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십이지장에 빛을 쬐 비만, 당뇨 등 대사질환을 치료하는 술기의 효과가 확인됐다.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정문재 교수∙내분비내과 구철룡 교수, 가톨릭대학교 바이오메디컬화학공학과 나건 교수∙이상희 박사 연구팀은 내시경을 통한 빛치료로 당뇨 마우스 몸무게와 지방량을 각각 7%, 6% 감소시켰다고 15일에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바이오머티리얼’(Biomaterials, IF 14.0)에 게재됐다.비만대사 수술은 위를 줄이거나 영양을 흡수하는 소장의 길을 바꾸는 치료다. 당뇨병과 비만 치료 효과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국내 연구팀이 만성 B형간염 치료제인 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 푸마르산염(TDF)과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TAF) 사용에 따른 심혈관질환 발생률에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서울아산병원(원장 박승일)은 최근 소화기내과 최종기 교수팀(홍혜연 전문의)이 만성 B형 간염환자 대상으로 TDF‧TAF 사용에 따른 심혈관질환 누적 발생률을 분석한 결과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교수팀에 따르면 만성 B형간염 환자 대부분은 간염바이러스 증식 억제를 위해 TDF나 TAF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 대동맥혈관센터가 하이브리드 스텐트 그라프트 장비인 ‘E-vita OPEN NEO’를 이용한 수술 200례를 달성했다. 이는 2021년 4월 국내 최초로 수술에 성공한 이래, 국내는 물론 아시아 단일 의료기관 기준 최다 기록이다.‘E-vita OPEN NEO’는 하이브리드 스텐트 그라프트의 한 종류로, 한 번의 수술로 상행 대동맥과 대동맥궁, 하행 대동맥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수술이다. 대동맥류 또는 대동맥 박리가 발생한 상행 대동맥과 대동맥궁 부위는 인조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패혈증을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하고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AI 모델이 개발됐다.연세대 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박유랑 교수와 김종현 연구원,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정경수 교수·성민동 강사, 토모큐브 민현석 박사는 CD8 T세포의 3D 이미지 데이터를 활용해 패혈증을 진단하고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했으며, 정확도가 99% 이상을 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라이트: 사이언스 앤드 어플리케이션스(Light: Science&Application, IF 19
[의학신문·일간보사=유은제 기자]필수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일차의료 및 의료전달체계 강화를 위한 ‘일차의료발전특별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대한가정의학회는 지난 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차의료발전특별법’의 재상정 추진과 함께 일차의료 현장을 개선하고 양질의 진료를 환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일차의료발전특별법’은 2017년 양승조 의원이 발의했던 것으로 일차의료에 대한 정의를 확립하고 국가 및 지자체가 기능 정립과 질적 향상을 위해 정책을 수립하는 내용이 골자다.대한가정의학회 강재헌 이사장은 “필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제왕절개 수술기법을 익히는데 가상현실 (Virtual Reality, 이하 VR) 시물레이션이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박지윤 교수(교신저자), 김현지 교수(제1저자) 연구팀은 의학 교육 도구로 VR 시뮬레이션에 대한 유의미한 효과를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연구팀에 따르면 모체태아의학은 산모와 태아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수술 술기의 숙지가 매우 중요하고, 직간접적으로 풍부한 수술 경험이 필요하다.그러나 최근 저출산 현상으로 전공의를 비롯한 피
[의학신문·일간보사=유은제 기자]대한가정의학회가 일차의료 활성화를 위해 의료전달체계 확립 및 주치의제도 강화 등 역량 강화에 나섰다.학회는 주치의제도 및 의료전달체계 확립을 위해 일차의료특별법 제정을 위한 활동과 함께 일차의료연구소 활성화 및 공공의료와 연대 강화 등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일차의료의 주역으로 나아가겠다는 목표다.가정의학회는 10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일차의료 강화를 위한 추진사업을 공개했다.대한가정의학회 강재헌 이사장(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은 “급변하는 의료 환경의 변화 속에 바른 의료전달 체계 확립과 주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국내 연구진에 의해 ROS1 돌연변이 폐암에서 새로운 표적치료제인 레포트렉티닙의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됐다.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조병철 교수 연구팀은 이전 치료력이 없거나 기존 표적치료제에 내성을 가진 ROS1 돌연변이 폐암을 대상으로 진행한 레포트렉티닙의 효과와 안전성 연구 결과를 11일에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IF 176.082)에 실렸다. 종양학 분야 교신저자로 NEJM 게재는 조병철 교수가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우리나라 여성에서 발생하는 유방암 중 침윤성 소엽암이 침윤성 유관암에 비해 진단 10년 이후 사망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유방질환외과 윤태인 과장(사진)과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김희정 교수팀(교신저자)은 최근 폐경 전 여성의 침윤성 소엽암과 침윤성 유관암의 장기 예후를 분석, 발표했다.연구는 한국유방암학회 등록자료를 비롯, 미국 암등록자료(SEER), 서울아산병원 자료를 이용해 50세 이하의 침윤성 소엽암 및 유관암 환자 225,938명을 대상으로 장기적인 추적자료를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국내 교수팀이 콘텍트렌즈 사용 시 과불화화합물이 체내에 축적된다는 사실을 규명해 주목된다.고대안암병원(원장 한승범)은 안과 김동현 교수팀(고대 보건환경융합과학부 최윤형 교수‧ 보건과학연구소 강하병 연구교수)이 최근 콘택트렌즈 사용과 과불화화합물 노출 간의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교수팀에 따르면 과불화화합물(PFAS)은 아웃도어 의류‧식품 포장재‧종이빨대‧프라이팬‧화장품 등에 사용되는 방수코팅제 물질로, 화학적으로 잘 분해되지 않고 환경과 생체 내에 오래 잔류하는 특성을 갖고 있어, ‘사라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국내 연구진이 평균 생존기간이 1년 미만으로 알려진 ‘미분화 갑상선암’의 경우 암세포 영양분인 글루타민과 단일탄소 대사를 차단하면 항암제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새로운 치료전략을 제시했다.