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 2020년 6월 29일 21대 국회에서 정의당 주도로 차별금지법이 발의 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차별금지법은 성적지향과 젠더 정체성(SOGI, Sexual Orientation Gender Identity)을 법에 담아 동성애를 허용하고 젠더주의를 강제로 받아들이게 하고 있다.서구에서 차별금지법이 도입된 후 모든 영역에서 이 법에 따른 법 개정과 규칙을 만들어 문화 헤게모니를 장악하고 있다.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인간의 사고와 윤리기준과 삶을 송두리째 바꾸려는 전체주의 법이다. 교육과 고용, 종교, 의학 등 모든
[의학신문·일간보사=의학신문 ]환자에게 유방암이 전이되었다는 사실을 전하는 것은 의사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다. “유방암이 전이되었습니다” 이 말을 듣는 환자의 눈을 마주하게 될 때면 깊은 절망감이 느껴진다. 전이된 암은 희망이 없다는 인식 때문이리라. 그러나 필자는 유방암에서만큼은, 암이 전이되었다고 해서 희망을 포기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하곤 한다. 유방암은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국제적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여성암 1위로, 2018년에만 전 세계에서 약 209만 명이 넘는 환자가 유방암으로 진단 받았다. 유방암으로 처음 진단 환
[의학신문·일간보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생명과학혁신포럼(LSIF)은 APEC 회원국의 생명과학 및 의료제품의 무역, 투자, 규제를 논의하는 산·학·관 협의체로서, 산하에 규제조화운영위원회(RHSC)와 APEC 규제조화센터(AHC)를 두고 있다.RHSC는 APEC 지역내 국제적 가이드라인 우수사례를 확산시키기 위해 APEC 회원국의 보건당국 및 업계 대표들이 위원으로 참여해 보건의료 각 분야에 규제조화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관련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RHSC가 우선 사업 영역으로 설정한 의료기기 분야에서 한국은
[의학신문·일간보사] 한국의료분쟁중재원 비상임 조정위원으로 활동한지도 몇 년이 흘렀다. 요즘엔 거의 매월 1회 중재원에 나가서 조정회의에 참석하고 있다.매번 나갈 때 마다 안건이 3-4개 되는데 신경과가 전공인 나는 주로 신경계 의료분쟁에 대한 조정회의에 참여한다. 참여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병원만 다르지 의료분쟁 내용은 거의 비슷비슷하다.제일 많은 것이 설명의 의무, 주의의 의무를 다하지 못해 발생한 환자 또는 보호자의 불만족이 가장 많다.수술 결과가 만족하지 못한 경우 설명을 제대로 듣지 못했다거나 진단지연, 치료지연으로 인
[의학신문·일간보사=의학신문 ]갑상선암은 수술과 방사성 요오드 치료라는 효과적인 방법이 있어, 대부분 예후가 좋고 완치율이 높다. 갑상선암 환자의 생존율은 90년대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통계에 따르면 10년 상대 생존율이 약 100%에 달한다. ‘암’으로 본다면 놀라운 수치이지만, 모든 갑상선암 환자의 예후가 좋은 것은 아니다. 원격전이를 동반하거나 국소적으로 진행된 일부 갑상선암의 경우, 수술로 완전 절제가 어렵다. 특히 방사성요오드 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에는 예후가 매우 불량하다.원격전이
[의학신문·일간보사] 과거 노무현 정권의 대표적인 실정 중 하나는 부동산 정책이었다. 당시에 부동산 투기 억제 정책을 내놓을 때마다 예상과는 달리 역방향으로 흘러 부동산 급등세를 초래하여 정부 정책에 대한 ‘시장의 내성’만 키우는 결과를 만들었다. 상황이 이러하자, 어떤 경제학자는 인위적인 정부 규제로만 부동산 시장을 이길 수 없다는 주장까지 폈다. 그럼에도 계속되는 정부 실책에 학자나 관리가 만든 부동산 정책 보다는 차라리 강남의 부동산 중개업자나 부동산 투기꾼의 자문이 낫다는 농담 아닌 농담도 퍼지게 되었다. 이러한 분위기에 편
[의학신문·일간보사=의학신문 기자]갑자기 하늘이 무너졌다고 밖에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우강(又岡) 권이혁(權彛赫) 선생님을 하늘처럼 믿고 따르던 후배, 제자들에게는 말입니다.수를 헤아리기조차 어려운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의 동창, 후배, 제자 및 보건대학원의 제자들을 비롯하여 의료계 인사 및 선생님과 동시대를 살아온 우리 겨레, 나아가 세계 인류의 큰 스승(mentor)으로 군림하시면서 비와 눈을 뿌리듯 그 은덕을 베풀어 오신 하늘같은 우강선생님이시기 때문입니다.조병화 시인(예술원 회원)께서도 우강선생님을 찬양하여 ‘인류의 지성’이라
