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중국의 외과의사들이 복강경을 이용한 위절제술을 배우기 위해 최근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위암 클리닉을 방문했다. 중국 광서지역 무역중심지인 광저우시에 있는 ‘쑨원대학교 암센터’의 위엔슈치앙 교수 등 3명은 정오 교수(위장관외과)의 수술현장을 참관했다.이들은 서울에서 열린 ‘차세대 위암전문가포럼’(약칭 LEAPS. League of East Asian Next ExPertSurgeons Forum)에 참석차 내한, 그 일원인 정교수의 수술법을 견학하러 화순을 방문했다.‘립스(LE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전북대학교병원 교수진의 비브리오패혈증 조기진단· 치료 사례가 전 세계의 주목을 받으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8~9월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비브리오패혈증은 치사율이 매우 높아 여름철 가장 주의해야할 질병 중 하나로 분류된다.이러한 비브리오패혈증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하는 성공적 사례를 전북대병원 감염내과 이창섭 교수와 피부과 박진 교수가 세계 최고의 의학저널에 발표했다.이 교수팀은 비브리오패혈증 초기에 동반되는 피부 병변에 관한 논문을 발표, 세계적 의학저널인 The New Engl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노년들의 근력평가를 위해 주로 사용하는 손으로 쥐는 힘(악력)이 전 연령층에서 삶의 질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구팀은 평소 꾸준한 근력운동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박혜순 교수, 강서영 임상강사 연구팀은 최근 20세 이상의 한국 성인 남녀 4,620명(남 2,070명, 여 2,550명)을 대상으로 손으로 쥐는 힘과 건강관련 삶의 질의 연관성을 분석했다.그 결과 손으로 쥐는 힘이 전체 인구집단의 하위 4분의 1로 매우 낮을 때, 남성의 경우 움직일 수 있는 정도를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서울아산병원 신경중재팀은 최근 척추동맥으로부터 뻗어 나와 소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후하소뇌동맥에 희귀 동맥류가 생긴 60대 남성 환자에게 작은 동맥용 혈류전환기를 삽입해 동맥류를 제거하는 시술에 성공했다고 31일 밝햤다. 서대철 교수는 두개골을 열지 않고 대퇴부혈관을 통해 척추동맥에서 뻗어 나온 후하소뇌동맥의 말단부까지 접근해, 1.5mm 내외의 작은 혈관에 미세도관을 통해 동맥용 혈류전환기를 삽입하고 혈관재건술을 시행했다. 혈관박리에 의해 혈관재건이 불완전하게 이루어진 부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전립선암 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수술 전과 비슷한 수준의 삶의 질을 회복, 유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을지대병원 비뇨의학과 박진성 교수는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와 공동으로 2014년 10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국내 7개 대학 병원(을지대, 충북대, 경북대, 양산부산대, 전남대, 원광대, 경희대)에서 숙련된 전립선암 전문의에게 근치적 전립선적출술을 받은 258명의 환자에 대해 연구한 결과 이와 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박 교수팀은 연구인원 중 1년 이상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비만이거나 과체중인 사람이 뇌경색을 더 잘 극복할 수 있다는 이른바 ‘비만 패러독스’의 원인이 뇌경색 발병 당시의 중증도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이 데이터 분석으로 증명됐다.을지병원 신경과 강규식 교수팀은 2008년 4월부터 2015년 5월까지 을지병원에 입원한 뇌경색 환자 1403명의 허리둘레와 NIH(미국국립보건원) 뇌졸중 척도 점수를 분석한 결과, 뇌경색 환자 중 복부 비만이 있는 사람이 마른 사람과 비교했을 때 심한 뇌경색 증상을 나타낼 가능성이 60% 낮다는 결과를 도출했다고 30일
