[의학신문·일간보사=유은제 기자]정부가 내년부터 의과대학 입학정원을 2000명 늘린다고 발표함에 따라 의대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늘어난 의대 정원이 서울대 이공계 선발인원을 넘어가는 규모로 약대, 치대, 한의대에서 의대로 몰릴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이와 관련해 종로학원은 7일 의대 모집인원 2000명 증원 시 변화를 예상,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종로학원에 따르면 의대 모집 증원에 따라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 수의대 전체 선발 규모는 8659명으로 증가했으며 이는 서울대‧연대‧고대 이공계 전체 선발인원 4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서울대학교병원이 2027년부터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서 본격 가동할 중입자치료센터 준비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시와 서울대병원 중입자가속기추진단은 7일 오후 2시 기장군 중입자치료센터에서 의료계와 정ㆍ관계 인사,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료장비 증축 및 리모델링 공사 착공식을 갖는다.중입자치료는 우리 몸을 구성하는 원소인 탄소원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해 나온 에너지를 암세포에 정확히 충돌시켜 파괴하는 최첨단 치료법으로, 흔히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린다.기존의 화학 또는 방사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명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민석 교수가 국내 최초로 관상동맥우회술 시행 전에 컴퓨터단층촬영(CT)을 통해 기능성협착의 중증도를 예측할 수 있는 진단법을 세계흉부외과학회에 발표, 국제 의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김민석 교수는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제60차 세계흉부외과학회(The Society of Thoracic Surgeons) 학술대회에서 관상동맥우회술 분야 임상연구 2편을 발표했다.그 중 첫 번째 연구는 ‘심장 컴퓨터단층촬영을 이용한 관상동맥 기능성협착
[의학신문·일간보사=유은제 기자]모세혈관은 심장에서 나온 혈액을 신체 각 장기에 전달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모세혈관의 한 종류로 혈관벽에 창문처럼 생긴 작은 구멍들이 뚫린 ‘창문형 모세혈관’이 있는데, 이 구멍들을 통해 물질들이 더욱 수월하게 교환된다.노화나 질병으로 인해 혈관 창문에 문제가 생기면, 물질 교환이 활발하지 않아 장기의 염증, 대사 장애 및 퇴행성 변화를 초래하는 등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그러나 아직까지 혈관 내부의 창문이 어떤 기전에 의해 형성되는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인제대학교 백병원은 올 3월부터 백중앙의료원 산하 4개 백병원(부산·상계·일산·해운대백병원)에 순차적으로 도입 예정인 차세대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의 공식 명칭을 ‘인피스(Inje Paik Hospital Information System, INPHIS)’로 선정했다.차세대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의 오픈 전 진행한 네이밍 공모전은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2023년 12월 11일부터 20일까지 10일간 진행해 총 759건이 접수됐다. 심사는 블라인드 심사로 진행됐으며, 총 3단계의 심사를 거쳐 지난 1월 25일
[의학신문·일간보사=유은제 기자]“국내 허가 되지 않은 약이었지만 저는 엄마이고 아이를 살려야 한다는 마음 하나로 직접 약을 들여왔고 약의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책임은 모두 저의 것이었습니다.”희귀질환인 소아고형암에 좋은 치료제가 있더라도 허가 시 소아를 대상으로 적응증을 획득하지 못하거나 급여화가 되지 않은 경우 사용하기 힘들어 소아암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최근 ‘소아고형암 정밀의료사업 STREAM Program’ 심포지엄에서는 소아고형암 환자의 치료 어려움과 이를 극복하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고대의대가 의대 교육과정이 통합 6년제로 변화됨에 발맞춰 전인적‧융합형 인재 양성에 앞장선다.