[의학신문·일간보사] 장기간 지속되는 코로나로 인해 의료인력들의 피로도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의료인들이 느끼는 피로도는 진료와 관련된 업무와도 일부 관련이 있겠지만 감염이나 접촉을 피하기 위한 제약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 의료진의 감염이나 의료기관에서의 집단감염은 의료체계의 급속한 붕괴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의료인들의 감염에 대한 경각심 유지와 각별한 주의는 불가피한 일이다. 개선의 여지는 없는 것일까?메르스사태를 겪으며 관계 당국과 의료기관은 음압병동 확충 등 감염병에 대비하여 다각도의 대응책을 마련해왔고 시민들의 위생의식 또
[의학신문·일간보사]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월 18일 제73차 세계보건총회(WHA)에서 우리나라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K-방역의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연대와 협력을 역설했다. 그리고 취약국가에 대한 인도적 지원 확대, 국가간 백신과 치료제 개발 협력, 감염병 관련 정보를 국가 간에 더욱 투명하게 공개하고, 조기 경보 시스템과 협력 체계를 공동으로 구축하는 노력 등을 제안했다. 이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대변하는 시간이었으며, 전 세계가 K-방역의 성과를 높
[의학신문·일간보사] 수개월 째 진행되고 있는 코로나의 끈질긴 공격으로 국민들은 물론이고, 의료계도 지칠 대로 지쳐가고 있다. 마치 ‘바이러스와 우리나라 의료자원이 상호 대결 양상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도 된다. 그러나 인류 역사상 모든 전염병은 극복 되었고, 우리나라의 현대 의학적 의료수준과 국민성을 바탕으로 반드시 극복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의사의 한 사람으로 코로나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모든 의료진께 감사를 드리며 응원과 격려의 큰 박수를 보낸다.이렇게 피곤이 쌓일 대로 쌓인 사람들에게 분추경리(奔趨競利)라는 아
장 성 구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이사장 경희대학교 명예교수/의사평론가[의학신문·일간보사] 축복 받는 날이 되어야 하고, 기다려지는 날이 되었어야 합당한 일이지만 그렇지 못하고 자괴감에 빠지는 서글픈 날이 매년 5월이면 찾아온다. 40년 가까이 대학 강단에 섰다가 퇴직한 사람으로서 수치스럽기까지 한 날로 변한 ‘스승의 날’을 일컫는 말이다. 이렇게 처참한 날로 변모되기 까지는 여러 가지 사회적인 분위기의 변곡점도 있었지만 스승이라는 지위에 있는 사람들의 품격에 맞지 않는 일탈된 행위가 원인을 제공한 측면이 있다. 나라에는 국경일도 많고
[의학신문·일간보사] 최근까지 방송됐던 한 TV 프로그램에서 우리는 과거의 기억 속에 깊숙이 간직했던 소중한 가수들을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이 프로그램에 소개되는 가수들은 활동 기간은 짧지만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여전히 그들을 기다리는 마니아층이 있을 정도로 당시 대중에게 문화적으로 큰 의미를 남긴 가수들이었다.십수 년이 지나 반갑고 감사한 마음으로 만난, 다음을 기약하고 싶은 가수들이었다. 그런데 이들의 활동 중단 이유는 대중의 외면이 아니라, 안타깝게도 소속사의 부도나 관리감독 기관의 규제로 인한 가요계 퇴출이었다.즉,
[의학신문·일간보사]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주변국으로 퍼져 나갈 때만 해도 방역의 모범국가로 불리었던 인구 580여 만명의 싱가포르는 지금은 폭발적인 확진자 증가로 인해 초기의 명성이 무색하게 됐다. 이러한 여러 원인 중 하나로 이주노동자 거주시설에서의 집단감염 발생을 꼽고 있다. 지난 4월 22일 기준으로 누적확진자 1만 141명, 3일 연속 신규 확진자가 1천 명대를 유지하고 있고 누적확진자의 약 80%가 이주노동자 기숙사에 거주하는 취업허가자라고 한다. 이주노동자들은 기숙사 방에서 12~20명씩 공동생활하며 열악한 위생 상태에
