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 인도차이나 반도에 위치한 캄보디아. 캄보디아는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앙코르와트를 품은 나라로 유명하지만 우리나라의 수많은 다문화 가정의 친정 국가들 중 하나이기도 하다.이 나라는 20세기 최악의 비극적 사건이라 할 수 있는 킬링필드를 겪으면서 의료 인력을 잃어 프놈펜 등 대도시를 제외하면 대부분 지역의 의료 여건이 무척 열악하여 주민들이 자기의 질병을 정확히 알지도 못한 채 오랫동안 고통 받으며 지내는 경우가 많다.이런 가슴 아픈 상처를 안고 있는 캄보디아의 의료 발전을 위해 경상북도 의사회는 매년 여
희귀병 불구하고 피부질환-스테리로이드 장기복용도 원인허리통증 오인 주의…전문병원서 조기진단-확진 치료 중요 [의학신문·일간보사] 인공 고관절 수술 중 관절염으로 인한 수술 다음으로 가장 많은 수술의 원인은 대퇴골두무혈성괴사증이다. 대퇴골두무혈성괴사증은 일부 젊은 연예인들에게도 발병해 희귀병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최근 본원을 내원하는 대퇴골두무혈성괴사증 환자들을 보면 피부질환으로 장기간 약을 복용하거나 부상으로 인한 스테리로이드 장기복용으로 인해 괴사증으로 의심되는 히스토리를 파악할 수 있었다.대퇴골두무혈성괴사증, 최소절
[의학신문·일간보사] 사회단체에 근무하다 보니 이런 저런 행사에 자주 참석 한다. 행사를 할 때면 내빈과 중요인사들을 중심으로 기념사진을 찍는다. 그런데 거의 매번 사진기사가(프로이든 아마추어이든) “파이팅!”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힘차게 오른 팔을 들어 올리는 포즈를 요구한다.명령(?)에 따라 손을 들고 파이팅을 외치지만 탐탁하지 않다. 파이팅은 영어로 ‘싸우다(fight)’는 의미인데 파이팅을 목청껏 외칠 때, 도대체 누구를 향하여 전의(戰意)를 불 태우자는 것인가. 누구를 쳐부수자는 것인가. 궁금하다. 나 자신과의 투쟁 아니면
[의학신문·일간보사] 2012년 9월 27일 오후 3시 43분경 ㈜○○글로벌 에서 탱크로리로 이송해 온 99% 무수불산 용액을 공장 내부에 있는 저장탱크로 옮기는 작업을 위해 호스를 연결하는 과정에서 작업자 부주의로 약 8톤 정도의 무수불산이 불화수소 가스로 분출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이 사고로 인해 작업 중이던 근로자 5명 전원이 현장 또는 병원이송 중 사망하였으며, 지역주민들은 악취와 함께 호흡기, 눈, 피부 등에 자극증상에 시달리고 심한 경우 지역 내 3개 병원 응급실을 찾는 등 급박한 상황이 전개되었다. 인근 지역에는 긴급
[의학신문·일간보사] 광고는 ‘자본주의 꽃’ 으로 불린다. 상업 커뮤니케이션으로 시장이 있으면 광고는 있게 마련이다.광고는 소비대중을 상대로 상품판매나 서비스이용, 기업·단체 이미지를 좋게 하는 등을 목표로 필요한 정보를 주고 내용을 알리는 것이다.◇‘자본주의 꽃’ 광고의 두 얼굴= 의료기기광고는 두 얼굴을 갖고 있다. 소비자에게 정보를 줘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구매를 돕는다. 판매촉진, 의료기기 시장을 꽃피우기도 한다. 반면 문제도 있다. 제품을 더 많이 팔기 위해 좋은 점을 부풀리거나 거짓으로 꾸미기도 한다.2007년 4월부터
[의학신문·일간보사] 플라톤은 “철인(철학자)에 의한 지배가 이상적이지만 법의 지배는 차선 가운데 가장 뛰어난 것이다“라고 했다. 법치가 자유 민주주의 국가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해주는 말이다. 법치주의(法治主義)는 사람이나 폭력이 아닌 법이 지배하는 원리이다. 명확하게 규정된 법에 의해 국가권력을 제한·통제함으로써 자의적인 지배를 배격하는 것이 핵심이다. 법치주의는 통치자의 자의에 의한 지배가 아닌 합리적이고 공공적인 규칙에 의한 지배를 통해 공정한 사회를 이루어가는 데에 있다. 하지만 법적용의 기준이 모호하거나 기준이 흔들리
[의학신문·일간보사] 어떤 나라 이야기먼저, 어떤 나라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하겠다. 이 이야기가 도대체 어느 나라 이야기일까 짐작해 보시기 바란다. 참고로 이 이야기는 절대로 지어낸게 아니다.먼저, 그 나라 사람들이 입는 옷이다. 처음 배를 타고 온 외국인들이 멀리서 그 나라 사람들을 보면 마치 하얀 유령들이 돌아다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사람들의 옷이 모두 하얀색이기 때문이다. 다음은 결혼식 이야기이다. 신랑 신부는 서로를 한 번도 보지 못한 채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식 날에도 신부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가리고 있어 신랑은 신
