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정부가 직접 생물학적제제의 안전성을 관리하는 제도적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학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생물학적제제의 경우 의약품적 특이성으로 인해 예상치 못하게 독소를 일으킬 위험성이 있는 등 다양한 문제점이 존재한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대한류마티스학회는 지난 14일 프레스센터에서 ‘류마티스 질환에서의 생물학적 제제의 안전한 사용’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우선 이날 발제자로 나선 이형기 서울의대 교수는 주제 발표를 통해 생물학적제제의 위험성과 안정성 확보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너무나 사랑스러운 존재여서 아이의 태명을 ‘블리’로 지었어요. 이렇게 가슴에 안고 있으니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아요”신생아때 담도 폐쇄증을 가지고 태어나 간 이식까지 받았던 산모가 출산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박혜령 씨와 그녀의 남편은 지난 8월 3일 이대목동병원 모자센터에 출산 후 갓 태어난 딸을 바라보며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35년 전 신생아였던 박 씨는 당시 이대동대문병원에서 신생아 담도폐쇄증 진단을 받았다.신생아 담도폐쇄증은 간에서 만들어지는 담즙이 배출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남성이 채소와 과일을 적게 먹으면 백내장 위험이 최대 1.7배까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다.전남대 식품영양과학부 허영란 교수팀이 최근 보건복지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토대로 남성 1332명(백내장 환자 222명)과 여성 2012명(백내장 환자 337명)의 채소, 과일 섭취 상태와 백내장 발생과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채소와 과일을 권장량인 500g보다 덜 섭취하는 남성의 백내장 발생 위험은 1일 500g 이상 챙겨 먹는 남성의 1.42배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대한민국 암 연구의 국제적 위상이 미국 암 대표 학회와의 공동 학술대회로 발현된다.대한암학회(이사장 정현철, 연세암병원)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 1회 AACR-KCA Joint Conference on Precision Medicine in Solid Tumors(이하 AACR-KCA 학술대회)를 개최한다.이번 ‘AACR-KCA 학술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대한암학회와 미국암연구학회(CEO Margaret Foti, American Association Cancer R
대한노인병학회(회장 백현욱, 이사장 이동호)가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이에 노인병학회는 11월 10일 기념학술대회와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건강수명 100세 시대를 향한 전문 학술연구단체로서의 역할증대를 다짐했다. 대한노인병학회는 50년 전, 당시만 해도 국민들의 의식주 해결이 더 시급했던 시대적 여건에서도 몇몇 선각자들이 ‘노인병’이라는 화두에 집중하여 미래를 준비해 왔다. 그리고 50년이 지난 요즘 우리나라 노인은 전체 인구의 15%에 도달하여 마침내 고령사회가 본격 열렸고, 국민의료비 또한 건강보험진료비의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다학제 진료가 표준 치료보다 환자 자신감과 만족도를 높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순천향대 서울병원 류마티스질환-전신경화증 다학제 클리닉(김현숙·어수택 교수팀)이 최근 다학제 진료를 받은 환자군이 그렇지 않은 환자군보다 의료진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장기 치료효과도 개선될 것이라는 결과를 발표했다. 다학제 진료가 환자의 자신감, 병식(질환에 대한 이해·인식), 치료효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다.김 교수팀은 2015년 12월부터 2017년 4월까지 전신경화증을 포함한 류마티스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국내외 당뇨병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당뇨병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당뇨병을 이겨내기 위한 식습관 관리의 중요성이 최근 부각되고 있다. 11월 14일은 ‘세계 당뇨병의 날’로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당뇨병연맹(IDF)이 당뇨병 위험성과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제정됐다.당뇨병은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루어지지 않는 대사질환의 일종으로 혈중 포도당의 농도가 높아지는 고혈당이 특징이다.특히 당뇨병은 당뇨병성 망막변증, 당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혈우병 환자의 대표적 합병증인 ‘혈우병성 관절염’을 조기관리로 보다 쉽게 예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을지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유철우·김주영, 영상의학과 전동진 교수팀은 지난 2005년부터 10년 간 병원의 만 1세부터 40세까지의 A형 중증 혈우병 환자 42명을 추적 검사한 결과, 사춘기(16세) 이전부터 관리하면 적은 용량의 치료제로도 혈우병성 관절염을 평생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혈우병 환자의 이러한 관절염은 어릴 때부터 2~3일 간격으로 고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국내 의학발전에 주목할 만한 연구 업적을 남긴 의학자들에게 시상하는 ‘제28회 분쉬의학상’에 한양의대 내과학 배상철 교수가 본상을 수상하게 됐다. 또 ‘젊은의학자상’에는 경북의대 생리학 홍장원 조교수(기초부문)와 차의과대 내과 임선민 조교수(임상부문)가 선정됐다. 분쉬의학상은 한국 의학계의 학술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대한의학회가 제정하고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후원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의학학술상으로, 의학자들 사이에서 가장 받고 싶은 의학상으로 인식되고 있다. 올해 본상 수상자인 배상철 교수는 대표적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항생제를 꼭 필요한 상황에서만 사용해 사용량을 감소시켜 항생제 내성을 극복하기 위한 보건복지부 산하 ‘항생제 전담관리부서’의 설치 필요성이 제기됐다. 아울러 내성균 관리를 위해서 중소병원과 장기요양병원의 감염관리 지원을 확대하고, 궁극적으로 항생제 내성균 문제는 사람-동물-환경 전체의 문제라는 이해를 기반으로 한 범부처간 통합적 인프라 구축도 제안됐다.이 같은 주장은 13일 여의도 CCMM빌딩 12층에서 ‘2018년 항생제 내성 예방주간 전문가 포럼’을 개최한 대한항균요법학회(회장 김성민, 인제의대
