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국내 연구진이 예후가 나쁜 재발/불응성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의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해 주목된다.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고영일·박창희 교수 및 한국 림프종 임상연구 컨소시엄(CISL) 공동연구팀은 최근 저등급 림프종 치료에 사용되는 표적항암제인 ‘BTK억제제’에 기반한 새로운 항암화학요법을 개발했다.연구팀에 따르면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DLBCL)’은 빠르게 진행하는 공격성 림프종의 일종으로, 악성 림프종의 절반 이상은 이 유형이다. 리툭시맙 등 항암제를 병용하는 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하는데,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는 간담도췌장암센터 소화기내과 박중원, 김보현, 양성자치료센터 방사선종양학과 김태현 교수 연구팀이 최근 혈관침습 간세포암종에서 면역항암제와 방사선치료 병행요법의 잠재력을 입증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간암 치료의 권위자인 현 명지병원 소화기내과 박중원 교수가 국립암센터에 몸담은 시기에 국립암센터 김보현, 김태현 교수와 함께 공동으로 2020년부터 4년간 전향적 2상 연구자 주도 임상연구를 수행해 창출한 성과이다.이번 연구 성과는 간장학 분야의 SCI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순천향대학교병원 교수들이 해리슨내과학에서 제시한 ‘인간이해’의 중요성을 강조한 ‘질병발생모델(그림)’을 논문을 통해 제안했다.논문은 ‘의사에게 요구되는 인간이해를 통합한 질병발생모델의 제안(Human understanding is expected of the physician: Proposing a model of disease development)’이며, 대한내과학회지 최신호에 실렸다. 논문은 교신저자 소화기내과 박상흠 교수를 비롯해 순천향대천안·부천병원 9개 진료과 11명의 교수가 공동 집필했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국내 연구진들이 폐암 치료 방법 중 자연살해세포와 세툭시맙 병용요법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것을 밝혀내 주목된다.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최명근 교수는 최근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최창민 교수,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이재철 교수와 함께 이같은 연구결과는 내놨다.이들 연구팀은 '선행 타이로신 키나제 억제제(TKI) 치료에 실패한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자연살해세포(NK cell)와 세툭시맙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했다.구체적으로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체내에서 사라지는 다중층 약물방출 생분해성 소화기계 스텐트를 개발했다.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권창일 교수와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손준식 박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정윤기 책임연구원, 이주로 연구원, ㈜엠아이텍 김규석 수석연구원 연구팀이 결실을 거둔 이번 연구는 세계 최고 생체재료 저널 중 하나인 액타 바이오머터리얼리아(Acta Biomaterialia, IF=9.7) 4월호에 게재됐다.기존 소화기계 플라스틱 스텐트는 내경이 작아 빨리 막히는 단점이 있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고령친화산업지원센터가 한국형 극(克)노화연구클러스터를 광주지역에 유치하기 위한 산학연병 협력 세미나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2일 밝혔다.한국형 극노화연구클러스터 구축사업 기획을 위한 세미나는 지난 17일 전남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지원센터 1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이번 세미나는 지역 미래 먹거리의 핵심인 극노화 연구 및 의료산업 동향을 중심으로 혁신기관 간의 항노화 및 역노화 연구 추진 현황과 관련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향후 극노화 클러스터를 유치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기 위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회장 연임으로 2기 집행부 회무를 시작한 신경과의사회가 ‘지역신경과의사회 활성화’에 집중한다.대한신경과의사회 윤웅용 회장은 지난 21일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제40회 춘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윤웅용 회장은 지난해 39회 추계 학술대회 정기총회에서 11대에 이어 12대 회장으로 당선됐으며, 올해 3월부터 새 집행부의 임기를 시작했다.윤 회장은 “이번 집행부가 역점을 두는 사업은 지역 신경과의사회의 활성화”라며 “한 달에 한 번씩 대한민국 각 지역의 회원들을 임원들이 직접 찾아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한국초음파학회가 그동안 ‘찾아가는 핸즈온’ 등 술기교육을 강화한 것을 가장 큰 성과로 뽑았다. 반면, 임상초음파학회와의 통합 무산은 아쉽다고 평가했다.이와 함께 이번 춘계학술대회를 시작으로 내과학회와의 조인트 심포지엄을 연 1회 정례화하는 등 교육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계획이다.한국초음파학회 신중호 회장은 지난 21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개최한 ‘제11회 춘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소회를 밝혔다.초음파학회 신중호 회장은 제3대 회장으로 임기를 마치고, 올해 4대회장으로서 새로운 임기를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의대증원 발표로 촉발된 전공의 이탈 · 의료현장 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학술대회에서도 이에 대한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정부는 최근 의대정원 범위를 50~100%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모집하는 것을 허용하는 조정안을 발표했으나, 의료계는 원점재검토 등 보다 근본적 해결 노력이 없다면 의료현장의 피해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우려하는 상황이다.지난 21일 신경과의사회와 한국초음파학회는 각각 진행된 ‘신경과의사회 제40회 춘계학술대회’와 ‘한국초음파학회 제11회 춘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를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알츠하이머 항체 치료제인 레켐비 출시에 발맞춰 현 C등급인 치매의 질병 중증도를 상향이 필요하다는 학계의 의견이 나왔다.치매학회 양동원 전 이사장(서울성모병원 신경과)은 지난 20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치매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7월~8월 치매 항체치료제가 승인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반적인 정책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학회에 따르면 현재 치매의 질병 중증도인 C등급으로는 환자 선별부터 투약‧고도의 부작용 관리까지 전반적인 치료 수행이 어려울 수 있다는 것.