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급성골수성백혈병(AML)은 골수의 조혈모세포로부터 혈액세포가 생성되는 초기 단계에서 발생하는 혈액암으로 다양한 종류의 성인 백혈병 중 가장 흔한 형태이며 전체 백혈병 환자의 56%가량을 차지한다.질환의 진행 양상에 따라 급성으로 분류되는 만큼 질환 진행 속도가 빨라 진단 후 치료받지 않으면 1년 이내에 90%가 사망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또한 50% 이상의 환자는 재발을 경험할 정도로 재발률이 높고, FLT3 변이 유전자를 갖고 있으면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예후가 훨씬 더 나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의학신문·일간보사] 2022년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78 명을 기록했다. 합계 출산율이란 가임기 여성이 평생 낳는 자녀 수를 말하며, 부부 두 명이 평균 0.78명의 아이를 낳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OECD 국가 중 합계출산율 1 이하는 우리나라 뿐이다. 이 수치를 접한 미국 교수가 “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요. 와우!” 라며 머리를 움켜쥐는 장면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합계출산율 0.78명은 2022년 기록일 뿐, 올해 2 분기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70 명을 기록했다. 서울은 0.53 명으로 전국 최저 기록을 경신
[의학신문·일간보사] - 김보라미 KRPIA Market Access위원회 본부장 올해 5월에 개최된 세계 3대 암학회인 ASCO(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 한 유명 제약회사 CEO는 지금 개발 중인 획기적인 신약들이 향후 25년 내 모든 암의 사망률은 지금보다 50%정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혁신 신약을 개발하는 것도 어렵지만, 이 약이 각 나라의 정책이나 약가제도와 같은 장애물을 뛰어 넘어 어떻게 환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을지가 더 걱정이라는 말도 덧붙였다.예전의 약들은 하나의 성분이 하나의 적응증을 가졌다. 그러나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대사증후군이란 혈압상승, 고혈당, 혈중지질이상, 비만(특히 복부비만) 등 심뇌혈관질환 및 당뇨병의 위험을 높이는 위험인자가 3개 이상 해당되는 상태를 가리킨다. 대사증후군은 하나의 질병이 아니라 유전적 소인과 환경적 인자가 더해져 발생하는 포괄적 개념이며, 인슐린 저항성이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당뇨병, 고혈압, 만성콩팥병,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각종 암 발생과 사망률과도 관계가 있으므로 정기검진과 생활습관 관리 등을 통해 발생 가능성이 있는 질병위험도를 낮추는 것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일교차가 큰 가을은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의 병원 방문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계절이다. 특히 ‘무릎 관절염’은 퇴행성관절염을 대표할 정도로 발생빈도가 압도적으로 높다. 지난 9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22년 한 해에만 306만 5603명에 달하는 무릎 관절증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16만 명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실제로 퇴행성관절염은 국민보험공단 통계에서 한국인의 만성질환 1위로 꼽히기도 했을 정도로 많은 이들이 흔하게 겪는 질환 중 하나다. 그만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매년 10월 29일은 세계뇌졸중기구(WSO, World Stroke Organization)에서 지정한 세계 뇌졸중의 날이다. 뇌졸중의 위험성과 높은 발생률을 경고하고, 예방과 치료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만들어졌다.세계뇌졸중기구가 발행한 2022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뇌졸중은 세계 사망원인 2위로, 매년 1220만 건의 새로운 뇌졸중이 발생하며, 25세 이상 4명 중 1명은 살면서 뇌졸중을 경험하게 된다고 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뇌졸중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수는 2017년 약 5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천식은 가장 흔한 만성 호흡기질환 중 하나로, 전세계 천식 환자는 3억 5000만 명 이상이다. 