고려대 의과대학 편성범 학장은 최근 의대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고대의대가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이날 편성범 학장은 “2026년에는 고대의대의 특성을 반영한 6년제 통합 교육과정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고대의대 정신을 이어받아 전문성‧창의성‧윤리의식을 갖추고 인류 복지와 발전을 선도하는 리더, 창의융합형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의학계에서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광주시립제1요양·시립정신병원 새롬노동조합이 6일 폐업을 우려해 광주광역시에 적절한 적자 보존책 수립을 촉구하고 나섰다.노동조합은 “광주시는 일각에서 우려하는 시립 제1요양병원과 시립정신병원의 운영종료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것이라며 오는 4월30일까지 조건부 운영을 통보한 수탁기관과 함께 적자보존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협의 하겠다”고 했지만 “현재까지 수탁운영법인과 협의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앞서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 광주지부는 긴 파업을 통해 공공의료강화와 빛고을의료재단에 대한 여러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원광대학교병원이 지난 2016년부터 운행을 시작한 전북권역 닥터헬기가 2024년 1월까지 약 1600회를 출동했다.닥터헬기는 응급의료 취약지역 중증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과 응급 처치 등을 위해 운영되는 전담 헬기로 ‘날아다니는 응급실’, ‘에어 앰뷸런스’로 불리기도 한다.닥터헬기는 내부에 응급 장비와 의약품을 갖추고 있고 제세동, 심폐소생술, 기계호흡, 기관절개술, 흉관삽관술 등 전문 처치가 가능하며, 심한 외상이나 심장 및 뇌혈관질환 등으로 신속한 응급 처치와 이송이 필요한 환자 신고를 받으면 의
[의학신문·일간보사=유은제 기자]다가오는 명절 연휴에 그동안 밀린 잠을 자려고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밀린 잠을 자는 것이 오히려 수면 패턴을 망치고 피로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수면 리듬은 인간의 생체시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수면 패턴을 말한다. 우리 몸은 자연적으로 하루 24시간의 일주기 리듬을 유지하고 있다.그러나 이러한 수면 패턴을 깨고, 낮에 자거나, 밤낮이 바뀐 수면을 한다면, 많은 시간을 자더라도 더 피곤할 수 있다.특히 연휴 간 늘어난 수면 시간으로 인해 수면-각성 리듬이 깨진다면, 의욕 및
[의학신문·일간보사=유은제 기자]같은 당뇨병도 저소득층에게 더 버거웠다. 의료급여 수급권자 등록기간에 따라 당뇨병 환자의 우울증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당뇨병은 우울증 발병의 주요 원인으로, 당뇨병만으로 우울증 발병 위험이 2배 가까이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저소득층이 이러한 우울증 발병 위험에 더 쉽사리 노출된다는 게 밝혀졌다.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재현·이유빈 교수, 일산백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박소희 교수,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02년부터 2018년 사이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여성의 경우 유방 및 갑상선 질환에 더 관심을 갖고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인천세종병원 유방갑상선센터 박상욱 센터장(외과)은 4일 “최근 국가암등록통계를 보면 국내 여성에게서 발생하는 암은 유방암, 갑상선암, 대장암, 폐암 순”이라며 “의학기술 발전으로 유방암 및 갑상선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90% 이상으로 올라가고 있다. 초기에 발견하면 완치율과 예후가 좋은데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미리 예방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이같이 밝혔다.■ 진행된 유방암, 수술 전 항암 치료 증가세
[의학신문·일간보사=유은제 기자]국내 연구진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나타나는 대표적인 부작용인 림프절병증의 악성 여부를 조직검사를 하지 않고도 진단할 수 있는 감별 기준을 개발했다.림프절병증은 우리 몸에서 면역을 담당하는 림프절이 붓는 질환이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겨드랑이에 림프절병증이 발생하는 비율이 초음파 및 CT검사를 받은 사람 중 많게는 66%에 이를 정도로 흔하다.코로나19 백신 부작용으로 발생하는 림프절병증은 림프절이 붓는 것 외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으며 최대 28일 동안 지속된 뒤 사라진다
