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들 노인병 전문 임상가와 과학자들은 오키나와의 100세 이상 노인과 70, 80, 90대 노인들과 젊은이들 600명을 직접 면접 조사연구하고, 그들이 건강하고 장수하는 비결이라 할 Life style을 과학적으로 분석해서 다음에 적을 11가지 결론을 얻었다. 그리고 이들 연구자들은 흔히 있는 유사의사나 자칭 대체의학자, 또는 실험실에서 지나는 기초학자가 아니라, 임상전문가로서 집적 환자를 다루는 의학자들이며, 오키나와인과 그들이 경험한 미국환자들을 비교 고찰했다는데 더 큰 의의가 있다. &n
기획연재
의학신문
2002.01.24 10:14
-
장수학의 국제회의장 오키나와 세계최장수촌이며 100세 이상 Centenarian 이 가장 많이 사는 오키나와에 대해서는 첫 번 글(이슈투데이 6/5/01)에서 이미 언급했으나, 이번에 좀더 적어보기로 한다. 세계의학계 특히 노인학회의 관심이 오키나와에 집중돼 있으며, 현지에서 상주하여 연구하는 세계 유수 팀이 있는가하면, 또 그곳에서 장수와 관련된 국제학회가 자주 개최된다. 이번(2001년 11월 12-13일)에 개최된 오키나와 국제장수회의도 그 중 하나다. 일본은 1970
기획연재
의학신문
2002.01.21 13:26
-
-세기의 영웅 장학량은 101.5세에 가다- 중국의 최근역사는 물론, 2차대전후 냉전시대의 세계판도를 바꾸게 한 계기를 만든 서안사건의 주인공 장학량은 지난 10월 15일(2001년) 노인천국 하와이에서 101.5세의 천수를 마쳤다. 대만에서의 연금생활에서 풀려 나와 1991년(91세 나이)이래 하와이에서 거주해온 그를, 중국정부는 고국에 모시려고 무척 노력했었다. 그가 바로 중국인민공화국의 오늘을 있게 한 공로자라고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를 찾아 하와이에 온 중국고관이 그가 더디게 걷고 있는
기획연재
의학신문
2002.01.06 22:42
-
-104세를 앞둔 송미령 여사- 왕년의 중국총통 장개석 미망인 송미령 여사는 1898년 3월6일 생으로 곧 104세를 바라본다. 1975년 남편 장총통 사망이래 미국으로 이주하여 롱아일랜드에서 살다가 1998년 100세 된 후엔 저택과 재산을 처리하고, 자녀가 없는 그녀는 뉴욕 맨해튼의 아파트에서 비서들과 함께 조용한 만년을 보내고있다고 한다. 그의 건강문제에 관해서 아무런 뉴스가 없는 것으로 보아, 무소식이 희소식일 것이다. 현재 100세가 넘어서도 건강한 편이라고 하며, 그 비결은 산책과 서예,
기획연재
의학신문
2002.01.02 10:07
-
-102세 바라보는 대비마마-Queen Mother- 영국의 선왕 조지6세의 왕비(Queen)였던 현재의 대비마마(Queen Mother. 엘리자베스 여왕의 어머니)는 1900년 8월 4일 생이다. 이해에 히틀러는 11세, 아이젠하워는 10세였고, 25세인 전쟁(Boer War)의 영웅 처칠은 국회의원에 당선되던 때다. 1900년에는 비행기 탱크 라디오 등이 없었고, 영국인의 평균수명이 50세 미만이었다. 지구상에 해지는 곳이 없다는 대영제국의 전성시기에 태어난 Queen Mother 는 영국의 변
기획연재
의학신문
2001.12.24 11:35
-
-대두(大豆·Soy bean)- 콩 음식이 동양인의 자랑거리이며 세계화됐다는 이야기는 전번 글에서 누차 언급한바 있다. 유럽에서 콩 제품(두부 등)과 콩기름이 건강식이라는 전제하에 유럽 10개국에 걸쳐서 이와 관련된 식성조사를 한 연구논문이 있을 정도다. 콩제품을 보급하려는 저의에서 나온 정보수집일 것이다. 미국심장학회 추천음식이기도한 대두(大豆)에는 심장병예방에 도움을 주는 Phytoestrogen이 함유돼있고, 이 물질은 isoflavones, coumestans 그리고 lignans 의 3가지 특효성분으로
기획연재
의학신문
2001.12.13 17:02
-
-동물성 지방질과 육류- △유방암역학조사결과 지방질의 총 섭취양보다 섭취하는 지방질의 종류(포화성 지방질 등)에 따라 유방암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올리브유를 많이 섭취하는 여자에게 유방암이 적다고 하며, 동물실험에서도 입증되었다. 이러한 보호역할은 올리브유에 다량으로 함유된 인체에 유익한 지방질(monounsaturated fat)과 antioxidants 덕이라고 한다. 여담이지만 올리브유는 전번에 언급한 Dr.Bernard 가 애용했던 건강식의 하나이며, 성서에 나오는 가나안땅에서의 7가
기획연재
의학신문
2001.12.10 16:01
-