[의학신문·일간보사=황병우 기자] 의료기관내 폭력 근절을 위해 의료계가 청와대에 국민청원에 나서고, 청원 동참 열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대한응급의학회도 자체적으로 관련 법률개정을 위한 TFT를 구성하는 등 다각적인 대응책 모색에 나섰다.이와 관련 대한응급의학회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응급실 의료인 폭행 문제에 대한 방안을 집중토의하고, 향후 법률‧시행령 개정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TF팀을 통한 후속작업 등 ‘투 트랙 전략’으로 대책마련에 나서기로 했다.특히 응급의학회는 기존의 응급의료법에서 규정한 처벌을 보다 강화하는 내용으로 법안이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을 의료에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적용함으로써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해 의료계와 공학계 그리고 산업계가 뭉쳤다. 지난 28일 서울아산병원 서관 강당에서 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 창립 공청회 및 발기인 대회가 개최됐다.학회 창립 준비위원장을 맡은 서준범 교수(서울아산병원)는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의료적용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함께 논의하고 이뤄가는 공통체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선진국에서도 막 시작된 분야인 인공지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의 변화로 전형적인 선진국형 부인종양인 자궁내막암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자궁내막암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2013년 11,629명에서 2017년 17,421명으로 약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연령에서 자궁내막암으로 진료 받고 있는 환자가 많아졌으나, 20대는 같은 기간 152명에서 317명으로 108%로, 30대는 935명에서 1,497명으로 60% 증가하면서 젊은 여성에서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전북대학교병원이 다한증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환자의 치료를 위한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이번 임상연구는 피부과 박진 교수팀을 주축으로 전국 14개 대학병원 피부과와 공동으로 원발성 겨드랑이 다한증 환자를 대상으로 보튤리늄 독소 주입술의 효과 및 안정성을 평가하는 임상시험이다.다한증은 자율신경계의 기능이상으로 인해 과도한 땀이 분비되는 것을 말한다. 원인에 따라 원발성(일차성)과 속발성(이차성), 부위에 따라 국소성과 전신성 다한증으로 분류된다.이 가운데 원발성 다한증은 특별한 원인 없이 긴장상태에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최근 재활치료로도 회복되지 않는 심한 림프부종 환자들에게 손상된 림프관을 정맥에 이어 림프액 순환을 도와주는 고난도 미세수술이 암 환자들의 합병증 개선에 큰 효과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홍준표․서현석 교수, 재활의학과 전재용 교수팀은 지난 2010년 8월부터 2016년 2월까지 암 치료 후 심한 림프부종을 겪는 환자 38명에게 2.5cm 가량의 피부를 절개해 림프관과 정맥을 연결해주는 ‘림프정맥문합술’을 시행했다.그 결과, 팔 림프부종에서는 통증,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을지병원 안영민 교수팀(소아청소년과)은 외래를 찾은 901명(남 466명, 여 435명)의 부모들을 대상으로 소아 질문지를 이용해 수면 문제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 3명 중 1명은 코골이가 있었으며 그 중 절반은 주3회 이상의 습관성 코골이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대상자 연령별 분포는 ▲유아(0~1세) 201명 ▲미취학 아동(2~5세) 477명 ▲취학 연령 아동(6~12세) 206명 ▲청소년(13~18세) 17명 등이다.조사대상 소아청소년 중 31.6%는
[의학신문·일간보사=이정윤 기자] 고려대 의과대학 알레르기면역연구소(소장 유영) 윤원석 교수팀이 연세의대 김병모 교수와 공동연구로 대장암 항암효과가 있는 RNA 기반 미생물을 만드는 데 성공해 주목을 끌고 있다.연구팀은 대장암 환자에게 상대적으로 많이 발현하는 인히빈 알파(INHIBIN ALPHA) 유전자를 발굴해 암 억제와 관련되어 있음을 밝혀냈다.나아가 인히빈 알파 유전자를 표적치료하기 위한 작은 간섭 RNA(small interfering RNA) 2종을 개발해 암세포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RNA 기반 의료기술은 암 표적치료에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부산시가 당뇨병 관련 세계 최대규모 학술행사인 '2019년 국제당뇨병연맹 총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부산시는 오는 24일 오후 5시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제25차 2019 국제당뇨병연맹 총회(IDF Congress2019) 조직위원회' 출범식을 갖는다고 23일 밝혔다.