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유은제 기자]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병원장 노규철)은 지난 1월 25일 간문맥과 간담관에 변이가 있는 공여자(기증자)를 대상으로 고난도 생체 복강경 간절제술에 성공했다. 이번 수술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복강경수술로 이뤄졌다.지난해 7월부터 23살 A씨는 간경화로 인한 전신 부종과 연부조직 감염, 위장관 출혈로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그러나 이미 심각한 간기능 저하로 인해 상태가 점점 악화됐고 유일한 치료방법은 간 이식뿐이었다. 이러한 소식을 들은 A씨의 오빠인 29살 B씨는 간 기증을 결정했고 1
[의학신문·일간보사=유은제 기자]대한간호협회(회장 탁영란)는 정부가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 보완 지침’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간호사 업무에 관한 법적 보호의 기초가 마련된 것”이라고 평가하고 “이를 근거로 명확한 간호사 업무 범위와 법적 보호를 위한 간호법안이 제정돼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간호협회는 8일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 보완 지침 설명회’를 개최했다.탁영란 회장은 “협회 애로사항 신고센터를 통해 지금 현장 간호사들이 힘들어도 이 상황을 굳건히 견디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안다”며 “의료현장을 떠난 의사들의 공백
[의학신문·일간보사=유은제 기자]간호법 저지를 위해 지난 2022년 8월 결성된 ‘14 보건복지의료연대’가 11일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신청을 한 대한간호조무사협회 곽지연 회장에 대해 적극 지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보건복지의료연대는 “지난 간호법으로 대혼란 상황에서 14 보건복지의료연대는 보건복지의료계를 분열과 파국으로 몰아넣는 정치가 아닌, 협력과 연대를 강화하는 정치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다”라며, “간호법 폐기 이후에도 연대활동을 지속하고 있고,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도 공동공약을 발표했다”라고 밝혔다.보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국립암센터국제암대학원대학교(총장 서홍관)는 ‘개교 10주년 기념식 및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국립암센터 국가암검진동 대강의실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미래를 향한 도약: 대학원의 혁신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부제목으로 1부 10주년 기념식 및 시상식(대학원이 걸어온길), 2부 명사특강(대학원이 나아갈 길), 3부 심포지엄(10년의 여정: 대학원생과 함께한 연구 발자취)의 순서로 진행됐다.1부 행사는 서홍관 총장의 개회사와 이진수 명예교수의 축사로 시작됐다. 서홍관 총장은 “지난 10년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방송인 겸 미국 변호사 서동주씨가 분당차여성병원 난임센터에서 가임력 검사 후 난자를 냉동했다.난자 냉동의 전 과정을 채널 A 위대한 탄생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한 서동주씨는 “현재 결혼이나 임신 계획은 없지만 미래에 아이를 낳을 수도 있어 난자 냉동을 결심하게 됐다”며 “특히, 난자 냉동이 임신과 출산뿐 아니라 먼 훗날 노화로 인한 질병의 치료제로서도 사용 가능하다는 전문가 의견을 듣고 잘한 결정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난자동결은 가임기의 미혼 여성이 미래의 임신과 출산을 대비해서 젊었을 때 건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부천세종병원(병원장 이명묵)이 국내 종합병원 중 최초로 ‘경피적 승모판막 치환술’에 성공했다.11일 부천세종병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 및 승모판막 협착에 의한 심부전 초고령 환자 A씨(여·90)에 대한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TAVR)과 경피적 승모판막 치환술(TMVR)을 시행했다. 시술은 박하욱 과장(심장내과)이 담당했다. A씨는 시술 후 약물치료 및 심장재활치료 등 과정을 거쳐 건강을 회복해 최근 무사히 퇴원했다.경피적 승모판막 치환술(Transcatheter Mit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국립암센터 췌장암 연구팀(연구책임자 한성식)은 췌장암 환자에서 정상과 100% 구분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발견해 뉴캔서큐어바이오(대표 김수열)에 최근 기술을 이전했다고 밝혔다. X-100, X-99이라고 명명한 이 바이오마커는 단일 마커들로서 정상과 췌장암 환자를 100% 구분할 수 있는 정확도를 보여준다. 현재 이 바이오마커의 추가 검증을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며, 이번 발견을 토대로 동반진단 가능성도 탐색 중이다. 동반진단이 가능해질 경우, 다양한 임상시험에 적용하여 임상시험 비용을 낮출 뿐만
