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당뇨 환자에서 망막 순환장애가 발생하면 당뇨망막병증이 나타나 안구 내 혈관이 약해지고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이때 미세동맥류가 형성되거나 혈액 속의 성분이 혈관을 빠져나가 망막에 쌓이게 되는데, 혈관 밖으로 유출된 삼출물이 고이면서 주요 시력을 결정하는 황반부가 붓게 되는 질환을 당뇨병성 황반부종으로 정의한다. 당뇨병성 황반부종은 장기간 지속되면 시세포 손상과 망막 위축에 따른 시력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에 진단 즉시 신속한 치료가 권장된다.기존 황반부종 및 황반변성 치료는 신생혈관의 생성에 가장 주된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연령관련 황반변성은 노화에 따라 망막의 중심시력과 연관된 황반에 변화가 생겨 시력 저하를 유발하는 퇴행성 안과질환으로 최근 5년간 환자수가 2.3배 증가하는 등 유병률이 급증하고 있다.황반변성의 증상으로 글자에 공백이 보이거나 직선이 굽어져 보이는 변형시가 있는데, 이 같은 증상들이 지속되면 시력이 점차 감소하고 실명 위험이 높아진다.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nAMD은 적시에 치료하지 않으면 비교적 단기간인 2개월에서 3년 사이에 실명에 이를 수도 있다.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치료에 있어 망막액 감소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최근 PARP 억제제는 난소암을 비롯해 유방암, 전립선암 등 다양한 악성 종양 질환의 표준 표적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는 경구유지요법제다. PARP 억제제는 특히 BRCA1/2와 같은 상동 재조합 복구 경로에 대한 특정 유전적 병리 변이를 가진 환자들의 치료에 적용되고 있다.한국다케다제약 제줄라(성분명 니라파립)는 1차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에 부분 또는 완전반응한 상피성 난소암 3-4기 환자에서 1차 유지요법을 3년 간 시행했을 때 유지요법을 시행하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유의하게 무진행생존기간을 개선시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 난소암은 유방암과 함께 한국 여성 10대암 중 하나로 꼽히는 암 으로 현재까지 효과적인 조기 검진 방법이 확립되지 않아 대부분 진행성 병기로 진단 받고 있다. 게다가 난소암은 높은 재발률을 보여 환자의 85%가 치료 후 재발을 경험 하는데 재발 후 치료 시마다 무진행생존기간이 짧아진다. 이런 이유로 난소암은 조기에 발견하기가 매우 어렵고, 예후도 좋지 않아 ‘침묵의 살인자’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난소암 치료의 핵심적인 요소 중 하나는 수술이다. 특히 진행성 난소암의 경우 종양감축수술을 통해 잔류종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요로상피세포암은 요로 내부의 상피세포에서 시작되는 암으로, 전체 방광암 진단의 90%가량을 차지하는 가장 일반적인 유형의 방광암이다. 요로상피세포암에서 지난 30년 동안 1차 표준 치료로 통용되어 온 백금기반 화학요법은 4명 중 3명의 환자에서 반응을 나타내지만, 전체생존기간이 약 12~15개월에 불과하고 이 마저도 무진행생존기간이 6~8개월에 그칠 만큼 장기 효과가 제한적이다.2차 치료로 이어지는 비율도 낮아 임상 현장의 미충족 수요가 컸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머크 바벤시오(성분명 아벨루맙) 1차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방광암 1차 치료에서는 지난 30여년 간 항암화학요법이 표준 치료로 선호되어 왔지만, 지속투여에 대한 임상 현장의 미충족 수요는 꾸준히 남아있었다. 시작한지 3~4개월이 지나면 약물로 인한 독성으로 인해 휴약기를 가질 수밖에 없고, 6~9개월 전후로 병이 진행되어,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이 12~15개월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2차 항암화학요법을 받는다고 해도 반응률과 반응지속기간이 낮아 지속치료를 위한 새로운 치료 전략이 절실했다.이처럼 항암화학요법만으로 한계가 있었던 방광암 치료 현장에 한국머크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비정형 용혈성 요독증후군(이하 aHUS)은 용혈성 빈혈에 따른 탈진,피로감, 창백 증상도 나타나지만, 혈전성 미세혈관병증(TMA)이 혈관이 있는 모든 장기의 기능을 상실하게 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질환이다. 특히 미세혈관으로 이뤄진 신장이 1차적으로 영향을 받아 급성 신손상으로 인한 혈뇨, 단백뇨, 요독증이 나타난다. 제때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말기 콩팥병으로 악화되어 투석이나 사망으로 이어질 위험이 급증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aHUS 환자 10명 중 1명은 첫 혈전성 미세혈관병증 발병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비정형 용혈성 요독증후군(이하 aHUS)은 체내에 이물질이나 병균 침입 시, 이를 파괴하는 역할을 하는 면역체계인 ‘보체’의 활성이 조절되지 않아 생기는 보체 매개성 혈전성 미세혈관병증이다. 100만 명 당 2~3명에서 발생할 정도로 극희귀질환이라, 국내에서는 질병코드도 없는 상황이다. 정철웅 고대안암병원 이식혈관내과 교수는 “비정형 용혈성 요독증후군는 어디서 합병증이 발생할지 모르고 급작스러운 병의 진행으로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며, “진단이 늦어지면 사망이나 말기 콩팥 질환의 위험이 높아지는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유방암은 암이 진행된 정도와 발생 부위, 크기 등에 따라 수술과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 항호르몬요법을 적절히 조합하여 치료하는데, 대부분의 재발성 유방암은 약에 내성이 생겨 3차, 4차 투여 이후에는 갈수록 반응률이 떨어지고 부작용이 커지는 한계가 존재한다. 