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 미래 성장동력의 견인차로서 바이오헬스산업은 ‘제2의 반도체산업’이라고 불릴 만큼 기대감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전 세계 경제성장이 2~3%로 예측되는 가운데, 바이오헬스 시장 규모는 연평균 5% 내외의 성장이 예상된다. 잠재 성장성이 높을 뿐 아니라, 바이오헬스산업은 국민 건강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고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보건안보라는 측면에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세계 각국은 미래산업을 주도할 바이오헬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이미 국가 차원의 치열한 경쟁을 시작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오
[의학신문·일간보사] 다사다난했던 2023년이 저물고 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응급의료현장에서도 소위 ‘응급실 뺑뺑이’ 문제가 사회적으로 큰 문제로 대두되었던 지난해였다. 심지어 의과대학 정원 증원 논란에서 정치권과 정부 당국은 ‘응급실 뺑뺑이’ ‘소아과 오픈런’ 문제 해결을 위해 마치 의대 정원 증원이 필요한 것인양 연일 전가의 보도처럼 사용하였다.응급의료체계란 “응급환자의 중증도 따라 적절한 시간 내에 적절한 응급의료기관에서 치료하는 의료 시스템”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1995년 이후 응급의학과 전문의제도가 만들어지면서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2024년 갑진년은 푸른 용의 해이다. 청룡은 힘, 행운, 장수, 풍요 그리고 순수한 에너지를 의미한다. 갑진년 청룡과 함께 멀리,높이 힘찬 도약을 위해서 건강한 몸은 필수이며 누구나 갑진년 새해 값진 한해 소망은 건강일 것이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전문의들과 함께 힘찬 도약을 위해 가장 중요한 건강 관리법을 알아보자.지속적인 증가추세 보이는 '뼈&관절 건강’은 기본관절병 중 가장 흔한 ‘골관절염’은 뼈 관절면을 감싸는 연골이 마모되고 관절 주변 염증이 생겨 통증과 변형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척추
[의학신문·일간보사] 보건복지부는 2023년 10월 필수의료 전달체계를 강화하는 필수의료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지역‧필수의료 붕괴 위기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정책과제로서, 지역균형발전에 필수적 요소이다. 현재 빠르게 고령화되고 있는 지역사회의 안정적 정주여건에 보건의료 제공이 필수적이다. 인구와 소득이 높은 수도권에 의료자원 집중은 균형적 국가발전을 만들기 어렵게 하며, 지역소멸은 복지국가로 가는 길의 가장 큰 장애요소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정부는 ‘필수의료보장’에 다음과 같은 추진 핵심내용을 포함했다.첫째, 지방
[의학신문·일간보사] 필수의료의 붕괴는 두려운 예측이 아니라 이미 현실이다. 미용성형과 같은 일부 분야의 외견상 호황에 가려진 우리 의료제도의 본질적 왜곡은 이제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의료의 본질보다 효율을 추구하며 세계가 놀라워하는 의료 접근성과 진료 수준을 초단기간에 이뤄냈지만, 여기에 안주하면서 문제 해결을 외면한 대가이다.문제의 원인은 명확하다. 필수의료에 대한 ‘터무니없는 저수가’와 ‘과도한 형사처벌’이다. 의료계는 10년 전부터 이런 상황과 원인을 경고해 왔다. 정부는 이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먼저 의
[의학신문·일간보사] 언론에 ‘응급실 뺑뺑이’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면서 필수의료 붕괴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응급실 뺑뺑이의 원인이 OECD 국가에 비해 우리나라 의사 수가 부족해서 생긴 것이라며 의사를 늘려야 된다고 주장한다.과연 그럴까. 우리나라의 응급실 내원환자는 전체 환자의 10% 이내만 진짜 응급환자(KTAS 레벨 1~2)고, 나머지는 비응급환자다. 이들은 대부분 야간이나 휴일에 이용할 만한 의료기관이 없거나, 빨리 치료받고 싶거나, 입원 대기를 위해 내원한 환자들이다. 이러한 비응급환자의 응급실 이용은 응급
