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유은제 기자]“수술과 그림은 같다. 정확한 진단과 최적의 수술 기법을 사용했을 때 수술의 성공률을 높이듯 그림도 그리려는 구성과 주제의 정확한 파악과 최적화된 표현을 사용했을 때 타인이 공감할 수 있는 그림이 되는 것이다.”원자력병원 정형외과 전대근 교수는 최근 서울대학교총동창회와 서울대학교미술대학동창회가 주최하는 ‘S-아트 페스타’에 참여해 작품을 전시했다. 미술 전공이 아니지만 서울대학교 동문으로 미술 작품 활동을 하는 이들의 작품을 모아 전시회장을 꾸몄다.전 교수는 ‘별이된 양이들’이란 작품을 전시했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20년 하지정맥류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1만여 명에 달하며, 이중 절반 이상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정맥류 원인인 정맥 부전을 방치하면, 부종, 색소 침착, 피부 궤양 등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국내에서 진단이 증가하고 있는 하지정맥류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혈관외과 이상아 교수와 알아본다.하지정맥류는 하지에서 심장으로 혈액을 보내는 혈관인 하지정맥이 3mm 이상 구불구불하게 확장돼 혈액이 말초에서 다시 심장으로 돌아오는 데 문제
[의학신문·일간보사]예순여섯 살의 프로이트가, 예순 살 생일을 맞는 아르투어 슈니츨러에게 생일 기념 편지를 썼다.“친애하는 선생님: 이제 선생님께서 60세 생일을 맞이했고, 저는 60살이 넘어 인생의 종착역에 더 가까이 다가섰으며.... 저는 제 자신의 도플갱어를 찾는 것에 대한 일종의 두려움 때문에 선생님을 피한 것 같습니다. 제가 다른 사람들과 쉽게 동질감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는 것도 아니고, 저희 재능의 차이를 무시하고 싶다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선생님의 아름다운 작품 중 하나를 읽을 때, 시적 소설 뒤에 있는 추정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경영권 분쟁으로 세간의 눈길을 끌었던 한미사이언스의 지난달 28일 주총 이후 20여일이 지났다. 외견상으로는 빠르게 정상화 하는 분위기 이다. 주총 직후 그룹 송영숙 회장은 임직원들을 향한 메세지를 내고 ‘조금 느리게 돌아갈 뿐 가야할 길 가자’고 다독거리며 ‘신약명가 한미 재건방안을 찾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550억원 상당의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총전 약속대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조치를 취했고, 신약개발 R&D의 진전된 성과를 발표했으며,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나서는 등 흐트러짐 없는 자세를
[의학신문·일간보사] 골프 인구가 최근 많이 늘어나면서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도 늘고 있다.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 중에는 무리한 연습을 한 사람, 골프를 처음 시작한 후 어깨가 뻣뻣해진 사람, 강한 타격 후 어깨 통증을 겪는 사람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현상에 주목하여, 골프로 인한 어깨통증에 관한 논문들을 살펴보고 그 결과를 간단히 정리해본다.골프와 관련된 어깨통증은 주로 불충분한 워밍업, 과도한 근육 긴장, 그리고 과도한 연습 또는 사용으로 인해 발생한다.연구에 따르면, 아마추어 골퍼들의 어깨통증은 주로 기술 부족으로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무릎 관절 사이에는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하고 관절이 자유롭게 움직이도록 돕는 연골 구조물이 있다. 바로 반월상연골판이다. 반월상연골판은 대퇴골(넓적다리뼈)과 경골(정강이뼈)의 관절면 사이, 즉 무릎 관절 사이에 위치하는 반달(C자) 모양의 연골판이다. 무릎 관절의 안쪽과 바깥쪽에 하나씩 위치한다. 반월상연골판파열은 반월상연골판이 외부 충격이나 퇴행성 변화로 손상되는 질환이다. 무릎에서 ‘뚝’하는 소리가 난 뒤 심한 통증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무릎이 뻣뻣하거나 맥없이 힘이 빠지는 느낌만 들어
[의학신문·일간보사] 최근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로 혼란스러운 상황이며, 같이 발표한 필수의료 패키지는 비급여, 실손보험에 관한 강력한 정책이 담겨있다. 또한 의협 42대 회장 선거에서 임현택 후보가 당선됐다. 필자는 42대 의협 집행부 인수위원장으로서 향후 있을 보건의료정책 중 보험업법 개정으로 2024년 10월 당장 시행(병원급, 25년 의원급 약국 등 시행)을 앞둔 실손청구 간소화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자 한다.보험업법은 지난 10년간 의료계에서 지속적으로 반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023년 10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실손
