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 코로나가 맹위를 떨치던 2020년 9월 12일 KBS 시사기획 창에서 ‘요양병원 정신병 약 얼마나 쓰나’가 방송되었다. 요양병원 면회 금지 이후 요양병원에 모신 노부모가 학대를 당했다는 제보가 쇄도했고, 잠자는 약물의 실체인 항정신성 약제 처방이 보도되었다. 대한민국 전체가 요양병원을 질타했고, 이어진 국정감사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책임을 물었다. 얼마 후 요양병원 적정성 평가 회의가 열렸다. 필자는 비뇨의학과 추천으로 적정성 평가를 담당했기에 현장에 참석했다. 회의 담당자는 요양병원에서 항정신성 의약품 사용
[의학신문·일간보사] 바이오헬스는 4차 산업혁명을 최일선에서 선도하는 미래 유망산업이다. 초연결과 초지능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요소인 AI, 빅데이터, 디지털플랫폼, 로봇 등과의 연계융합을 통해서 미래성장의 핵심요소로 자리잡고 있다.전 세계 바이오헬스시장에서는 삶의 질 제고와 질병 구조 변화에 따른 근본적인 치료와 예방 대안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개인의 유전적 특성까지 고려한 맞춤형 치료접근 및 타 분야와의 융합을 통한 신개념 치료 및 예방을 위한 접근까지 감안해야 할 정도로 시장구조가 복잡해지면서 세분화된 질환
[의학신문·일간보사]쇼팽은 프랑스에서 생활하며 인지도가 점점 쌓여갔고 그의 피아노 연주를 보고, 듣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살롱콘서트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살롱콘서트에는 특히 여성 관객들이 참 많았는데 그는 여성들에게 인기가 참 많았다.쇼팽의 피부는 참 뽀얗고 고운 피부의 소유자였다. 평소에 패션에 관심이 많아서 옷도 멋지게, 센스있게, 우아하게 입었고 향수 냄새도 은은히 그의 곁에 있었다.거기에 피아노 연주도 너무 감미로워서 여성들의 마음을 훔치기에 충분했다. 그 많은 여성들의 관심과 구애가 있었음에도 흔들리지 않았던 쇼팽이었지만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혈액암은 폐암, 위암, 유방암과 같은 고형암에 비해 환자 수가 현저히 적고 인지도가 낮아 의료현장에서 오랜 기간 소외되어 왔다.대표적인 혈액암인 급성골수성백혈병은 연간 신규 환자가 1,500명가량 발생하는 희귀질환이다. 환자 수가 적다 보니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들을 위한 치료 환경의 변화 또한 매우 더뎌 왔다.특히 재발하거나 기존 치료에 불응한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의 경우 NCCN과 같은 국제 가이드라인에서조차 치료법이 임상시험에 참여하거나, 기존에 반응을 보인 항암화학요법을 다시 시도하는 것으로 돼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미용 의료기기 시장 대중화 연 국내 하이푸 선도 기업 ‘클래시스’수년간 각고의 노력을 통해 개발한 의료기기의 성공을 위해서 적절한 제품명을 찾는 것은 뛰어난 기술력과 함께 번뜩이는 마케팅 그리고 헌신적인 서비스만큼이나 중요한 부분이다.이는 대중들에게 인지도로 크게 어필해야 하는 치열한 시장인 피부 미용기기 분야에서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된지 오래다. 대표 기업으로 주목받으며 자사 제품의 각종 리프팅 및 콜라겐 재생 효과를 이해하기 쉽게 표현하고, 집속초음파 장비 시장을 평정했다는 자신감까지 담은 클래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갑작스런 신체마비와 언어장애가 생기면, 뇌졸중을 의심하고 지체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인천세종병원 김경섭 과장(신경과)은 오는 29일 세계 뇌졸중의 날을 맞아 “뇌졸중 증상이 발현됐는데, 손을 따고 팔다리를 주무르거나 비상약을 복용하며 가정에서 상황을 지켜보는 분이 많다”며 “뇌졸중은 초기 치료가 핵심이다. 신속하게 119구급대를 이용해 혈관재개통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27일 이같이 밝혔다.뇌졸중은 뇌경색, 뇌출혈 등 뇌혈관질환을 뜻한다. 최근 고령화로 인해 모든 신경과 질환
[의학신문·일간보사] 암 진단을 받으면 하늘이 무너진다고 한다. 피할 수 없지만, 멀리하고 싶은 죽음의 공포 때문이다. 한때 대학병원 진료실에서 나오는 환자의 표정을 보고, 암을 극복하는 기적의 식품을 팔았다. 월 1,000~1,500만 원을 내면 살수 있다고 한다. 암 검진으로 조기 발견, 치료하면서 이런 폐단은 사라졌다. 하지만 암 진단을 받은 환자의 마음은 절박하다. 새로운 암 치료 기술이 나왔다. 산소와 고온을 싫어하는 암 세포의 특성에 따라 고주파 온열 암 치료와 자닥신 주사, 고압 산소 치료 등이 보급되었다.문제는 이런