-첫 음식과 필요악 음식- 성경 제1장 제1절에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에 이어 제 1장11절에 가면 “하나님이 가라사대 씨 맺는 채소와 씨 가진 열매맺는 과목을 내라하시매 그대로 되어…”라고 적혀있다. 성경적으로 보면 이 땅의 최초의 생명은 채소와 과일이며, 그리하여 이 채소와 과일은 다음에 태어난 선한 인간에게 최초의 유일한 음식이 되었다.그후 노아의 홍수가 끝나고 난 다음, 창세기 9장3절에 가서야 비로소 “무릇 산 동물은 너희의 먹이가 될지라”하고 육식을 허락했다. 인간은 노아의 대홍수를 만나
기획연재
의학신문
2001.12.07 16:31
-
대부분의 암은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며, 미국에서 사망하는 암의 2/3 는 담배, 적절치 못한 음식, 비대증, 운동부족 등과 연관성을 갖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사항은 개인 또는 사회적 차원의 노력으로 개선될 수 있는 문제라 하겠으나, 이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각성이 아직 부족한 현실이다.먼저 장에서 언급한 ACS(미국암학회. American Cancer Society)의 영양지침(榮養指針. Nutrition Guidelines) 요점을 좀 더 자세히 적으면 다음과 같다. 1. 식물성 음식을 주로 섭취하라:a. 매일 5회(
기획연재
의학신문
2001.10.29 10:41
-
AMA가 안락사와 안락사 견제법안을 반대한 모순된 이유 1997년 미국 오리건주는 법적 논란을 거친 뒤, 세계최초의 안락사 법 즉 PAS(physician assisted suicide, 의사보조자살)를 합법화한 지역이 되었다. 미국의사회원을 대표하여 AMA(American Medical Association. 미국의사회)는 성명을 통해서 안락사반대를 천명한바 있다. 그리고 안락사에 대한 거센 반발여론을 의식한 연방약품통제국 (DEA = Drug Enforcement Administration)의 Thomas
기획연재
의학신문
2001.10.25 10:15
-
['동가식 서가숙' 시대] '동가식 서가숙(東家食 西家宿)한다'라는 말은 좋지 못한 뜻에서 떠돌이 신세를 말한다. 그러나 필자는 원래 글자 그대로 해석해서 '식사내용은 동쪽 집(동양)에서, 생활양식(숙소 등)은 서쪽 집(서양)에서 배운다'는 말로 고쳐서 21세기 우리사회에 적용하고싶다.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바람직한 식사는 일본식사를 위주로 한 동양식(東洋食)이요, 가장 이상적인 사회생활양식은 서양식 민주주의와 서양적 문화생활이라는 말이다.최근 AHA(미국심장학회. American Heart Association)를 비롯한
기획연재
의학신문
2001.10.18 10:58
-
[東西和合 하나마나] 필자가 40여 년 전 한국서 대학병원 내과 수련의시절 병원에서 자주 겪은 암 환자는 주로 위암, 간암과 폐암이었고, 유방암과 대장암은 가끔 보는 암이었으며, 남자의 전립선암은 비뇨기과 전공이 아니라서 그랬는지 본 기억이 없다. 그러다가 1966년에 도미하여 미국환자를 대하면서, 매일같이 새로 겪는 심근경색증환자를 비롯하여 암 환자의 종류도 한국과 그 양상이 크게 달라진데 놀랐다. 한국에 흔한 위암과 간암은 그의 볼 수가 없는가 하면 대장암과 유방암이 많고, 무엇보다도 전
기획연재
의학신문
2001.09.27 10:14
-
과감하게 착수한 TennCare는 미국의료계가 당면한 재정적 역경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이번 장에서 살펴보기로 한다. 감자바위라는 흥미 적은 글이나마 이 TennCare 역시 전번의 OHP(Oregon Health Plan) 못지 않게, 앞길이 밝지 못한 한국의료의 장래에 타산지석(他山之石)이 될 수 있기에 지루함을 무릅쓰고 좀 더 써본다. 그리고 독자의 기억을 새롭게 하기 위해 TennCare 요약을 다시 해본다. TennCare 는 테네시주정부의 빈민의료비 증가로 인한 재정파탄을 해결하기 위해 종전의 모든 메
기획연재
의학신문
2001.09.13 13:33
-
[TennCare 발족과 일대혼란] 충분한 준비 없이 시작한 TennCare 가 발족하던 날(1/1/94) 주정부 청사는 일대혼잡을 이루었다. 갈피를 못 잡아 혼동된 사람들로부터 1시간에 8천건이나 전화질문이 밀어닥쳤으니 말이다. 첫 1주일간 자진해서 전화교환수를 도운 주지사는 “메디케이드(빈민의료)와 메디케어(노인의료)의 구분도 할줄 모르는 사람이 많다”고 중얼거리며 자기작품의 설명을 즐겼다고 한다. 그러나 TennCare 는 오랜기간을 두고 사려깊은 논의를 거친 민주적인 산물이 아니다. 1987년 주(州)전