[의학신문·일간보사] 삼킴은 신생아가 태어나 젖을 처음 빠는 순간부터 인간에게 가장 기본이자 필수적인 기능이다. 올바른 삼킴 기능은 우리가 영양을 섭취하고 몸을 유지하는데 필수이며, 우리에게 음식 먹는다는 것은 맛의 기쁨, 식욕의 충족 등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이러한 삼킴기능 손상을 연하장애라고 한다. 연하장애는 뇌졸중 환자에게 흔히 발생하는 장애로, 매우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사람은 입으로 섭취와 호흡을 하는데, 구조적으로 인후두에서 숨 쉴 수 있는 길과 음식을 삼키는 길이 교차하게 된다. 이때, 후두덮개는 음식이 인
[의학신문·일간보사=유은제 기자]강원‧영동지역에서 췌장암이 발병된 환자가 전국 증가율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췌장암은 전체 암 발생률 중 3.2%로 빈도수가 낮은 암이지만 특이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고 진단 시에는 이미 주변 장기로 침윤돼 절제 가능성 또한 낮은 암종이다. 특히 5년 생존율(2017~2021)이 15.9%밖에 안 되고 수술 부위뿐 아니라 이외의 장기에도 재발이 흔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강릉아산병원 자료에 따르면 2021년 해당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췌장암 환자 수는 117명으로 2011년 대비(46명)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연일 완연한 봄 날씨가 이어지며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비단 당뇨병 환자도 예외는 아니다.당뇨병 환자에게 운동은 △혈당관리 △인슐린 민감도 향상 △심혈관질환 발병률 감소 △체지방 감소 등 관리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 하지만 당뇨병 환자들이 운동을 할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당뇨발’이다. 당뇨발은 좁은 의미로 당뇨병 환자에서 발생한 발의 상처나 궤양을 뜻하며, 넓게는 당뇨병 합병증으로 인해 발병하는 모든 족부 손상을 의미한다.당뇨병 환자 4명 중 1명(약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등산이 취미인 박 씨(45세, 남)는 따뜻해진 봄철을 맞아 주말마다 근교로 등산을 가곤 했다. 어느 날 발바닥에 오돌토돌하며 하얀색 각질이 있는 딱딱한 것들이 생긴 것을 발견했다. 등산을 하다가 티눈이 생겼나 생각하고 손으로 긁는 등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며칠 후 비슷한 병변들이 두세 개 더 생기더니 손바닥까지 번지며 개수가 늘어나는 것을 확인한 후 병원을 찾았고 티눈이 아닌 사마귀라고 진단받았다.바이러스성 피부질환인 사마귀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가 피부 표면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흔히 콜레스테롤은 지방 성분으로 성인병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성분이다.신체를 형성하는 기본 단위인 세포와 세포막을 구성하는 성분이 되고, 여러 장기의 상태를 유지하는 스테로이드 합성을 돕고, 음식물 소화와 흡수에 필요한 담즙산을 만드는 원료가 된다. 콜레스테롤은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 cholesterol)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HDL cholesterol) △중성지방(triglyceride)으로 나눌 수 있다.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에 설레는 봄이 다가왔다. 봄철은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이 들어 많은 이들을 설레게 하지만, 피부 건강을 주의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건조하고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피부 밸런스가 무너지며 피부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다. 여기에 봄마다 찾아오는 불청객인 미세먼지와 황사 또한 피부 건강에 악영향을 유발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먼저 건조한 피부에는 충분한 수분 공급이 필수적이다. 평소보다 물을 충분히 섭취함으로써 건조한 날씨로부터 피부를 지킬 수 있다. 수분 보충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당뇨 환자에서 망막 순환장애가 발생하면 당뇨망막병증이 나타나 안구 내 혈관이 약해지고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이때 미세동맥류가 형성되거나 혈액 속의 성분이 혈관을 빠져나가 망막에 쌓이게 되는데, 혈관 밖으로 유출된 삼출물이 고이면서 주요 시력을 결정하는 황반부가 붓게 되는 질환을 당뇨병성 황반부종으로 정의한다. 당뇨병성 황반부종은 장기간 지속되면 시세포 손상과 망막 위축에 따른 시력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에 진단 즉시 신속한 치료가 권장된다.기존 황반부종 및 황반변성 치료는 신생혈관의 생성에 가장 주된