[의학신문·일간보사=의학신문 ] 옛날 어른들께서는 병을 호되게 앓고 난 아이들에게 철이 많이 들었다고 칭찬을 해 주셨다. 어려움을 격고 나면 뭔가 새로워진다는 격려의 말씀이셨다. 좋은 일이든 그렇지 않은 일이든 새로운 경험은 모든 사람에게 변화의 전환점이 되는 것은 틀림없어 보인다.아직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전대미문의 강력한 감염력으로 우리나라 뿐 아니라 온 지구상의 사람들을 공포와 죽음으로 몰아넣었던 COVID-19 감염병이 며칠사이 우리나라에서는 좀 수그러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희망을 가져 본다. 이 홍역 같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숫자가 말해주고 있다. ‘코로나 19’ 확진자 거의 1만 명, 사망자 160여명, 회복한 환자의 수가 반이 넘고, 검사자수가 40만이 넘어가고 있다. 올림픽 메달 수처럼 매일 집계되는 확진자수가 연일 하락하고 있으니 외국 언론의 평가를 들먹이지 않아도 점차 안정되고 있다는 느낌을 누구나 갖는다. 검사도 외국의 기관이 인정을 하든 말든 그건 그냥 자기들 기준이다. 우리는 그 검사를 통해 진단을 했고, 우리의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의 사용 승인을 받았다. 그것을 필요로 하는 나라도 많다. 미국의 정부 관련자가
[의학신문·일간보사] 다발골수종은 림프종, 급성백혈병 다음으로 발생하는 3대 혈액암으로 면역글로불린을 생산하는 형질세포가 악성화되어 이상혈청단백(M-단백)을 생산하고 뼈를 약화시켜서, 고칼슘혈증, 신장 기능 저하 또는 빈혈 등의 증상이나 면역기능 저하로 인하여 중증 감염이 초래되는 치명적 질환이다.다가오는 3월 30일은 세계 골수종의 날이다. 고령에서 발생하는 다발골수종은 사회적 인지도가 낮은 병이다. 대다수 환자들은 다발골수종 진단이 내려지면 들어본 적이 없는 무서운 혈액암으로 두려워하기 쉽다. 막상 치료를 하더라도 재발 위험이
[의학신문·일간보사]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감염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우울을 상징하는 블루를 합쳐 ‘코로나 블루’라고 하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물리적 방역뿐만 아니라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을 위한 ‘심리적 방역’이 필요한 시점이다.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는 건강염려(열이 나는 것 같은 느낌, 작은 증상에 코로나가 아닐까 걱정 등), 불안, 불면, 기침하는 사람을 피하거나 주위 사람들이 병을 옮길지 모른다는 염려, 내가 감염되면 격리되거나 비난받을까 하는 걱정, 실제 격리되면서 겪
[의학신문·일간보사] 여러 가지 노력에도 불구하고 COVID-19라고 명명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폐렴 환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과거에 경험했던 SARS, 신종플루, 메르스와 비교해 볼 때 깜짝 놀랄 정도의 강력한 전염력을 갖고 파급되는 기세가 공포에 가깝다.하루에 수 십 명의 환자가 새로 발생되는 것만 하여도 매우 두렵고 고통스러운 것이 감염성 질환의 특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며칠간 전국적으로 하루에 백여 명의 신환이 발생되었다는 소식에 질병의 기세가 좀 꺾이는 것을 기대해도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은근한 희망을 걸어
[의학신문·일간보사 ]여성이라면 한 달에 한 번 주기로 생리를 한다. 생리 중에 발생하는 생리통은 20~40대 가임기 여성의 약 50~60%에서 호소하는 흔한 부인과 증상이다. 그런데 유난히 생리통이 심해 일상생활이 어려운 여성들이 있다. 진통제를 복용해도 심한 생리통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자궁이나 난소, 나팔관에 병변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생리통이 심하면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난소종양 등을 의심해볼 수 있는데, 이 중에서도 특히 자궁내막증이 극심한 생리통, 만성적 골반 통증, 성관계 시 통증의 가장 큰 원인 질환으로 꼽힌다.건
[의학신문·일간보사] 자궁근종은 자궁벽을 이루는 근육층에 발생하는 양성종양이다. 전 연령에서 생길 수 있으며, 특히 호르몬 작용이 활발한 가임기 여성에게 흔하게 나타난다. 자궁근종은 35세 이상의 여성에서 무증상의 자궁근종까지 포함할 경우 유병률이 40~50%에 이르는 흔한 병이다. 생리양이 증가하거나 생리기간이 아닌데도 출혈이 나타나는 것이 대표적증상이다. 그러나 증상이 특별히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많아 건강검진시 발견되는 경우도 흔하다. -30대 가임기 여성 자궁근종 매년 7% 증가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에 따르면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