“14년 만에 국내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 두개안면성형외과학회 학술대회인 만큼 최대 규모의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 중입니다. 두개안면성형외과에 대한 동남아시아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데 서로의 발전을 위한 자리도 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오는 12월 2일에서 4일까지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 혁신파크에서 개최될 ‘제 12차 아시아태평양두개안면성형외과학회(Asian Pacific Craniofacial Association) 학술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김석화 회장(서울의대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계절변화에 따라 안면홍조증이 자주 나타나는 가운데, 이에 대한 원인과 적절한 치료법에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안면홍조증이란 단순히 얼굴이 붉어지는 상태가 아니라, 약간의 감정변화나 온도 차이에도 다른 사람보다 얼굴이 더 빨갛게 되는 상태가 오래 지속되는 경우다. 사람이 긴장 또는 흥분을 하거나 쌀쌀한 날씨에 외출했다가 돌아왔을 때 자율신경이 자극을 받아서 혈관이 늘어난다. 이렇게 늘어난 혈관에는 붉은 피가 많이 흐르기 때문에 피부가 붉어지고 이와는 반대로 혈관이 오므라들면 피가 줄면서 창백해진다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서서히 추워지기 시작하는 가을,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는 매년 ‘호흡기세포융합 바이러스(RSV, Respiratory Syncytial Virus)’가 유행한다. 호흡기세포융합 바이러스 감염은 영유아에게 감염 시 심한 기침과 호흡곤란을 동반하므로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가운데 호흡기세포융합 바이러스의 감염경로 및 증상과 그에 대한 대처법이 제시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에 따르면, 급성호흡기감염증 표본감시 결과 호흡기세포융합 바이러스 감염증
[의학신문·일간보사=김원준 기자]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 자가면역질환인 아토피피부염에 새로운 줄기세포 유전자 치료법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국내 최초로 발표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김태윤(교신저자)·서울대학교 수의대 강경선·충남대 신약전문대학원 분자유전학 김연수 교수팀이 아토피피부염을 유도한 동물(쥐)에 항산화효소 SOD3(Superoxide dismutase 3)가 도입된 중간엽 줄기세포를 주입했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아토피피부염 치료 임상에 이어, 치료효과를 높이고자 활성 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효소 SOD3를 줄기
[의학신문·일간보사=이종태 기자] 선별급여제도는 비용효과성 등이 불명확해 그동안 건강보험 급여적용이 어려웠었던 의약품 중 사회적 요구가 높은 의약품을 대상으로 본인부담률 수준을 높여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제도다.하지만 이런 선별급여제도의 취지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는 추진 속도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선별급여제도의 혜택을 받는 환자들은 중증 질환자들이기에 빠른 시간 안에 급여혜택을 적용해야 한다는 논리다. 대한종양내과학회는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제 11회 학술대회에서 ’항암신약접근성을 높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호흡기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가운데 이를 예방하기 위한 관리법이 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질병관리본부 조사자료에 따르면 일반 미세먼지(PM10) 농도가 10ug/㎡ 증가할 때마다 만성폐쇄성폐질환 입원율은2.7%, 사망률은 1.1%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폐암도 미세먼지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 미세먼지는 발암물질 분류 중 ‘발암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물질’ 1군으로 분류되었고 초미세먼지의(PM2.5)의 경우 농도가 10ug/㎡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국내 병원의 유방암 검진실태 설문조사 결과, 2-30대 여성들이 불필요하게 유방암 검진을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주목을 받고있다.이번 설문조사는 대림성모병원(병원장 김성원)이 주도했으며 1년 이내 건강검진을 받은 25~34세 직장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특히 2-30대 젊은 여성의 유방암 검진 실태와 연령에 적합한 검진 방법, 올바른 검진 시기 등을 알리고자 마련됐다.조사에 따르면 25-34세 직장여성 4명 중 1명(26.4%)은 유방암 검진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한국유방암학회에서는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국가가 치매국가책임제 등 치매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는 반면 정책 수행 과정에서 뇌신경 전문가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이어 성공적인 치매국가책임제를 위해 전공의 증원 등 정부의 전문가 지원 확대를 요구했다.대한신경과학회는 9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아시아·오세아니아 국제 신경과학회 학술대회(AOCN)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학회는 먼저 뇌질환 치료에 있어서 신경과 의사들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강조하고 나섰다.정진상 신경과학회 이사장은 “치매나 뇌졸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시작이 반이다”5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지난 2016년부터 공식 언어를 영어로 지정, 올해 3번째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 대한성형외과학회의 ‘PRS KOREA’가 성공적인 정착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이미 존재하는 국제학회를 국내에서 개최하는 단순한 방식을 넘어 해외 유수 의료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려 하는 명실상부한 ‘한국산(産)’ 국제학술대회로 변모한 것. 대한성형외과학회(이사장 유대현, 연세의대)는 9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대한성형외과학회 국제학술대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오진으로 8세 어린이 사망하게 한 의사 3명이 구속된 가운데 이들의 형사처벌이 가혹하다는 의료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결과를 놓고 볼 때 의사들의 오진으로 치명적인 결과가 나왔지만 결코 고의적이거나 지식이 부족해서 발생한 사태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특히 가정의학과 의사들은 구속된 가정의학과 전공의 등의 과실은 인정되지만 단순 처벌보다는 시스템을 개선을 통한 재발 방지에 무게를 둬야한다는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대한가정의학회(이사장 이덕철)는 9일 대한의사협회 임시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