[의학신문·일간보사=유은제 기자]2022년 우리나라 암 사망자 수는 83,378명이다. 그 중 폐암 사망자 수는 18,584명으로 약 22.3%를 차지한다. 암환자 4명 중 1명이 폐암으로 인해 목숨을 잃고 있는 셈이다.폐암, 병기 구분없이 방사선 치료 활용도 높아져경희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공문규 교수는 “폐암 치료는 1기에서 2기까지는 외과적 절제술, 3기는 방사선 치료, 4기는 항암약물치료를 시행하나 주로 3기 이상인 상태로 폐암이 진단되어 방사선 치료를 먼저 접하는 환자들이 많다”고 설명했다.최근 1기에서도 방사선 치료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봄은 야외활동 하기 좋은 계절이지만, 황사와 미세먼지, 꽃가루 등이 늘어나고 온도가 올라가면서 번식하는 세균과 바이러스 등으로 인해 결막염 환자가 많아지는 때이기도 하다. 2022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1, 2월 약 37만 명에서 4월 약 66만 명으로 결막염 환자가 약 79%나 증가했다.결막은 눈꺼풀의 안쪽과 안구의 가장 바깥쪽을 덮고 있는 얇고 투명한 점막으로 눈물의 점액층을 생성하고, 안구 표면을 보호하는 면역기능에 관여하며, 미생물 등의 외부 물질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결
[의학신문·일간보사] 회전근개 부분파열은 어깨의 중요한 구조물인 힘줄 중 하나가 부분적으로 찢어진 상태를 의미한다. 이러한 상태는 환자에게 통증과 운동 범위의 제한, 어깨 근력의 약화를 가져오며, 심각한 경우에는 일상생활의 질을 현저하게 저하시킬 수 있다. 전통적으로 이러한 상태의 치료에는 수술적 접근, 물리치료, 그리고 약물 치료 등 다양한 방법이 포함되어 왔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특히 콜라겐 주사를 이용한 비수술적 치료법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손상된 회전근개 힘줄에 특별히 고안된 콜라겐, 주로 아텔로콜라겐을 직접 주입하는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4월 초는 벚꽃 등 봄꽃이 활짝 피어나며 본격적으로 상춘객이 늘어나는 시기다. 그런데 즐거운 마음으로 나선 산행이나 꽃놀이에서 자칫 염좌나 골절 등으로 곤란을 겪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살펴보면 매년 3~4월을 기점으로 발목 염좌 및 인대 파열, 다리 골절 등 관련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문제는 이를 가볍게 여기고 그대로 방치했다가는 만성적인 질환으로 발전하기 쉽다는 것이다. 나들이 등에서 겪는 발목 염좌 등 부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망막은 여러 층의 막으로 이뤄진 눈의 가장 안쪽에 위치하며 우리 눈이 사물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신경막으로, 빛을 감지해 시각정보를 시신경을 통해 뇌에 전달하여 색과 사물을 구별할 수 있게 한다.당뇨망막병증은 이 망막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당뇨병에서 지속적인 고혈당으로 인해 모세혈관에 손상이 생겨 망막의 말초혈관에 순환장애가 일어나 발생하는 합병증이다. 말초혈관의 순환장애로 혈관이 막히면 망막의 허혈성 변화가 발생하고, 이러한 허혈성 변화는 시력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부위인 황반의 부종을 유
[의학신문·일간보사] 우리나라는 2016년 개정된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매년 국민 1만 명에 대한 건강 수준, 건강 관련 의식 및 형태, 식품 및 영양 섭취 실태 조사를 통해 국가단위 통계를 산출하는 전국 규모의 조사인 국민건강영양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 법의 취지를 살펴보면 국민에게 건강에 대한 가치와 책임 의식을 함양하도록 건강에 관한 바른 지식을 보급하고 국민 스스로 건강생활을 실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함으로써 국민의 건강을 증진하기 위함이다. 이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통해 국가는 국민의 건강행태와 만성질환 등 주요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