[의학신문·일간보사] 젊은 성인들이 심한 건망증으로 내원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겪을 정도로 ‘내가 치매가 아닌가?’ 싶어 걱정을 한가득 안고 내원하고, 심지어는 다른 병원에서 벌써 치매 검사를 받아보았다고 말하는 경우도 많다. 대개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스스로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고, 주변 사람들의 강한 권유로 마지못해 내원하기도 한다.환자들의 증상을 들어보면, 여러 업무를 지시받았을 때 꼭 한두 가지는 빼먹고 여러 차례 지적을 받은 사항도 반복해서 실수한다. 대개는 일을 미리미리 처리하기보다는 조금 미루
가을이 깊어져 벌써 아침, 저녁의 공기는 싸하게 느껴지는 계절이다. 더욱이 올 한 해도 두 달 반 정도 밖에 남지 남았고, 그리운 사람들이 생각날 때다. 특히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생각하면 연세가 훌쩍 들어버린 모습이 떠올라 행복하던 마음이 무거워 지기도 한다. 어르신들이 나이가 들면서 찾아오는 노화현상으로 불편함을 많이 호소하시는데, 대표적인 노화현상의 예로 난청을 들 수 있다.이에 따라 보청기를 구입하는 사례가 많아졌으나, 잘못된 구매 및 사용방법으로 구입 후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웨어러블 로봇은 의료, 국방, 재난구조 분야 등에서 기대되는 필요성 때문에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이루어져 왔다. 특히 의료분야에서의 웨어러블 로봇에 대한 수요 및 시장규모는 그 성장 속도가 매우 급격하고 광범위해지고 있다.웨어러블 재활로봇의 선도적 연구기관들은 로봇의 적용 범위를 척수마비 및 뇌졸중 대상자에서 뇌성마비, 다발성 경화증, 파킨슨병, 근감소증 등으로 확대하는 추세다. 신체장애를 가진 장애인 외에 고령화로 인한 초고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로봇의 수요는 퇴행성 근골격계 문제를 의료적 수술 외에
[의학신문·일간보사] 최근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비호지킨림프종의 일종인 소포림프종 치료에 많이 사용하던 치료법이 9월부터 보험급여가 적용된다는 것이다.긴 치료기간, 사회적 관심의 사각지대에서 삶의 질 하락을 숱하게 겪었던 소포림프종 환자들의 희망 하나가 이루어졌다.비호지킨림프종의 한 아형인 소포림프종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사회생활을 하는데 큰 문제는 없으나, 재발이 잦고 치료기간이 길다. 보통 50~60대에서 호발하지만 젊은 환자에서도 발생할 수 있고,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 진행병기 및 환자 상태에 따라
[의학신문·일간보사] 9월 10일은 ‘자살예방의 날’이었다. 올 들어 정부는 자살예방과를 신설하고 범부처 차원의 자살예방 국가행동계획을 마련,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자살기도로 인해 응급입원이 필요한 환자들이 입원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어 성공적인 자살예방사업 수행에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자살기도 과정에서 신체 상해가 심하여 응급 입원치료를 받아야 할 환자들이 입원실을 구하지 못하여 이 환자들을 어떻게든 도와서 응급 입원을 시키려는 경찰관들과 정신보건전문요원들이 입원실을 찾아 병원들을 전전
[의학신문·일간보사] 최근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비호지킨림프종의 일종인 소포림프종 치료에 많이 사용하던 치료법이 9월부터 보험급여가 적용된다는 것이다. 긴 치료기간, 사회적 관심의 사각지대에서 삶의 질 하락을 숱하게 겪었던 소포림프종 환자들의 희망 하나가 이루어졌다. 비호지킨림프종의 한 아형인 소포림프종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사회생활을 하는데 큰 문제는 없으나, 재발이 잦고 치료기간이 길다. 보통 50~60대에서 호발하지만 젊은 환자에서도 발생할 수 있고,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 진행병기 및 환자 상태에 따