[의학신문·일간보사=유은제 기자]통계청의 2022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전체 암으로 인한 사망자 83,378명 가운데 폐암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1만 8584명으로 사망률 1위로 나타났다. 폐암은 흉부 X-선 검사만으로 조기 진단을 할 수 없고 증상이 발생해 폐암이 진단되면 완치가 어려운 진행성 폐암이기 때문이다.이 가운데 건국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계영 교수가 조직검사 없이 폐암을 진단할 수 있는 비침습 폐세척 액삼생검으로 새로운 진단 패러다임을 제시하면서 조기진단에서 더 나아가 재발과 암 사망률을 낮출 것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외과의사회가 의대정원 등 의료현안에 대해 정부가 잘못된 접근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복잡한 의료 환경과 속에서 의대정원 2000명 증원이나 의료정책패키지를 일방적으로 강행하는 것은 오히려 이를 망가뜨릴 수 있다는 것이며, 특히 대표자들을 처벌하겠다는 기조 역시 비판했다.대한외과의사회는 지난 10일 2024년 춘계학술대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 의료정책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외과의사회 이세라 회장은 “저는 의대정원 증원에 찬성하는 사람이지만, 2000명 증원에는 찬성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대피연이 김지훈 부회장을 새로운 회장으로 선출하고 회무를 시작한다.대한임상피치료연구회(이하 대피연)는 지난 10일 더케이호텔에서 ‘제21차 춘계심포지엄’ 및 ‘제9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정기총회에서 김지훈 수석부회장을 제5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11일부터 3년간이다.대피연은 2014년 피부과 전문의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학술단체로 피부과 전문의의 전문성 강화와 교육 및 피부과 전문의 의권 강화를 위해 노력하는 학술모임으로, 10년만에 1850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홈페이지 및 온·오프라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정부와 의료계가 의대정원 증원을 두고 강 대 강 대치 중인 가운데 오랜만에 한목소리가 나왔다. 의료 현장에 남은 전공의들의 개인정보를 공개한 일명 ‘전공의 블랙리스트’는 허용할 수 없다는 것.앞서 의사·의대생 온라인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의 익명게시판에 의료 현장에 남은 전공의들을 ‘참의사’라고 조롱하는 글이 올라왔다.글에는 집단사직에 참여하지 않고 수련병원에 잔류한 전공의들의 △소속 과 △출신학교 △특이사항 등 개인정보가 상세히 담겼으며, 이들을 조롱하거나 이름을 공개하라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위대장내시경학회가 정부 필수의료정책이 내시경분야에도 위협으로 다가와 생명과 관련된 검사까지 지장을 초래한다고 우려했다.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는 지난 10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43회 춘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정부 의료정책에 대해 이같이 지적했다.장웅기 회장은 “최근 의료계는 짧은 기간 동안 큰 이벤트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며 “정부와 정치권은 필수의료를 살리겠다고 하면서 낙수효과를 기대하고 공공의대 설립, 의대 정원 확대 등을 졸속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장 회장은 “이는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의대증원 이슈에 겹쳐 차기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운동이 비교적 조용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5인의 회장 후보는 향후 회장 당선시 비상대책위원회 운영에 대해 회장이 비대위원장 겸직·당선자가 비대위 인수·특별위원회화 등을 제안했다.대한개원의협의회 주최 제24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선거 후보자 합동 토론회가 지난 9일 오후 7시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개최됐다.이날 5인의 후보는 공통질문에 대한 각자의 입장을 밝히며 자신들이 의협회장 적임자임을 밝혔다.공통질의중 가장 눈에 띈 것은 비상대책위원회 운영에 대한