산정 기준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국내의 경우, 전체 천식 환자는 약 145만 명이며 이 중 중증 천식 환자는 약 6%~10% 정도로 추산되며 이들은 일반적인 천식 대비 누적 사망률이 1.5배 이상 더 높다. 중증 천식 환자들의 소요되는 의료 비용 또한 경증과 비교해 약 9배 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비급여인 생물학적제제 비용까지 고려한다면 더 높은 비용을 사용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무릎은 운동 범위가 크고 몸무게를 많이 지탱해야해서 다른 관절보다 손상되기 쉽다. 무릎 연골이 지속적으로 손상되면 관절이 좁아지게 되고, 다리가 벌어지는 오다리를 만들 수도 있다. 오다리는 똑바로 섰을 때 양쪽 무릎이 닿지 않고 벌어진 상태로, 노년기에는 퇴행성관절염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만약, 70세 미만이면서 관절염 2기 이상의 환자라면 오다리 교정 수술로 퇴행성관절염 진행을 억제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근위경골절골술, 체중부하 분산으로 무릎 과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서울에 사는 윤 씨(40세, 남)는 6개월 전부터 구내염이 끊임없이 재발해 고민이 많다. 집안일과 과도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로 단순 구내염인 줄 알고 약을 먹었지만 차도가 있는 것처럼 보이다가 입안이 헐고 잇몸에 통증까지 생겼다. 출혈과 하얗게 부풀어 오르는 증상까지 시작되어 심각성을 느낀 윤 씨는 병원을 찾았고 구강암을 진단받았다.구강암은 입술과 볼, 혀, 잇몸, 입천장, 턱뼈 등에서 발생하는 암을 통칭한다. 흔히 겪는 구내염이나 잇몸병으로 착각하기 쉽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구강암은 전체 암
[의학신문·일간보사=김정일 기자] 안국약품이 자체 개발한 전문의약품 ‘시네츄라’는 생약 성분인 황련과 아이비엽에서 추출한 유효성분으로 해 기침, 가래, 기관지염 등 치료에 사용되는 진해거담제다. 이 제품은 아이비엽의 α-hederin이 β2-아드레날린 작용을 촉진하고 황련의 베르베린이 PDE4와 5-lipoxygenase를 억제해 기관지 확장과 가래 배출을 도와주며 항염증 효과를 나타낸다.‘시네츄라’는 2011년 출시 후 3개월 만에 누적 판매 100억원을 달성하면서 단기간에 블록버스터 제품 반열에 올랐으며, 현재 진해거담제 시장
[의학신문·일간보사] 고딕 건축의 뾰족한 아치와 날아다니는 듯한 늑골 닮은 천장이 주는 소름 끼치는 음산함을 담은 문학을 고딕 문학이라 한다. 여기에 로맨스를 알맞게 섞어 고딕 로맨스란 장르가 생겨났다. 현대 호러 문학의 전신인 고딕 로맨스는 황량하고 신비롭고 기괴한 사건을 다룬다. 대표적 고딕 로맨스 작품인 극시 『죽음의 농담』의 작가 토머스 로벨 베도스(Thomas Lovell Beddoes, 1803년~1849년)는 의사며 시인이다.베도스는 영국 서머셋 클리프턴에서 태어났다. 의사인 아버지는 작곡가이자 지휘자 사무엘 콜리지 테
[의학신문·일간보사] 연간 1조30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 국내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당뇨병치료제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대형 오리지널 제품의 특허만료가 이어지며 수십~수백개에 이르는 제네릭 제품이 동시 발매되는가 하면, 새로운 조합의 복합제들이 속속 선보이며,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연간 1400억대 오리지널 제품의 국내 판권이 다국적 기업에서 국내 대형 제약사로 이전되며 시장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특히 3제 복합제의 보험급여 적용으로 규모의 성장도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상위권 기업들을 중심으로 당뇨병치료제 시장
[의학신문·일간보사]최근 이슈 중 하나가 의료기기 거래에 관한 공정경쟁규약 및 세부운용기준 개정 작업이다. 관련 기사를 검색해 보면 2019년 말, 2020년 초 몇몇 매체에서 학술대회 관련 공정경쟁규약 개정 작업을 정부, 의료계 및 산업계가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를 하고 있다. 이 당시 개정 작업에 의료기기 업계 관계자 자격으로 참가해 많은 회의와 개정안 작성 작업에 관여한 기억이 생생하다.그러나 갑작스러운 팬데믹으로 인해서 위와 같은 회의체 모임이 위축되고 규약 개정 작업 또한 강한 추진력을 받지 못해 현재까지 논의만 진행되고 결