[의학신문·일간보사] 서울의 2022년 합계출산율은 0.59명으로, 경기(0.83명), 부산(0.72명), 대구(0.75명), 인천(0.74명)에 비해 매우 낮은 상황이다. 지난해 기준분만기관 1곳 당 분만건수는 서울이 약 614건으로 경기도 659건에 비해 낮다.정부는 산부인과 폐업과 분만기피를 막기 위해 분만 진료에 대해 55만원의 안전정책수가와 특별시 및 광역시를 제외한 지역에 55만의 지역수가를 신설하여 12월부터 적용하였다. 지역수가 차별을 둠으로 인하여 타지역에 비해 분만건수가 적어 힘겹게 분만실을 유지하고 있는 서울소재
[의학신문·일간보사] 2024년도 상반기 소아청소년과 레지던트 1년차 전기모집 결과가 나왔다. 모집 결과가 나오자 언론들은 “위기 소아청소년과 내년 전공의 모집 폭망” “산부인과·흉부외과·소아청소년과 성적표 참담” “정부 필수의료 활성화 당근책 무용지물” “소아청소년과 ‘0명 지원’ 속출…정부 대책 소용없었나” “여전한 기피과 ‘소아청소년과’ 지원율 26%에 그쳐…” “내·외·산·소 등 소위 낙수과 지방 수련병원 지원율 미달 여전” “2025년 인력대란 예고된 소청과 소생 실패…0명 모집 속출”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전공의들 소
[의학신문·일간보사] 수술할 의사가 없어진다. 거의 30년도 넘게 전공의 지원을 받는 시기가 되면 들려오는 말이었다. 중증 고난도 응급수술을 하는 분야에서 미래에 대한 걱정과 현실의 위기의식이 섞여, 매년 의료계 관련 기사의 중요한 화두로 다루어졌던 명제였다.2024년, 이 화두는 심장혈관흉부외과에서 현실이 된다. 소위 ‘데드크로스’라고 불리는 전문의 자연 감소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피할 방법은 없다. 2024년이 심장과 혈관, 대동맥, 폐와 식도 수술분야의 은퇴하는 전문의 수가 신규 전문의 수를 상회하는 원년이다. 매년 신규
[의학신문·일간보사] 우리나라 보건의료정책전문가로서의 식견과 실제 의료현장에서 활동하는 의료인의 일원으로 필자가 살펴봤을 때 작금의 우리나라가 처한 필수의료 불균형은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이다.약 3년간 이어진 코로나 팬데믹은 비상시국이었다. 아무리 절체절명의 시기라 할지라도 빠른 시대적 발전과 질병의 패턴의 변천이 있었기에, 이런 때에도 보건의료정책 개발 및 개선 노력은 지속되었어야만 했다.그러나 안타깝게도 정부는 그러질 못했으며, 그 공백이 오늘날 우리나라 보건의료체계에서 다양하게 초래되고 있는 여러 가지 기울어진 문제점들을 양산
- 유형준 씨엠병원 내과 / 시인, 수필가 [의학신문·일간보사] 선거철로 접어들고 있다. 다양한 주장이 표현의 자유란 이름으로 바야흐로 넘치고 있다. 말초 자극용 비문(非文), 섬뜩한 상스러움, 비석에나 새길 광물성 언어…. 잠시 자유주의 사상가 존 스튜어트 밀을 떠올린다.스무 살 밀은 우울했다. 철학자인 아버지 제임스 밀은 자신의 친구인 제레미 벤담의 공리주의 원칙에 따라 어린 아들을 훈련시켰었다. 밀은, 아버지의 바람대로, “모든 인간 행동은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 증진을 목표로 해야 한다.”라는 제레미 벤담의 추종자가 되었다.
[의학신문·일간보사] 우리나라의 지역·필수의료는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이다. 전 국민 의료보장과 효율적인 의료서비스 제공 등 단기간에 이룬 성과에도 불구하고, 중증 응급상황에서 이송 중에 표류 사망한 환자는 2017년부터 5년간 3752명에 이른다.지역의료 현실은 더욱 심각하다. 지역 내 의료기관에서 수술 입원하는 비율은 서울이 90.9%인 반면, 경북은 51.4%, 전남은 54.9%에 불과하다. 지방에 거주하는 주민이 큰 병을 얻으면 치료 받기 위해 수도권까지 가는 것이 일상화됐다.이에 따라 정부는 지역·필수의료 위기상황을 절박하게
[의학신문·일간보사] 의사 주 업무는 진단을 내리고 치료를 하는 것이다. 즉 ‘진료’이다. 진료에 질병예방, 건강 관리 등을 더한 진료의 확장된 개념이 의료(medical care)이다. 간호사는 의료인이지만 진료를 할 수 없다. 의료법에 의사는 ‘의료와 보건지도’를, 간호사는 ‘간호와 의사의 진료 보조 업무 및 보건활동’을 하도록 업무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진료는 오로지 의사만 할 수 있는 배타적 권리이고 이 권리를 ‘의권’이라고 한다. 국가가 의사에게 배타적 권리를 주는 건, 의사가 이뻐서가 아니라 그렇게 하는 것이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국내 No.1 재생의료 전문기업 향해 ‘시지바이오’바이오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대표 유현승)는 ‘삶의 질 향상 추구’라는 미션 아래 질병 등으로 인한 근골격계 조직 손상 재건에 필요한 치료재료를 제조, 판매하는 회사로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미용·성형분야 치료재료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생체재료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임상 전문가와 다양한 협업을 통해 임상에 꼭 필요한 제품, 임상에서 사용하기 편리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시지바이오가 투자와 혁신을 지속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첨단 재생의료 기술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목의 한가운데에서 앞으로 튀어나온 물렁뼈(갑상연골, 甲狀軟骨)의 아래쪽 기도의 주위를 감싸고 있는 내분비선인 ‘갑상선’은 음식물을 통해 섭취한 아이오딘을 이용해 갑상선 호르몬을 생성한 후 체내로 분비해 우리몸의 대사와 체온조절 등 인체 내 모든 기관의 기능을 적절하게 유지시킨다. 