[의학신문·일간보사] 한국의 축구 간판스타 손흥민(토트넘) 선수가 영국 현지에서 축구 경기 도중 사타구니 부위에 고통을 호소하며 교체되는 일이 있었다. 결국 손흥민 선수는 스포츠 탈장 수술을 받고 아직도 회복 중인 상태에서 경기에 출전하느라 고생하고 있다.탈장은 원래 위치에 있어야 할 장기가 본래 위치를 이탈하는 것이다. 내장을 지탱해 주는 근육층인 복벽이 약해지거나 구멍이 나면서 장이 밀려나오는 것이다. 보통 사타구니 주변의 얇은 근육이나 인대가 무리한 운동으로 인해 찢어지거나 손상되면서 발생한다.탈장의 종류는 사타구니 탈장, 배
[의학신문·일간보사=김정일 기자] 올해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이후 아데노 바이러스, 리노 바이러스 등에 이어 인플루엔자 유행까지 겹치며 진해거담제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국내 진해거담제 시장의 대표품목 중 하나인 대원제약 코대원에스시럽은 출시 3년차인 지난해 6월부터 진해거담제 시장 리딩품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올해는 매출 470억원을 달성해 연매출 기준 관련 시장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지난 2월 열린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시상식에서 신약개발부문 기술상을 수상하며 신규성, 우수성, 시장성 등을 인정받았다.코대원에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코로나19로 전 세계 많은 이들이 힘든 시기를 겪었다. 이는 태국도 마찬가지다. 국제의료평가기관 JCI 인증 및 국제 표준을 준수하며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우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태국의 대형 병원으로 알려진 라마9병원은 이후 새로운 감염병이 발생할 때를 대비해 비대면진료 플랫폼인 ‘닥터콜’을 선도적으로 도입키로 결정했다.라이프시맨틱스와 지난 3월 '닥터콜' 서비스 도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태국 현지에 맞는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매월 원격회의를 진행할 정도로 긴밀한 협력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우리 몸 등쪽 척추 양쪽 체벽에 위치하고 있는 신장(콩팥)은 보통 체중의 0.5%(신장 1개의 무게 평균: 150g)에 불과 하지만 노폐물을 여과하고 소변으로 배출하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이 외에도 혈압을 조절하는 호르몬을 방출하며 체내 항상성을 유지해 주고 조혈 작용을 도우며 비타민D를 활성화하여 칼슘의 재흡수에도 관여하는 중요한 기관이다.이러한 중요한 기능을 하는 신장이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3개월 이상 손상이 갈 경우 만성콩팥병(만성신부전)이 발생할 수 있다. 만성콩팥병은 사구체여과율에 따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온라인에서는 질환에 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본인과 다른 질환이거나 잘못 아는 것 두고 전부의 질환을 예측하는 것은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말과 같다. 인천 국제바로병원을 찾는 상당부분의 환자들이 자신의 병을 진단을 하고 묻는 것이 일상이다. 섣부른 판단이 본인은 물론 가족들에게까지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자신의 병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특히 의학 분야에서는 비전문가가 함부로 판단하면 예상할 수 없을 만큼 큰 대가를 치러 악화되는 경우도 다반사다.퇴행성관
[의학신문·일간보사]“플랑드르 들판에 양귀비꽃이 날리네,/ 줄줄이 늘어선, 우리의 자리를 표시한/ 십자가들 사이로, 그리고 하늘에선/ 종달새가 여전히 힘차게 노래하며 날지만/ 지상의 총소리에 묻혀 드문드문 들릴 뿐.// 우리는 망자들. 불과 며칠 전까지/ 우리는 살아서, 새벽을 느꼈고, 불타는 석양을 보았지,/ 사랑했고, 사랑받았고, 그러나 이제는 누워 있네/ 플랑드르 들판에.// 우리가 벌였던 적과의 싸움 이어주게/ 죽어가며 우리가 이 횃불을/ 그대들에게 던지네 그대 손으로 높이 들기를./ 그대들이 목숨 바친 우리의 믿음 저버린다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우리나라 사망원인 4위를 차지하고 있는 뇌졸중은 초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다. 현대의학의 발전으로 뇌졸중 환자의 생존율은 계속 높아지고 있지만, 적시에 치료받지 못할 경우 영구적인 장애를 일으키고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어, 예방과 관리가 더욱 중요시되고 있다. 오는 10월 29일 세계 뇌졸중의 날을 맞아 뇌졸중의 증상 및 예방과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뇌졸중은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과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을 말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
