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국내 연구진이 평균 생존기간이 1년 미만으로 알려진 ‘미분화 갑상선암’의 경우 암세포 영양분인 글루타민과 단일탄소 대사를 차단하면 항암제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새로운 치료전략을 제시했다.연세의대 의생명과학부 황성순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갑상선내분비외과 김석모, 윤혁준 교수 연구팀은 기존 항암제에 높은 저항성을 보이는 미분화 갑상선암의 항암제 저항 매커니즘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그동안 항암제 효율이 낮아 치료가 어려웠던 미분화 갑상선암 분야에 새로운 치료전략이 나올 수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췌장암 중 특히 예후가 좋지 않은 악성 유형인 ‘basal-like’ 아형을 유발하는 새로운 기전이 발표됐다.아주대 의대 병리학교실 이다근 교수팀(최재일 연구교수)과 생화학교실 김유선·임수빈 교수팀은 췌장암의 악성 유형인 ‘basal-like 아형’이 암 주변 대식세포에서 유래한 종양괴사인자에 의해 형성될 수 있음을 최초로 확인했다고 밝혔다.췌장암은 대표적인 난치성 암으로, 세부적으로 ‘classical’과 ‘basal-like’ 두 개 분자 아형으로 구분된다. 그중 basal-like 아형은 치료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질병 치료에서 예방으로 헬스케어 패러다임이 전환되며, 정밀영양에 기반 한 헬스케어 플랫폼 시장이 확장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선점하기 위한 국가 주도적 제도‧지원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의과학연구소 이상후 박사는 최근 코센리포트 ‘영양유전체학 기반 헬스케어 연구 동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이상후 박사에 따르면 고령화 시대 진입과 동시에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개인 맞춤형 영양 일명 ‘정밀영양’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건강기능식품 수요 증가, 메디컬 푸드 및 웰니스 시장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응급의학회가 최근에 강릉에서 발생한 응급실 폭행 사건을 규탄하며 가해자 엄벌과 응급의료진 보호대책 마련을 촉구했다.대한응급의학회(이사장 김인병)는 9일 성명을 통해 “응급실 폭력은 의사‧간호사‧응급구조사 등 개인에 대한 피해 차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다른 응급환자들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심각한 범죄”라며 “가해자에 대한 강릉경찰서의 엄정한 수사와 검찰의 엄중한 법 적용 및 기소를 강력히 바란다”고 촉구했다.응급의학회가 언급한 사건은 지난 6일 새벽 강릉 소재의 한 응급실에서 발생한 의료진 폭행 사건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예수병원은 조진웅 소화기의학센터장이 지난 12월 베트남 나트랑에서 열린 ‘Best of HGE 2023’에 초청되어 ‘위장관에 생긴 상피하종양의 치료’에 대해 강의해 선진 의료 기술을 알렸다고 8일 밝혔다.이번 학회는 500여 명의 소화기 관련 의사가 참여하는 국제적 학회이며, 다양한 소화기 질환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고 열띤 토론이 진행되었다.또한, 같은 달 Hue University of Medicine and Pharmacy에서 열린 ‘내시경 시연 워크샵’에서 소화기의학센터 염소화, 정유진 간호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국내 연구진이 알츠하이머병을 조기 진단하는 면역분석법을 개발한 후 이를 이용해 눈물 속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를 발굴, 알츠하이머 조기 진단의 새로운 틀을 마련했다.눈은 뇌와 연결돼 알츠하이머병을 구분하는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특히 눈물을 이용한 진단은 간단하고 비용이 저렴할 뿐 아니라 중추신경계와 직접 연관돼 뇌신경계질환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특징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 안과 지용우 교수, 연세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 함승주 교수 연구팀은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심혈관질환 치료 후 심장재활을 받으면 재발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세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박은철 교수∙박유신 박사과정생,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이찬주 교수,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간호팀 송인선 간호사 연구팀은 급성 관상동맥증후군으로 관상동맥중재술을 받은 환자가 심장재활을 받으면 재발 위험이 32% 낮아진다고 9일에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에는 혈관 수축으로 혈압이 상승하는 허혈성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이사장 박종재)와 대한장연구학회(회장 김태일)는 ‘2023년 장(腸)주행 캠페인’ 진행을 위해 학회 유튜브 채널에 대장내시경 관련 가이드 영상을 2편 공개한다고 밝혔다.