[의학신문·일간보사] 2018년 국정감사가 코앞이다. 국회는 오는 10월 10일부터 약 20일에 거쳐 17개 상임위원회별로 피감기관들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보건복지위원회도 10일과 11일 보건복지부 및 질병관리본부,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 16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19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5일 종합감사 등 세부 일정을 확정한 상태다.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의 예산정보 유출 논란 등으로 정치권에 격랑이 일고 있지만 국감 자체가 무산될 것 같지는 않다.국정감사는 3권 분립의 실현 차원에서 행정부에 대한
[의학신문·일간보사] 사람은 모두 죽음을 맞이한다. 그러나 죽음을 좋아하고 본인의 죽음을 즐기는 경우는 없다. 과거부터 모든 문화권에서는 죽지 않고 영원히 살거나, 죽은 뒤 다시 살아나는 등 죽음을 피하고자 하는 열망을 드러내 왔다. 그러나 죽음을 피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성공하지 못하여서, 죽음을 일상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살아왔다.하지만 20세기 들어 과학과 의학이 발전하면서 인간의 평균 수명은 40세에서 80세로 2배 증가하였고, 이러한 변화는 죽음을 앞둔 환자와 치료하는 의사 모두에게 죽음을 대하는 자세를 바꾸어 버렸다. 환자와
[의학신문·일간보사=의학신문] 필자가 학부를 다니던 시절, 가장 인기 있고 전도유망한 과목은 의약화학(medicinal chemistry)이였다. 산업의 쌀이라던 반도체가 같은 무게의 금(Gold)보다 수십 배나 부가가치가 높지만, 정밀화학의 꽃이라는 의약품의 경우에 금의 수천∼수만 배의 부가가치를 가진다는 담당교수의 유혹 때문이었는지, 선두그룹의 동기생 중 3명이 의약화학을 전공하였고, 그 중 두 사람은 교수가 되어 지금은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고, 한 사람은 원료약품(API active pharmaceutical ingre
귀는 복잡한 굴곡으로 이루어진 3차원적 형태를 가진 구조이다.그래서 후천적, 선천적으로 변형된 귀의 형태를 자연스럽게 복원시키기 위해서는 해부학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다양한 술식에 대한 경험이 필요하다.10여년간 소이증을 비롯하여 귀성형분야만 진료해온 필자는 외래에서 귀에 대한 다양한 변형과 사연을 가진 환자들을 매일 만나고 있다.하지만 환자들과 상담을 하면서 많은 사실이 잘못 왜곡되어 전달되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그것은 과거부터 관습적으로 잘못 알려진 사실들과 전문성이 떨어진 광고 문구들로 인한 영향이라 생각된다.정상적인 귀 형태
[의학신문·일간보사] (사)남북보건의료교육재단은 평양과학기술대학 가을학기 운영협의 및 개교 10주년 학교발전 방안 협의를 위해 평양과기대를 다녀왔다. 3박4일간의 평양 과기대를 방문하면서 느낀 소감을 간략히 소개한다.지난 8월 13일 오전 10시20분 통일부 허락 하에 김포공항 KAL 여객기편으로 필자와 함께 남북보건의료재단 전영구·윤상권 이사가 평양으로 출국했다. 우리 재단 3인과 평양과학기술대학 기획담당 심 부장 등 4명이 동행했다. 심 부장은 언어관계 소통 편의를 위해 우리 일행을 중국 북경을 경유하여 평양까지 함께했다.김포를
[의학신문·일간보사] 1. 보건의료 환경의 변화보건의료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첫째는 인구의 급격한 노령화이다. 특히 저소득 노령층의 증가로 스스로 의료비를 부담하지 못하는 인구의 비중이 증가되고 있다. 의료 재정의 부담이 급격히 증가될 것이다. 미국은 전체 GDP의 20% 정도가 보건의료 분야에 지출될 것이라고 한다. 둘째, 환자들은 스스로 다양한 정보를 접하고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되어 합리적인 비용으로 더 향상된 보건의료 서비스를 기대하고 있다. 질병 예방과 신속한 치료에 대한 기대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셋째, 과학기술의
- 문경태 법무법인 세종 고문[의학신문·일간보사] 무엇을 재분배할 것인가? 소비(지출), 소득, 부·재산을 재분배할 수 있다. 우선, 소비나 지출에서 재분배는 사회주의 국가에서 무상급식, 무상의료, 무상교육, 무상복지를 도입할 때 배급제 방법으로 시행할 수 있다. 자본주의 시장경제체제에서는 소비세나 복지정책을 통해 일정정도 시행하고 있으나 수단과 측정방법이 마땅하지 않고 불평등의 정도가 크지 않아 전면적 정책으로 도입하지는 않는다. 부자라도 검소하게 소비·지출하고, 가난해도 낭비하는 소비행태를 정부가 정책적으로 관여하기는 어렵다.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