이러한 갑상선에 세포의 과증식으로 발생하는 ‘갑상선 결절’은 갑상선 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 27만4799명에서 2022년 40만9609명으로 5년간 49%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의학신문·일간보사] 며칠 전 지역의사제를 도입하는 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를 통과했다. 국가가 장학금 등을 지원하고 학생들이 의대를 졸업하면 이후 10년간 의료 취약지에서 의무 복무하는 조건으로 의사 면허를 발급하는 제도다. 일단 지방에 의사가 적다는 것을 전제로 출발한다. 그런데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도시와 지방 간에 의사 편차가 크지 않은 나라다. 2019년 OECD자료를 보자. 도시 및 지방의 인구 1천명 대비 의사 수 편차가 OECD평균은 4.3명이었는데 한국은 2.4명에 불과하다. 또한 도시 대비 시골지역의 의사밀도가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연말연시에는 회식과 모임이 늘어 술 마실 일이 잦아진다. 이때 과음과 과식은 누구에게나 좋지 않지만, 특히 통풍 환자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름진 음식과 과음이 통풍의 악화 위험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통풍(痛風, gout)은 혈액 내 요산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요산염 결정이 관절의 연골, 힘줄, 주위 조직에 침착되는 병이다. 요산은 음식이 간에서 대사되고 생기는 최종 분해 산물로, 쌓이면 결정체로 변해 염증을 유발한다. 통풍은 극심한 통증이 특징이다.증상은 발가락, 손가락, 무릎 등에 잘 나타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나이가 들면 흰머리가 생기고, 피부에 주름살이 생기듯이 척추에도 자연스럽게 변화가 생긴다. 허리신경을 둘러싸고 있는 척추뼈, 인대, 척추관절 같은 구조들이 나이가 들면서 퇴행성 변화에 따라 크기가 커지거나 모양이 변하게 되면 허리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이 비좁아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여러가지 증상을 일으키는 것을 척추관협착증이라고 한다.◇걸을 때 엉덩이‧다리에 쥐어짜는 통증 심해지면 보행장애 증상 나타나기도=젊은 환자들에서는 흔히 디스크라고 알고 있는 추간판 탈출증이 좀 더 흔한 요통이나 다리통증의
[의학신문·일간보사]멘델스존은 작곡, 연주도 뛰어난 음악가였지만 그 뿐아니라 위대한 업적이 몇가지 있다.바로크 시대 최고의 작곡가였던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가 세상을 떠난 후 약 80년후인 1829년에 바흐의 명작인 마태수난곡을 복원하는 일을 하였다. 이 일을 계기로 바흐의 음악과 작품들을 다시한번 음악계뿐 아니라 세상에 알리게 해주었다. 물론 이 시대에 바흐가 아예 무명의 옛날 음악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시간이 흘러 잊혀졌었던 바흐를 다시 한번 위대한 음악가였다는것을 많은 사람들에게 각인 시켜주는 일이었다. 멘델스존은 직접 큰 돈을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심부정맥혈전증(DVT)은 장거리 비행 시 좁은 좌석에 오랜 시간 앉아 발생할 수 있는 질환으로 흔히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피부색 변화, 갑작스러운 하지 부종, 걸을 때 발생하는 다리 통증 등이 있다.특히 다리의 정맥에서 생긴 혈전은 혈액 순환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우심방과 우심실을 걸쳐 폐동맥으로 들어가면 치명적인 폐색전증을 일으킬 수 있다.기존 혈전 제거 시술 방법은 1차적으로 혈전이 발생한 혈관에 카테터를 거치해 24시간에 준하는 시간 동안 밤새 천천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