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터너증후군은 여성의 성염색체 이상이 원인으로, 성염색체 이상 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이다. 여성에게 X염색체는 두 개가 있어야 하는데, 이중 하나가 전부 혹은 부분 소실되어 나타난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저신장증으로, 터너증후군을 앓는 성인 여성의 평균 키는 143cm 정도다.여아 1,500~2,500명 중 1명꼴로 발생하고 대부분 난소 형성 장애가 있기 때문에 저신장증 이외에도 생리를 하지 않는 무월경, 사춘기 지연, 불임 등의 증상을 보이며, 터너증후군이 있는 여성이 자연 임신을 하더라도 유산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유방암은 암이 진행된 정도와 발생 부위, 크기 등에 따라 수술과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 항호르몬요법을 적절히 조합하여 치료하는데, 대부분의 재발성 유방암은 약에 내성이 생겨 3차, 4차 투여 이후에는 갈수록 반응률이 떨어지고 부작용이 커지는 한계가 존재한다. 현재 HR+/HER2- 전이성 유방암 환자가 수술 이후 보조요법을 종료한 지 1년 이내인 경우 혹은 보조요법 투여 중에 질병이 진행되거나 1차 치료에서 질병이 진행될 경우, 표준치료요법으로 CDK4/6 억제제와 에스트로겐 수용체 분해제인 풀베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건선(Psoriasis)은 각질이 겹겹이 쌓여 피부가 하얗게 일어나거나 붉어지는 만성 피부질환이다. 희고 두툼한 각질이 판처럼 덮여 있는 피부 병변이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며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문제는 건선 환자들의 경우 외형적으로 나타나는 증상 때문에 대인 관계에 어려움을 느끼고 스스로 위축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자칫 잘 씻지 않는다거나 전염병으로 오해받기 딱 좋기 때문이다. 실제 건선 환자의 1/3 이상은 건선으로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은 경험이 있고, 20%는 건선이 업무 수행에 부정적 영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정부가 또 약가인하를 꾀하는 모양이다. 이번의 경우 제약바이오산업계에 보다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경우에 따라 지난 2012년 있었던 일괄약가인하에 버금가는 쓰나미급 태풍이 산업계를 휩쓸지 모른다는 우려이다.산업계에 따르면 현재 정부는 국내 특허만료 신약을 비롯, 제네릭 의약품 등 보험의약품 가격에 대해 외국과 비교, 조정하는 ‘외국약가 비교재평가제도’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의도는 뻔하다. 가격인하이다. 설혹 몇 품목 적정화(인상 또는 유지)시킨다 해도 대다수 품목이 인하될
[의학신문·일간보사]보통 음악가들의 생애를 들여다보면 대체적으로 비극적인 삶을 살았던 분들이 많다. 베토벤은 어렸을적 아버지에게 학대를 당하고 나이가 들면서 귀병도 얻는다. 모차르트는 평생 돈때문에 힘들었고 슈베르트도 너무 가난해서 하루에 한끼만 먹어도 감사하며 지냈다. 하지만 오늘의 주인공인 멘델스존의 생애는 그 누구보다 참으로 행복하고, 유복한 생애였다고 할 수 있다.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지휘자인 펠릭스 멘델스죤(Felix Mendelssohn)은 독일에서 태어났다.그의 이름 펠릭스는 '행운아'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독일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환자와 의료진의 시술 만족도는 보툴리눔 톡신 시술에 대한 주요한 평가 지표 중 하나이다. 오리지널 보툴리눔 톡신인 애브비 ‘보톡스’는 지난 34년간 임상 현장에서 사용되며 효과와 안전성을 기반으로 환자 및 의료진의 높은 만족도를 꾸준히 확인해왔다.'보톡스'는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데, 보톡스로 5년 이상 장기간 미간 주름을 치료한 결과, 의료진의 98%, 환자의 95.8%,에서 보톡스의 전반적인 효과에 대해 '매우 만족' 혹은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환자의 인식 개선에도