이날 출범식에는 오거돈 부산시장을 비롯해 이환식 조직위원회 위원장,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부산시와 한국관광공사. 부산관광공사, 대한당뇨병학회 등 국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눈 속 망막의 혈관이 막혀 시력저하가 생기는 안질환으로 심하면 실명에 이를 수도 있는 망막혈관폐쇄의 경우 최근 10년간 50대 이상 환자가 약 8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김안과병원 망막병원은 오는 8월 개원 10주년을 맞아 그 동안 축적된 망막질환 자료 중 망막혈관폐쇄에 대해 분석, 발표했다. 망막혈관폐쇄는 대표적인 성인병인 고혈압과 당뇨 등의 합병증으로 발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노인성 질환으로 분류된다. 실제 지난 2009년 1월 1일부터 2017년 12월 31일까지 김안과병원 망막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최근들어 평균 수명의 증가와 비만 인구 증가 등으로 인해 관절 관련 질환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퇴행성 질환 관련 환자들은 다른 질환과 비교해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이 같은 퇴행성 질환들은 방치할수록 증상이 더욱 악화되고, 일상 생활에 지장을 주는 특징이 있는 만큼 빠른 치료와 적절한 관리가 중요하다.국내 처음으로 퇴행성 관절염 치료에 ‘마코로봇 관절수술’을 도입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세란병원 궁윤배 부장으로부터 퇴행성 관절염의 원인과 증상 및 최신 치료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빛고을전남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윤택림 교수가 외국의료진에 고관절 수술법을 시연하는 라이브 서저리(Live Surgery)를 19일부터 이틀간 시행했다. 고관절 분야 세계적 명의인 윤택림 교수의 라이브 서저리는 자신이 직접 개발해 국제적 특허를 받은 두부위 최소 침습법·고관절 관절경 수술법 등을 세계 각국에서 온 의료진에게 전수하고자 마련됐다.또 지난 2007년부터 시작해 매년 2~3차례씩 실시되고 있으며, 올해로 총 32회를 기록했다.빛고을전남대병원서 진행된 이번 시연은 멕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무더운 날씨에 오랫동안 노출돼 체온이 40도 이상 오르거나 의식이 희미해지는 열사병은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질환이다. 신속하게 병원치료가 필요하며, 이동 중 옷을 벗기고 물을 적셔 선풍기나 부채를 이용해 체온을 신속히 떨어뜨리는 것이 중요하다.” 전남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허탁 교수가 최근 낮 최고기온이 36℃를 오르내리는 폭염으로 급증하는 온열질환의 위험성과 응급처지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온열질환은 과도한 열을 받거나, 심한 운동 및 작업 등으로 인해 체온이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전 세계 갑상선 치료의 기준을 결정하는 미국 갑상선학회 저널 ‘사이로이드(THYROID, I.F.=7.557)’에 국내 대학병원 의료진의 연구 논문이 게재건수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대한민국 갑상선 연구 수준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주목된다.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은 국제학술논문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는 클라리베이트 애널리틱스사가 분석한 최근 3년 논문 통계를 바탕으로 지난 3년간 ‘사이로이드’에 31편의 논문을 실으면서, 세계 유수 의료기관으로 꼽히는 하버드의대(42편) 메이요클리닉(36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오는 7월 28일은 WHO(세계보건기구)에서 간염 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제정한 ‘세계 간염의 날’이다.간염은 대부분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데, 간염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바이러스로는 A, B, 및 C형이 있다. 간염은 발생 초기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지나치기 쉬운데 방치하면 간경화, 간암 등 치명적인 질병으로 발전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A형 간염, 치료제 없어 백신접종 및 감염경로 차단이 중요A형 간염(hepatitis A)은 주로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