[의학신문·일간보사=유은제 기자]지난 1월 19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월 둘째 주 노로바이러스 감염 환자는 360명으로 최근 5년을 주간 단위로 비교했을 때 최대치를 기록했다. 설날 귀성객들로 인한 유동인구 증가를 고려하면 감염 환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강릉아산병원 감염내과 송은희 교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은 백신이나 치료약이 없어, 평소 손을 잘 씻고 음식을 익혀 먹는 등 예방수칙을 잘 지켜야 감염을 피할 수 있다”며, “성별ㆍ나이 관계없이 감염되기 때문에, 노로바이러스에 대해 바로 알아 다가오는
[의학신문·일간보사=유은제 기자]국내 종합병원 중 처음으로 ESG 위원회를 발족해 친환경·사회적 책임·투명 경영 방안을 모색해 온 서울아산병원이 병원 운영 전반에 ESG 경영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서울아산병원(병원장 박승일)은 지난 2021년 ESG 위원회 출범 이래 단계별 ESG 경영 전략을 수립해왔으며, 의료 폐기물 및 탄소 배출 절감, 지역사회 교류 강화, 조직 문화 개선 등 여러 가지 분야에서 ESG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서울아산병원 ESG 위원회는 지속 가능하고 추진력 있는 ESG 경영을 위해 K-ESG 가이
[의학신문·일간보사=유은제 기자]삼성서울병원은 최근 모바일접근성과 웹접근성 품질인증 마크를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두 인증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및 웹서비스 제공자가 장애인과 고령자 분들이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모바일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제도다.삼성서울병원은 고객에게 제공하는 모바일 시스템에 대한 인증 평가에서 모바일 앱 접근성 지침(MACAG2.0)의 18개 심사 항목과 한국형 웹 콘텐츠 지침(KWCAG2.1)의 24개 심사 항목을 모두 통과했다.이번 인증은 디지털 ESG가치 실현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삼성서울병원은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은 ‘2023년 대한민국 산재의료대상’ 영예의 수상자로 순천병원 김태우 진료부원장과 안산병원 이대균 진료부원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대한민국 산재의료대상’은 공단의 산재의료분야 최고 의사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매년 전국 13개 병·의원에서 투철한 사명감으로 산재의료 강화와 지역 공공의료 발전을 위해 헌신한 의사를 선발하여 격려함으로써 최고의 산재의료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산재의료강화’ 분야 수상자는 순천병원 김태우 진료부원장(직업환경의학과장)으로 근로자의 업
[의학신문·일간보사=유은제 기자]소아고형암의 정확한 진단과 맞춤 치료를 구현하기 위한 플랫폼이 구축되면서 질환 극복을 위한 희망이 제시됐다.지난 2일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소에서 ‘소아고형암 정밀의료사업 STREAM Program’ 심포지엄이 개최됐다.소아고형암 정밀의료사업은 소아암 중 50% 가량을 차지하는 혈액암과 고형암을 분리해 소아고형암 환자들의 유전체 분석을 통한 맞춤 치료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고 이건희 회장의 유족이 소아암‧희귀질환 연구를 후원하기 위해 서울대병원에 기부한 3000억 원 중 일부가 사용된다.이날 소아
[의학신문·일간보사=유은제 기자]한림대학교의료원은 국가자격증으로 인정되는 '제1회 국가공인 전문약사 자격시험'에서 약사 7명을 배출했다.전문약사는 약물요법에 보다 전문적인 지식과 능력을 갖춰 환자 치료에 도움을 주는 임상 약사다. 내분비·노인·소아·심혈관·감염·정맥영양·장기이식·종양·중환자 9개 과목으로 나뉜다.이번 시험에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약제팀 신나영(감염 부문), 임승혜(노인 부문), 이나연·유지연(중환자 부문) 약사가 합격했다. △한림대한강성심병원 임희연(정맥영양 부문) 약제팀장이 합격했으며,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약제팀 최
[의학신문·일간보사=유은제 기자]간암은 매년 4050대 암 사망률 1위를 차지하는 암으로 치료방법에 관심이 높은 질환이다. 일반적인 간암 표준 치료는 수술이지만 간기능 저하 시 수술이 힘들고, 수술 후 2년 재발률도 40%에 이른다.이에 수술이나 간 이식 같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간암 환자는 약 30%의 정도이다. 이런 상황에서 외과적 수술이 아닌 방사선만으로 종양을 제거하는 간암 방사선 수술이 주목을 받고 있다.강동성심병원 방사선종양학과 한태진 교수는 “종양 크기가 작고 개수가 적은 간암은 방사선 수술이 효과적”이라며 “간암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