[의학신문·일간보사=유은제 기자]비만의 사회적 비용은 15조 6,382억 원으로 흡연, 음주보다 많아 건보재정에 부담이 되고 있다. 특히 국내 전체 성인의 비만 유병률은 36.3%로 매우 빠르게 증가하면서 개인‧사회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비만 관리에 대한 급여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대한비만학회는 8일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비만 진료 급여를 위한 건강보험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이날 의정부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허연 교수는 국민건강보험을 통해 비만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로 건강보험 재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 전공의 수련제도를 역량중심-성과바탕 방향의 교육으로 제도를 개선하고, 수련비용을 사회적 차원에서 부담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충남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선우 교수는 8일 켄신턴 호텔에서 열린 ‘전공의 수련제도 개선’ 전문가 토론회(보건복지부 주최)에서 ‘해외 수련제도 현황과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이선우 교수는 “의료선진국 전공의 교육수련에서의 현대 흐름은 공통역량 교육수련, 역량중심, 성과바탕의 교육수련이 이뤄지고 있다”며 “의대, 전공의, 평생교육이 하나의 맥락으로 이
[의학신문·일간보사=유은제 기자]한국인 최초 미국 외과 전문의로 한국 외과학 기술을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시킨 민병철 전 서울아산병원장이 8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고인은 미국에서 배운 선진 의술의 국내 도입 및 후학 양성 등 우리나라 외과학 발전을 위해 힘썼다. 특히 간‧담도외과와 소아외과에 기틀을 닦았다고 평가되고 있다.민병철 전 서울아산병원장은 1929년 서울 종로에서 출생했다. 그는 경성대학교 예과에 입학한 후 서울대 의과대학 본과에 입학하고 1952년 졸업했다. 이후 해군 군위관 2년을 마치고 1954년
[의학신문·일간보사=유은제 기자]대한간호협회가 윤석열 정부의 의료개혁 지지와 함께 새로운 간호법안 추진을 공식 요청하고 나섰다.간호협회는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5만 간호인은 새로운 간호법 제정으로 누구나 안전하고 올바르게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불합리함에 맞서 국민의 권익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이날 협회는 “지난 6일 중대본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대통령이 말한 ‘간호사가 숙련된 의료인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간호사들의 경력 발전체계 개발과 지원에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는 의지 표현에 65만 간호인은 환영한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울산대학교가 정부의 의대 증원 수요조사에서 기존 정원의 3배에 이르는 수를 신청한 것과 관련, 울산시의사회가 이의 철회를 요구했다. 또 총장을 겨냥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울산시의사회는 7일 오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산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회견에는 이창규 회장을 비롯해 변태섭 대의원회 의장, 김양국 차기회장 등이 참석했다.의사회는 입장 발표를 통해 "이번 증원 신청이 의대생들의 교육과 수련을 담당하는 교수와 당사자인 학생들과 충분히 소통하고 늘어난 정원의 수용 가능 여부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하며 의료현장에서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의과대학 교수들로 그 불이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8일 의료계에 따르면 병원을 떠난 전공의를 대신해 당직 및 진료에 매진하고 있는 의대 교수들이 앞서 집계된 ‘2551명’보다 850명 늘어난 ‘3401명’으로 마감된 의대정원 수요조사 이후 사직에 나서고 있다.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서면 점검(6일 11시 기준)을 통해 100개 수련병원 전공의(1만2225명) 근무 현황을 파악한 결과 계약 포기 및 근무지 이탈
[의학신문·일간보사=유은제 기자] 전공의 이탈이 장기화하면서 전국 수련병원들이 인력 부족으로 병동을 축소 운영하거나 무급 휴가를 권장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소위 빅5 병원부터 지방 대학병원들까지 본격적인 병동 축소 및 통합 운영에 들어가면서 의료공백이 현실화되고 있다.세브란스는 전체 병상 중 50%만 가동‧유지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은 병상 가동률을 25~30% 축소했으며 고대구로병원은 병상의 40%를 축소 운영 중이다. 순천향대서울병원은 병상 축소 및 인력 부족으로 정신과 폐쇄병동 운영을 임시 중단했다.전공의 비중이 높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