기획연재
의학신문
2001.09.10 12:34
-
[독재자가 이룬 '감자바위 의료'] 텐케어(TennCare)는 미국서 잘 알려진 최신용어다. Tennessee's Medicaid-managed care program 의 준 말이며 미국 테네시주의 빈민의료프로그램을 뜻하고, 그 특징은 주에서 강력하게 주도하는 메디케이드-메니지드케어 제도이다. 여기서 '주에서 강력하게 주도'한다는 표현은 미국식 민주적인 방법이라 부르기 힘든 과격하고도 혁명적인 방법을 써가며, 주민의 이익본위로 프로그램을 착수했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하는 말이다. 미국 동남부에 위치한 테네시주는
기획연재
의학신문
2001.08.30 12:58
-
한국의 대란, 미국의 소란제2. 미국의 의약 소란김일훈 칼럼 미국의 선거전은 지역대결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인물과 정책대결이다. 그리고 냉전 후 국민의 으뜸가는 관심사는 그들과 직접 이해관계가 있는 세금문제이며, 이에 못지 않게 근래 국민의료문제가 선거전의 중요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실패로 끝난 카-터('77)와 클린턴('93)의 국민의료개보험(National Health Insurance), 그리고 이번의 부시와 고어대결에서 '노인의 약값 부담문제'가 대표적인 예이다. 미국정부는 20세기 후반의 경제호황덕분에
기획연재
의학신문
2001.08.28 15:32
-
한국의 대란, 미국의 소란제1. 해외에서 바라보는 한국 의료대란 의약문제를 둘러싸고 한국은 의료대란으로 국민이 고통받는가하면, 미국에서는 약값 부담이 커진다는 노인들의 불만이 큰 이슈가 되어 소란하다. 이제 우리 재미 의료계 동료들도 고국의 의료대란 내막을 알게되었으며, 한국 동료들의 투쟁에 동참하지 못할지언정 충심으로 그들을 성원하고 있다. 필자는 고국의 의료대란을 태평양 건너 불 구경하듯 바라다보며, 의약분업으로 도화선이 된 한국의료의 현주소를 해외의사의 입장에서 살펴보기로 한다. 특히 의학분야에서 미국
기획연재
의학신문
2001.08.28 11:20
-
미국의 의료 - 캐나다 국민개보험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나다 의료수준은 여전히 세계선진국의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중환자나 암 환자는 돈 한푼 안들이고 미국보다 크게 손색없는 치료를 받고있는 현실이다. 캐나다가 미국에 준한 의료의 질적 우위를 유지한다는 사실은 바로 그네들 의사의 실력을 말해준다. 서구식 병원은 환자를 입원치료 하는 곳이지만 의사들의 교육장 역할도 하고 있다. 여담이지만 미주에서 의사들은 공부하지 않을 수가 없으며 모든 의사들은 Attending으로서 병원과 계약을 맺고, 그곳에서 자기
기획연재
의학신문
2001.08.28 10:55
-
미국의 의료 - 캐나다의 국민개보험( NHI ) 가족의가 하루에 볼 수 있는 환자 수는 47명으로 제한돼있고 그 이상 환자를 봐도 돈을 지불 받을 수 없지만, 응급환자일 경우는 예외다. 환자제한은 전문의에게도 해당되며 물론 그 수는 더욱 줄어든다. 만일 청구를 더해야할 경우는 중재국(Arbitration board)에 보고하면, 정당한 이유가 있을 경우는 지불을 더 받을 수가 있지만 대개는 공정요금만 받는다. 의사에 따라서는 환자한테 직접 돈을 받고 환자로 하여금 M.S.P에 청구해서 받으라고 할 수는 있으나, 환자에
기획연재
의학신문
2001.08.28 10:54
-
미국의 의료 - 캐나다 국민개보험 현 캐나다의 국민개보험 (NHI)은 그 역사가 30년이 된다.실제로는 캐나다의 지방(Saskatchewan)주에서 1947년에 가장 먼저 시작됐으며, 10년 후 전국적으로 실시하게 되어 1957년엔 전 입원환자에 대한 비용을 커버하고, 1971년에는 의사의 서비스를 커버하기에 이르렀다. 정부를 단일 보험자로 하는 소위 단일지불제도(single payer system)인 캐나다의 NHI 는 미국의 많은 지식층이 관심을 가지고 지지하는 안이며, 한국에서의 NHI 모형이라고도 하기에 여기에
기획연재
의학신문
2001.08.28 1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