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국민들에게 날로 증가하는 대장암의 위험성을 알리고 대장암 발생 및 관련 사망률을 낮추는 데 기여하고자 지난 2018년부터 ‘장(腸)주행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대한장연구학회와 협력으로 전문성을 더하고 있다.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매일 복용해야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대한응급의학회가 전문의 이탈 및 전공의 지원율 하락 등으로 위기에 처한 응급의료를 살리기 위한 정부‧국회의 정책적인 지원 및 법안 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특히 응급실 수용거부 금지법으로 인해 응급실 의사의 사법리스크가 커지며 이에 대한 법적인 보호를 통해 안전하게 응급진료를 시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대한응급의학회 김인병 이사장은 8일 의협회관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소중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응급의학과 전문의‧전공의들이 안전한 환경에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인체에 유익한 세균으로 알려진 유산균 및 낙산균이 대장암, 대장선종을 비롯한 대장 질환 예방에 기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제1저자 송진희 연구교수)은 대장암, 대장선종 등 대장 질환의 발병률이 낮은 여성 및 55세 이하 젊은 연령대에서 유산균(젖산균), 낙산균 등 장내 유익균이 많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8일 밝혔다.구체적으로 연구팀은 성차·연령 등의 요인과 장내세균총의 변화, 그리고 대장암 발병 간의 상호작용에 주목해 실제 환자 데이터(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국내 연구팀이 전이성 대장암 표적치료제의 치료반응을 예측하는 표지자를 개발해 주목된다.고대안암병원(원장 한승범)은 소화기내과 김은선 교수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류주희 박사 연구팀과 함께 대장암 치료 반응 예측을 예측할 수 있는 표지자 ‘Cetux-probe’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연구팀에 따르면 전이성 대장암의 치료에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표적 치료제 세툭시맙은 정상세포의 손상을 최소화하며 암세포의 증식을 차단하는 약물이다.사람마다 치료 반응이 달라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하고 비용적 부담도 커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국내 약 36만명에 달하는 뇌전증 환자 중 70%는 약물 치료로 발작이 완전히 조절되지만 나머지 30%에 해당하는 약 10만명 정도는 여러 가지 약물을 투여하여도 경련 발작이 재발하는 약물 난치성 뇌전증 환자다. 이러한 약물 난치성 뇌전증 환자는 수술을 필요로 하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수술 할 의사가 없어 제때 치료는 못받고 있는 실정이어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홍승봉 대한뇌전증센터학회장(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은 “이제 국가는 약물 난치성 뇌전증 환자들의 치료 가이드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임청 신임 이사장(사진, 분당서울대병원)이 체외순환사 자격인정 제도 및 처우개선관련 마련을 최우선 해결과제로 꼽았다. 또한 임 이사장은 전공의 정원 균등 분배안을 비롯해 PA 법제화 문제도 헤쳐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경환 전 이사장에 이어 1일자로 임기를 시작한 임 이사장은 최근 신년사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체외순환사는 인공심폐기 작동 및 관리를 통한 개심술 지원을 주 임무로 하고 기타 심실보조장치, ECMO 등의 관류를 담당한다. 이 때문에 흉부외과 수술 등에서 없어서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항암제에 내성을 보이는 전이성 유방암의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됐다.