[의학신문·일간보사] 당뇨병 치료 시 합병증 등 동반질환 관리로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대한당뇨병학회, 대한심부전학회, 대한신장학회, 미국당뇨병학회, 미국심장학회, 유럽심장학회, 국제신장학회 등 국내외 학회들은 가이드라인과 유럽&미국 당뇨병학회의 협의문을 통해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질환 관리와 콩팥 기능 보호를 강조하고 있다. 당뇨병 치료제 중 심혈관질환, 콩팥질환 영역에서 임상 혜택을 확인한 SGLT-2 억제제가 주목받는 이유다.‘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는 국내 최초로 승인된 SGLT-2 억제제로, 강력하고 선택적인 경구용
[의학신문·일간보사] 베링거인겔하임은 ‘자디앙’을 비롯해 ‘트라젠타’, ‘에스글리토’까지 보유하며 2형 당뇨병 치료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은 일일 1회 경구 복용하는 선택적 SGLT2 억제제로, 한국을 포함한 다수의 국가에서 심혈관계 사망률 감소 데이터를 허가사항에 포함하도록 승인받은 최초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다.‘자디앙’이 심혈관계질환을 동반한 2형 당뇨병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EMPAREG OUTCOME 연구에 따르면, 자디앙은 심혈관계 관련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 또는 비치명적 뇌졸중(3
[의학신문·일간보사]한독 당뇨병 치료제 ‘테넬리아’가 특허만료 이후 제네릭의 공세 속에서도 그동안 쌓아온 당뇨 비즈니스 리더십과 오리지널 강점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한독의 당뇨병 치료제 ‘테넬리아’는 독특한 수식어를 갖고 있다. 바로 ‘럭키 세븐 제품’이라는 것이다. 테넬리아에 이러한 수식어가 붙은 것은 국내 당뇨병 시장에서 7번째로 출시된 DPP-4 치료제, 10명 중 7명이 목표 혈당에 도달하는 강력한 혈당강하 효과를 나타내는 등 테넬리아가 유독 숫자 7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한독은 테넬리아와 7과의
[의학신문·일간보사] LG화학 ‘제미글로’가 풍부한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당뇨병 치료제 시장 1위 도약에 나선다.2003년부터 9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국산신약 19호로 승인받은 국산 최초 당뇨신약 ‘제미글로’는 개발 과정에 우여곡절이 많았다. 최초로 비임상에 진입했던 후보물질 ‘LC15-0133’은 동물시험 단계에서 원인 모를 이상반응을 일으켰고, LG화학은 당뇨신약 과제 중단을 고민해야 했다. 이미 MSD, 노바티스 등 경쟁업체들이 동일 계열 신약물질의 후기임상을 진행하던 상황이었다. LG화학은 성인 유병률이 10%가 넘을 만큼
[의학신문·일간보사] 동아에스티가 개발한 ‘슈가논’은 에보글립틴 5mg을 주성분으로 하는 DPP-4(Dipeptidyl peptidase-4) 저해기전의 경구용 혈당강하제이다. 식사 및 운동요법 또는 메트포르민 단독요법으로 혈당조절이 충분하지 않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치료에 사용된다. 일일 1회 식사와 무관하게 복용할 수 있다.슈가논의 주성분인 에보글립틴의 선도화합물은 2005년에 최초로 개발되었고, 이후 전임상과 임상 1 · 2 · 3상을 거쳐 2015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26호 신약으로 허가 받았다. 성분명의 에보글립
[의학신문·일간보사] 일동제약이 오리지널 기반 제2형 당뇨병복합제 ‘큐턴’의 학술 마케팅을 강화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큐턴’은 △DPP-4 억제제인 삭사글립틴(상품명: 온글라이자)과 △SGLT2 억제제인 다파글리플로진(상품명: 포시가)을 조합한 복합제로 2017년 미국 FDA와 2016년 유럽 EMA 허가를 취득, 국내에서는 2021년부터 시판이 이뤄지고 있다.또한 지난 5월 1일부로 보험약가 고시와 함께 요양급여 대상 품목으로 등재됐다. 이로써 ‘큐턴’은 최근 개정된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 기준 당뇨병용제
[의학신문·일간보사] 10대 제약사를 중심으로 한 국내 당뇨병 치료제 시장의 2차전이 서막을 올렸다. 최근 만료된 DPP-4 억제제 계열의 오리지널 품목 ‘자누비아’의 특허가 만료되며, 9월 한달 간 ‘시타글립틴’을 포함한 200여개 제네릭이 쏟아지면서다. 지난 5월, SGLT-2 억제제의 대표 오리지널 품목 포시가 특허가 만료되며 150여개의 제네릭이 쏟아진 것보다 치열한 형국이다.과열된 1조3천억원 규모의 당뇨병 치료제 대전에서 승기를 잡기 위한 국내 제약사들의 승부수 중 대웅제약의 ‘올케어 솔루션’이 눈길을 끈다. 대웅제약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