[의학신문·일간보사] 마약은 중독성으로 인해 인간의 몸과 정신을 파괴하고, 사회질서에 해악을 끼치게 되는 약물이다. 의학적으로 꼭 필요한 통증 완화와 정신과 치료 등에 이용되는 의학적 이용 이외의 마약은 반드시 중독이 발생 된다. 한때 마약의 중독성을 모르던 시절에는 가정상비약으로 이용되기도 했다. 과학의 발달과 함께 각종 합성마약의 출현은 인간에게 유용한 이용보다는 인간의 극단적인 쾌락 추구의 도구로 전락하고 있다. 불법적인 마약의 유통과 사용을 적극적으로 막아야 할 때다. 최근 마약 관련 뉴스를 접하면서 마약성 의약품이 병의원에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환자 중심 니즈 파악 고품질 혁신솔루션 제공 기업 ‘박스터’국내 제왕절개 출산 비율이 과반을 넘어서며, 수술 후 통증관리에 대한 산모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기나긴 진통과 분만 과정에서 느끼는 자연분만의 고통이 선불이라면, 자궁과 복막을 절개하는 제왕절개 수술은 후불이라 불릴 만큼 수술 후 통증의 강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제왕절개 수술 후 산모들이 원하는 건 명확하다. 효과적이고 안전한 통증완화. 그런데 일반적으로 제왕절개 수술 후에 사용되는 무통주사는 효과는 입증됐지만 마약성 진통제를
[의학신문·일간보사] 지난 7월 27일 경기도의회에서 ‘간병 문제의 현황과 경기도의 방향’을 주제로 포럼이 진행되었다. 좌장을 맡은 김미숙 의원은 ‘간병은 환자뿐 아니라 가족에게도 간병비 부담과 신체적, 심리적 고통을 안겨준다’며 ‘간병 어려움을 겪는 경기도민을 위해 공적 지원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위 김동규 부위원장은 ‘돌봄과 간병이 필요한 고령자가 급증하고, 이는 경제적 책임, 돌봄 부담 증가로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되었다’며 ‘경기도가 앞장서서 간병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가 먼저 움직였다
[의학신문·일간보사] 전북 고창이 아이들 외가다. 외가에 간다고 하면 아이들은 신이 난다. 낮에는 온통 푸른 들판을 맘껏 뛰어다니고, 밤에는 등불 없는 깜깜한 밤하늘 별 잔치를 구경한다. 수십 년 전에는 제법 들썩였던 이곳 읍내 시장은 한산하다. 수박 농사로 유명했던 곳이라는데 요즘은 인적이 드물 정도다. 전북 고창군은 정부가 지정한 89개 인구감소지역 중 하나다. 5년 주기로 지정되는 인구감소지역에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조성해 정부가 지원한다고 한다. 지방소멸 위기는 저출산, 고령화, 다문화 등 인구 사회 구조 변화와 함께 국가적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직장인 A씨(28세, 여) 겨울을 맞아 롱부츠와 보온성을 높여줄 기모레깅스를 구입했다. 추운 겨울철 체온을 유지해 주고 스타일링에 포인트를 줄 수 있어 자주 신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종아리 부위에 혈관이 보이고 통증이 심해져 살펴보니 혈관이 울퉁불퉁 불거져 병원을 찾았고 하지정맥류를 진단받았다.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의 판막에 이상이 생겨 발병하는 혈관질환이다. 다리 정맥에는 60여 개의 판막이 있다. 판막은 다리로 내려온 혈액이 역류하지 않고 다시 심장 쪽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겨울은 다른 계절보다 건강관리가 중요한 계절이다. 기온이 떨어지면 우리 몸의 근육, 혈관, 등이 수축하고 경직되기 때문이다. 또 활동량이 줄고 면역력이 약해져 기존에 가지고 있던 질병이 악화하거나 숨어있던 질병이 발현하기도 한다.특히 요즘처럼 찬 바람이 불고 독감이 유행할 때는 고혈압을 오랫동안 앓아 동맥경화증이 발생한 환자는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실제 뇌출혈, 뇌경색, 심근경색 등 고혈압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은 10월부터 늘기 시작해 12월부터 이듬해 2월에 가장 많이 나타난다. 고혈압은 전 세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스쿠버다이빙은 수중 명상이자, 나와 인간 세상을 발견하는 시간입니다. 바쁜 일상에서 놓치고 있는 소중한 것들을 보고, 느끼고 생각해보는 기회를 얻어보세요”고대안산병원 김득일 원무팀장은 병원의 진료 프로세스 최전방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특히 병상자원 중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병상자원 관리를 맡아, 환자와 의사 사이에서 원활한 소통을 돕고 있다. 이와 동시에 병원은 물론 고대의료원 전체에서 ‘마린보이 루크’로 소문난 ‘스쿠버 다이버’다.물론 처음부터 그도 ‘마린보이’는 아니었다. 김득일 팀장은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고혈압이 젊어지고 있다. 전 세계 유병률 1위인 고혈압은 심장, 뇌, 신장 관련 다수 합병증을 유발하는 질병이다. 기온이 떨어지면 근육, 혈관이 체온 유지를 위해 수축하기 때문에 추운 날씨는 고혈압 환자에게 위험하다. 고혈압을 오래 앓아 동맹경화증이 발생한 환자는 뇌출혈, 뇌경색, 심근경색 등 합병증 발병도 쉬워 겨울철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대한고혈압학회가 발표한 ‘고혈압 팩트시트 2023’에 따르면 국내 20세 이상 성인 인구의 28%(약 1,230만명)가 고혈압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