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문용화 교수팀은 전이성 호르몬 양성 유방암 치료제인 ‘CDK 4/6 억제제’로 치료할 때 내성이 생기는 원인이 ‘PEG10’ 유전자 때문임을 발견했다. 또한 PEG10 RNA치료제와 CDK4/6 억제제를 병합 투여 시, 종양의 크기가 감소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실험, 임상암 연구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and Clinical Cancer Rese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국내 연구팀이 미토콘드리아 유전질환 동물 모델 개발에 성공했다. 이에 모계유전 미토콘드리아 질환의 새로운 치료법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대의대(학장 편성범)는 융합의학교실 이현지 교수팀(홍성호 연구원)과 엣진 연구팀(김진수 CTO)이 세계 최초로 미토콘드리아 DNA의 특정 서열에서 아데닌(A) 염기를 구아닌(G)로 변형한 생쥐를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연구팀에 따르면 미토콘드리아는 세포 내에 존재하는 에너지 공급원으로, 그 내부에 에너지대사에 필수역할을 하는 단백질의 유전정보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난도가 매우 높아 간이식에서 일반적으로 시행하지 않는 간 우엽의 앞부분과 뒷부분으로 진행한 간이식의 안전성 등 효과가 확인됐다.세브란스병원 간담췌외과 최기홍·이식외과 이재근 교수, 임승혁 강사 연구팀은 오른편 간의 앞 뒷부분을 활용하는 저빈도 술기로 생체 간이식을 시행했을 때의 생존율과 합병증 등이 일반적인 간이식 술기를 통한 이식 결과와 차이가 없었다고 5일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유럽의학연구회지(European Journal of Medical Research) 최신 호에 게재됐다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국내 연구팀이 체내 암세포나 바이러스를 공격하는 NK세포의 활동을 조절하는 유전자 변이와 교모세포종 상관성을 규명해 주목된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원장 윤승규)은 신경외과 안스데반 교수팀(가톨릭의대 미생물학교실 최혜연 연구강사)이 최근 국내 교모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규명했다고 4일 밝혔다.교수팀에 따르면 교모세포종은 가장 흔한 원발성 악성 뇌종양으로 수술 및 항암 방사선의 표준치료를 모두 받더라도 평균 생존율은 2년이 안 되는 예후가 매우 좋지 않은 난치성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챗GPT(ChatGPT)에 정신의학 분야를 첫 적용한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챗GPT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챗봇서비스다. 기존의 AI에서 한 단계 발전해 대용량 데이터 학습을 통해 인간처럼 종합적으로 추론하고 대화형식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어, 2023년 네이처 선정 ‘과학계 10대 인물’ 중 비인간으로 첫 선정되는 등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아주대 의대 의료정보학교실 박래웅 교수팀(황규범·이동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은 공개된 정신분석 문헌 속 환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망막에 생기는 악성 종양인 망막모세포종의 새로운 발생 원인 인자로 난소암·유방암 등의 발병 원인으로 알려진 BRCA 유전자가 발병에 관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안과 이승규·김용준 교수와 소아혈액종양과 한정우 교수 연구팀은 망막모세포종의 발병 원인 인자로 난소암, 유방암 등의 발병 원인으로 알려진 BRCA 유전자변이가 새롭게 규명됐다고 3일 밝혔다.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영국안과저널(British Journal of Ophthalmology)’에 게재됐다.망막모세포종은 망막에 발생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국내 연구팀이 관상동맥 미세혈관 기능에 있어 남녀 간의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규명해 주목된다.고대안암병원(원장 한승범)은 순환기내과 박성미 교수팀(김소리‧김미나 교수)이 최근 협심증 의심환자에서 관상동맥 미세혈관 기능과 부하에 따른 미세혈류 속도의 남여 차이를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교수팀에 따르면 관상동맥 미세혈관 장애는 미세혈관의 기능적‧구조적 변화가 발생 및 내피 기능 장애로 인한 혈관 확장에 이상이 발생하는 경우 또는 혈관의 연축 반응이 있을 때 발생할 수 있다.특히 여성은 남성에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