양동원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대한스포츠과학·운동의학회(이사장 임재영)는 오는 27일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2024년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학회에 따르면 장애인 건강권법에 따라 장애인을 위한 재활운동 및 체육의 활성화는 지역 장애인의 건강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주요 과제이며, 그동안 정부와 산·학·연 각 분야에서 제도적 기반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여전히 스포츠 과학 및 운동의학 현장에서는 손상이나 질병 발생 후 회복과정에서 필요한 재활운동 및 체육 인프라와 프로그램의 부재로 장애인의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유방암과 흑색종 항암제 내성을 줄일 수 있는 타깃 유전자 단백질 ‘MAP3K3’을 발견, 향후 항암제 내성을 줄이는 것은 물론 치료제 개발에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김민환 교수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유원지 박사, 병리학교실 김상겸 교수,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김준 교수, 가천대 길병원 피부과 박상현 교수 공동 연구팀은 MAP3K3 단백질을 억제하면 항암제에 내성을 유발하는 단백질 YAP의 발현이 감소하는 것은 물론 유방암과 흑색종 항암제 내성도 줄어든다고 19일 밝혔다.이번 연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면역학 분야 학회 중 국내 최대 규모인 대한면역학회의 50주년 기념 춘계학술대회가 지난 4월 11일~13일 여수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교수와 연구원, 임상의사, 대학원생 등 면역학 분야 연구자 8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번 학술대회는 대한면역학회 창립 50주년을 기념하고, 새로운 미래를 그려보는 비전·미션 선포식 및 50주년 기념책자 출판보고회를 겸하는 축제의 장으로 성대하게 열렸다.첫날에는 현장 면역학 연구자들의 필요에 부응하는 교육세션(FACS, Multiomics)을 진행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우울증상 치료에 지난 2022년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 평가 유예 대상으로 들어온 경두개직류자극술(tDCS)가 2024년 4월 기준 국내 123개 병의원에서 6만건 이상 비급여 처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부작용이 적고 우울증상 개선에 여러 유효한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주요 우울장애와 우울증상 개선에 높은 수준의 임상근거가 축적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약물치료가 어려운 소아 및 임산부 대상 치료부터 항우울제 및 정신약물과 병용사용 등 치료영역 확장도 기대받고 있다.백지현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18일 소공동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국내 의료진이 최근 혈액암 환자가 전문 완화의료 상담을 받으면 생애말기 공격적이고 불필요한 의료 이용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주목된다.이는 혈액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전문 완화의료 상담의 역할을 보여주는 국내 최초의 연구로 알려졌다.서울대병원 신동엽 교수·유신혜 교수 공동 연구팀(김동현 전문의)은 혈액암 환자에서의 전문 완화의료 상담이 생애말기 공격적 의료 이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구체적으로 연구팀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사망한 혈액암 환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최근 시력교정은 라식·라섹에 이어 스마일라식과 스마일프로 등 레이저로 각막을 깎아 굴절을 바로잡는 방법이 널리 대중화되며 안전성과 시력 모두 높은 수준으로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수술 전 검사에서 정상이어도 간혹 선천적으로 숨어 있던 각막질환이 수술 후에 발현하는 사례가 있다. 각막상피바닥막 이영양증(Epithelial Basement Membrane Dystrophy, EBMD)이 그중 하나인데, 시력 회복과 각막 건강을 위해 수술 후 정기검진과 경험있는 의료진의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시력교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국내 연구진이 고관절 골절 환자의 재골절 위험을 간편하게 예측할 방법을 제시해 주목된다.서울대병원 융합의학과 김영곤 교수·의생명연구원 김이삭 연구원,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공성혜 교수 연구팀이 고관절 골절 환자 1480명의 CT 영상을 기반으로 단기 재골절 위험 예측 모델을 개발하고, 정확도를 검증한 결과를 17일 발표했다.고관절 골절 환자는 재골절 위험이 높고, 특히 첫 골절 후 평균 2~4.3년 사이 재골절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단기적 재골절 위험을 예측하고 고위험군을 모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증(Clostridioides difficile Infection, 이하 CDI)의 원내 전파를 막기 위해 증상 위주 격리 대신 환경 소독을 포함한 강화된 표준 주의 지침의 적용이 필요한 것으로 제안됐다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 진단검사의학과 김희정 교수,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이혁민 교수,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감염내과 김민형 교수 연구팀이 연구를 통해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증의 ‘증상 위주 격리’ 권고 기준의 비효과성을 밝히고 대안을 제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국내 연구진에 의해 치료가 까다로운 ‘호중구성 중증 천식’에서 생체 표지자 ‘Otulin’이 처음으로 확인됐다.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박해심 교수와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박용환 교수 연구팀은 4월 국제 학술지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IF 14.2)’에 호중구성 중증 천식의 새로운 발생 기전을 발표했다.천식은 전 세계적으로 약 3억 5천만 명의 사람들이 고통받는 만성 염증성 폐질환으로, 코 혹은 입으로 들이 마신 공기가 폐로 들어가는 통로인 기도의 협착과 부종 그리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국내 교수팀이 폐암 조직과 절제 경계면에 두 가지 조영제를 이용해 동시 탐색 및 제한적 절제가 가능한 이중 형과영상 활용 폐암 정밀 수술법을 개발해 주목된다.고대구로병원(원장 정희진)은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현구 교수팀이 미국 하버드 의대 최학수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이중 형광영상을 활용한 폐암 정밀 수술법‘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교수팀에 따르면 폐암 수술은 암 조직은 확실히 절제하면서도 정상 조직을 최대한 보존해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최근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