연세의대 의생명과학부 황성순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갑상선내분비외과 김석모, 윤혁준 교수 연구팀은 기존 항암제에 높은 저항성을 보이는 미분화 갑상선암의 항암제 저항 매커니즘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그동안 항암제 효율이 낮아 치료가 어려웠던 미분화 갑상선암 분야에 새로운 치료전략이 나올 수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췌장암 중 특히 예후가 좋지 않은 악성 유형인 ‘basal-like’ 아형을 유발하는 새로운 기전이 발표됐다.아주대 의대 병리학교실 이다근 교수팀(최재일 연구교수)과 생화학교실 김유선·임수빈 교수팀은 췌장암의 악성 유형인 ‘basal-like 아형’이 암 주변 대식세포에서 유래한 종양괴사인자에 의해 형성될 수 있음을 최초로 확인했다고 밝혔다.췌장암은 대표적인 난치성 암으로, 세부적으로 ‘classical’과 ‘basal-like’ 두 개 분자 아형으로 구분된다. 그중 basal-like 아형은 치료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질병 치료에서 예방으로 헬스케어 패러다임이 전환되며, 정밀영양에 기반 한 헬스케어 플랫폼 시장이 확장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선점하기 위한 국가 주도적 제도‧지원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의과학연구소 이상후 박사는 최근 코센리포트 ‘영양유전체학 기반 헬스케어 연구 동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이상후 박사에 따르면 고령화 시대 진입과 동시에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개인 맞춤형 영양 일명 ‘정밀영양’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건강기능식품 수요 증가, 메디컬 푸드 및 웰니스 시장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응급의학회가 최근에 강릉에서 발생한 응급실 폭행 사건을 규탄하며 가해자 엄벌과 응급의료진 보호대책 마련을 촉구했다.대한응급의학회(이사장 김인병)는 9일 성명을 통해 “응급실 폭력은 의사‧간호사‧응급구조사 등 개인에 대한 피해 차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다른 응급환자들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심각한 범죄”라며 “가해자에 대한 강릉경찰서의 엄정한 수사와 검찰의 엄중한 법 적용 및 기소를 강력히 바란다”고 촉구했다.응급의학회가 언급한 사건은 지난 6일 새벽 강릉 소재의 한 응급실에서 발생한 의료진 폭행 사건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예수병원은 조진웅 소화기의학센터장이 지난 12월 베트남 나트랑에서 열린 ‘Best of HGE 2023’에 초청되어 ‘위장관에 생긴 상피하종양의 치료’에 대해 강의해 선진 의료 기술을 알렸다고 8일 밝혔다.이번 학회는 500여 명의 소화기 관련 의사가 참여하는 국제적 학회이며, 다양한 소화기 질환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고 열띤 토론이 진행되었다.또한, 같은 달 Hue University of Medicine and Pharmacy에서 열린 ‘내시경 시연 워크샵’에서 소화기의학센터 염소화, 정유진 간호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국내 연구진이 알츠하이머병을 조기 진단하는 면역분석법을 개발한 후 이를 이용해 눈물 속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를 발굴, 알츠하이머 조기 진단의 새로운 틀을 마련했다.눈은 뇌와 연결돼 알츠하이머병을 구분하는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특히 눈물을 이용한 진단은 간단하고 비용이 저렴할 뿐 아니라 중추신경계와 직접 연관돼 뇌신경계질환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특징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 안과 지용우 교수, 연세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 함승주 교수 연구팀은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심혈관질환 치료 후 심장재활을 받으면 재발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세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박은철 교수∙박유신 박사과정생,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이찬주 교수,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간호팀 송인선 간호사 연구팀은 급성 관상동맥증후군으로 관상동맥중재술을 받은 환자가 심장재활을 받으면 재발 위험이 32% 낮아진다고 9일에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에는 혈관 수축으로 혈압이 상승하는 허혈성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이사장 박종재)와 대한장연구학회(회장 김태일)는 ‘2023년 장(腸)주행 캠페인’ 진행을 위해 학회 유튜브 채널에 대장내시경 관련 가이드 영상을 2편 공개한다고 밝혔다.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국민들에게 날로 증가하는 대장암의 위험성을 알리고 대장암 발생 및 관련 사망률을 낮추는 데 기여하고자 지난 2018년부터 ‘장(腸)주행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대한장연구학회와 협력으로 전문성을 더하고 있다.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매일 복용해야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대한응급의학회가 전문의 이탈 및 전공의 지원율 하락 등으로 위기에 처한 응급의료를 살리기 위한 정부‧국회의 정책적인 지원 및 법안 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특히 응급실 수용거부 금지법으로 인해 응급실 의사의 사법리스크가 커지며 이에 대한 법적인 보호를 통해 안전하게 응급진료를 시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대한응급의학회 김인병 이사장은 8일 의협회관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소중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응급의학과 전문의‧전공의들이 안전한 환경에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인체에 유익한 세균으로 알려진 유산균 및 낙산균이 대장암, 대장선종을 비롯한 대장 질환 예방에 기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제1저자 송진희 연구교수)은 대장암, 대장선종 등 대장 질환의 발병률이 낮은 여성 및 55세 이하 젊은 연령대에서 유산균(젖산균), 낙산균 등 장내 유익균이 많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8일 밝혔다.구체적으로 연구팀은 성차·연령 등의 요인과 장내세균총의 변화, 그리고 대장암 발병 간의 상호작용에 주목해 실제 환자 데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