[의학신문·일간보사] 지금 의대 정원 확대와 의대 신설 이슈가 블랙홀처럼 다른 민생 이슈들을 빨아들이고 있다. 대단히 안타까운 일이다.의사들이 의대 정원 확대와 의대 신설을 결사 반대하는 진짜 이유는 이런 정책이 대한민국의 발전에 심각한 위해를 끼칠 것이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이 입게 되기 때문이다. 사실 의사들이 당장 받게 되는 큰 불이익은 없다. 다시 말해서 의사들의 ‘밥그릇싸움’이 아니라는 말이다.필수의료 붕괴, 지방의료 붕괴로 촉발된 성급한 의대정원 확대 발표가 오히려 이런 현상을 더욱 악화시키는 아이로니한 상황이 벌이지
[의학신문·일간보사=김정일 기자] 국내 고혈압치료제 시장은 2019년 1조 8000억원에서 2023년 2조원 규모로 연평균 2.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중 칼슘채널차단제(CCB) 단일제 시장은 매년 소폭 감소해 2023년 2800억원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전체 고혈압치료제 시장의 14.1%에 해당한다.혈압 변동성은 고혈압 환자 심뇌혈관질환 발생 주요 위험인자로 특히 혈압변동성이 높은 상위 20%는 하위 20% 대비 심혈관사건 발생 위험이 2.1배 높다고 알려져 있다. CCB는 다른 계열의 고혈압치료제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전이성 유방암은 4기 암으로도 알려진 가장 진전된 단계의 유방암이며, 그 중에서 HR+/HER2- 유방암은 국내 환자 수가 가장 많은 아형으로 2019년 기준 전체 유방암의 63.1%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 유방암은 수술 후 암이 재발하는 경우 치료과정에서 다양한 부작용을 동반하게되면서 단순히 생존기간 연장을 넘어 환자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는 치료 전략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다.지난 십 수년간 진전이 없던 HR+/HER2- 전이성 유방암 치료 분야에서 2016년 국내 도입된
[의학신문·일간보사] 유방암은 전 세계적으로 여성에게 가장 흔한 암 중 하나다. 우리나라에서도 유방암은 2022년 기준 여성암 중 발생률 1위, 사망률 2위를 차지하는 암이다. 1990년 이후 유방암 발생률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1.44%씩 증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평균 1.6배씩 늘어나고 있다.유방암의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 생활습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전적 요인으로는 가족력, 유전자 돌연변이 등이 있으며, 환경적 요인으로는 방사선 노출, 호르몬 치료,
[의학신문·일간보사] 체코에서 가장 잘 알려진 시인 중 한 명인 미로슬라프 홀럽(Miroslav Holub)은 1923년 현재 체코공화국의 플젠(Plzeň)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철도 회사 변호사였으며, 어머니는 언어 교사였다. 그래서일까, 홀럽은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를 유창하게 구사했다. 프라하의 카를대학교에서 의학을 공부하고, 정신병동에서 일했다. 체코 과학 아카데미 미생물학 연구소에서 면역학자로 근무하며, 서른다섯 살에 박사 학위를 받았다. 다양한 질병 연구에 사용하는 털 없는 누드 쥐 종을 개발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최근 매우 의미있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의협 의료정책연구원이 지난 10월 17일부터 24일까지 일차의료 방문진료 수가 시범시업에 대한 설문조사(339명 참여)를 실시했는데 ‘일차의료 방문진료에 대해 60%가 만족한다’는 응답이 나왔다.또 시범사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으나 앞으로 참여 의향이 있다는 대답은 43.4%에 달했다.반면에 시범사업에 불만족한 이유도 드러났다.‘방문진료가 필요한 환자 발굴의 어려움’이 32.3%로 가장 높았고 진료비 신청 절차 복잡(20%), 외래 환자 진료시간 감소에 대한 기회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