[의학신문·일간보사] 필자는 요양병원을 9년간 운영했고, 현재는 일차의료 방문진료로 방향을 바꾼 개원의다. 의대를 졸업하고 대학병원 인턴을 할 때는 신경외과를 하고 싶었다. 위급한 상황에서 환자의 생명을 살린다는 보람이 멋져 보였다. 하지만 신경외과 전공의의 삶을 보고, 소송에 처한 선배 신경외과 의사를 보면서 그 꿈을 접었다. 남은 저의 삶을 의료 소송으로 보내고 싶진 않았기 때문이다. 일반의 진료 중 소아 환자의 사망 사건이 생겼고, 저는 민사/형사 소송을 겪었다. 다음 날 병원은 쇠파이프와 몽둥이를 든 사람이 찾아와 PC등 모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5~10세 아이들이 평소처럼 행동하다가 10초 이내 짧은 시간 멍하니 바라보거나 입을 오물거리고 침을 흘리는 모습을 보인다면 ‘소발작(결신 발작)’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 이유 없이 2회 이상 발작을 보인다면 뇌전증일 수 있어 조기 치료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소발작’이 생긴 아이는 갑자기 불러도 반응이 없고 멍한 모습을 보이는 게 특징이다. 이때 고개를 떨어뜨리거나 입을 오물거리고 침을 흘리기도 한다. 이 같은 증상이 10초 정도 짧은 시간 동안 이뤄진다.이때 아이들은 스스로 자신이 발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가을을 맞아 등산, 골프 등 야외활동을 하거나 나들이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찬바람 때문에 눈물이 과도하게 흘러 안과에 내원하는 환자도 늘고 있다. 가을철 대표 안질환 중 하나인 눈물흘림증은 심각한 질환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원인에 따라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유루증이라고도 불리는 눈물흘림증은 눈물이 과도하게 넘쳐, 눈 밑이 젖어 있고 눈물이 흐르는 상태를 말하는데, 크게 두 가지 원인으로 발생한다. ▲외부 요인 때문에 눈물샘이 과도하게 자극되어 눈물 배출량이 많아지는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치료가 어렵고 예후도 불량한 FLT3 변이 양성 재발·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 치료는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의 조스파타(성분명 길테리티닙)가 등장하며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조스파타는 국내 허가 근거가 된 대규모 3상 ADMIRAL 임상 연구에서 FLT3 변이 양성 재발·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의 생존 기간을 연장하며 구제 항암화학요법 대비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연구 결과, 조스파타군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9.3개월로 대조군 5.6개월에 비해 유의한 개선을 보였으며, 완전관해 또는 부분적 혈
[의학신문·일간보사=안병정 기자]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대폭 늘려 의사 수를 확충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이 알려져 의료계가 긴장하고 있다. 아직 몇 명을 어떻게 늘릴지는 확실치 않지만 언론보도나 정치권의 얘기를 종합해 보면 2025학년도부터 의대 입학정원이 최소 500명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의사 인력 증원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미 정부와 의료계는 ‘9.4 의정합의’를 통해 ‘협의 추진’을 약속한 바 있고, 그 합의를 바탕으로 의료발전협의체에서 논의를 이어오는 중인데 언론보도에 이어 정부도 지난 주 ‘필수의료 혁
[의학신문·일간보사] 지역구마다 내걸린 의과대학 유치 플랭카드2024년 총선을 앞두고 의대 정원 증원을 여야가 모두 환영하고 있다. 필수 의료 분야를 해결하는 방법이라고 대의명분을 내세우고 있다. 여당 모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 창원 의과대학 유치라는 프랭카드를 거리마다 내걸고 있다. 광주에 이미 전남대와 조선의대가 있는데도 전남 출신 야당 의원은 전남에 의과대학이 없다고 칭얼거리는 장면이 메스컴을 탔다. 아마도 자신의 지역구에 의과대학을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는지 모른다. 선동적 언어 뒤에 숨은 정치꾼들의 꿍꿍이 속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