현재 HR+/HER2- 전이성 유방암 환자가 수술 이후 보조요법을 종료한 지 1년 이내인 경우 혹은 보조요법 투여 중에 질병이 진행되거나 1차 치료에서 질병이 진행될 경우, 표준치료요법으로 CDK4/6 억제제와 에스트로겐 수용체 분해제인 풀베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전이성 유방암은 4기 암으로도 알려진 가장 진전된 단계의 유방암이며, 그 중에서 HR+/HER2- 유방암은 국내 환자 수가 가장 많은 아형으로 2019년 기준 전체 유방암의 63.1%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 유방암은 수술 후 암이 재발하는 경우 치료과정에서 다양한 부작용을 동반하게되면서 단순히 생존기간 연장을 넘어 환자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는 치료 전략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다.지난 십 수년간 진전이 없던 HR+/HER2- 전이성 유방암 치료 분야에서 2016년 국내 도입된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동종조혈모세포 이식은 혈액암 환자들이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성공적인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위해서는 거대세포바이러스(CMV, Cytomegalovirus) 재활성화의 관리가 중요하다. 그 동안은 동종조혈모세포 이식 환자에게 CMV가 재활성화 된 이후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는 선제치료법이 사용됐으나, 치료를 시작하는 바이러스 농도의 정확한 기준이 없고 신독성 및 범혈구감소증 등으로 인해 이식 후 관리에 한계가 존재했다.그러나 2017년 최초의 CMV 감염 및 질환 예방 약제 MSD의 프레비미스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두피 건선이 있는 환자의 경우, 건선의 대표적 동반 질환인 건선관절염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은데 건선관절염은 관절 염증, 부착부염, 지염 및 수족부 통증 등을 동반하는 만성 진행성 면역 질환으로, 염증물질들로 인해 눈에 보이지 않는 관절에도 영향을 미쳐 비가역적인 관절 손상과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건선관절염이 있는 환자가 조기에 치료받을수록 질병의 진행을 늦추고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돼 두피 건선이 발견되면 초기부터 효과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트렘피어는 건선 환자에서 유의미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두피 건선은 전체 약 80%의 건선환자에서 나타난다고 보고되는 만큼 흔한 질환으로, 얼굴이나 손발바닥 또는 성기 등 건선 치료가 어려운 다른 노출부위와 비교했을 때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이는 부위이다. 자칫 지루성 피부염, 비듬, 두피 백선 등의 다른 두피 질환과 혼동될 수 있으나, 두피 건선은 건선 질환의 중증도를 예측할 수 있는 지표이기 때문에 확실한 구별을 통해 적절한 치료가 행해져야 한다.한림대학교성심병원 피부과 박은주 교수는 “두피 건선 환자들은 지속적인 두피의 가려움증과 각질 발생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이하 DLBCL)은 국내에서 매년 약 5천 명이 진단받고 있는 혈액암으로, 비호지킨 림프종 중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DLBCL 1차 치료에는 작용기전과 독성이 다른 여러 약제를 조합하는 복합항암화학요법인 R-CHOP 요법(맙테라+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 아드리아마이신, 빈크리스틴, 프레드니손 요법)이 주로 쓰이지만 반응을 보이지 않거나 결국 재발로 이어진다.그러나 환자 10명 중 4명은 현재의 표준치료인 R-CHOP 요법에 반응을 보이지 않거나, 결국 재발로 이어진다.이처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한국로슈 면역항암제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이 2022년 11월, 면역항암제 중 최초로 초기 비소세포폐암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식약처 허가를 받으면서, 완치를 향한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가능해졌다.비소세포폐암은 절제 수술을 받더라도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약 절반은 여전히 암 재발을 경험하며, 뇌, 뼈, 간, 다른 쪽 폐 등으로의 전이되는 경우도 많아 환자들의 부담이 컸던 만큼 티쎈트릭의 이번 허가는 환자에게는 희소식이다.현재 한국에서는 PD-L1 발현 비율이 종양세포의 50% 이상인 병기 II-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진행성 신세포암은 환자가 보유한 예후 위험 인자 정도에 따라 치료 전략이 달라지기 때문에 전신 치료 이전에 환자가 해당하는 위험군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위험군 분류는 국제 전이성 신세포암 데이터베이스 컨소시움이 지정한 위험 인자 기준인 진단에서부터 전신요법까지의 기간, 혈중 칼슘 농도, 카르노프스키 수행도 등에 해당하는 정도에 따라 저위험군, 중등도 위험군, 고위험군으로 구분된다. 이러한 위험군 분류는 진행성 신세포암 환자의 치료 예후를 예측하는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치료 전략 수립의 기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신장암의 85~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신세포암은 종양이 진행되는 동안 특별한 자각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상당수의 환자가 진행성 또는 전이성 단계에서 진단을 받는 치명적인 암이다. 더욱이 신세포암은 고전적으로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에도 잘 반응하지 않아 오랜 기간동안 진행성 및 재발성 신세포암 환자의 치료 옵션은 매우 제한적이었으며 2010년 이후에는 표적치료가 치료의 근간을 이뤄왔다. 문제는 경구 표적항암제 역시 평균 6~12개월만에 내성이 발생해 치료 효과가 상당히 한시적이었기 때문에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혈우병은 만성질환처럼 꾸준한 관리가 필수적인 질환이다. 혈우병 치료에는 결핍된 혈액응고인자를 보충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 세계혈우연맹은 더 나아가 출혈을 예방하고 만성적인 관절병증을 막기 위해 주기적으로 혈액응고인자를 보충하는 ‘예방요법’을 표준 치료로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표준 반감기 제제로 예방요법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잦은 정맥주사가 필수적이다 보니 환자들이 겪는 어려움이 컸다. 잦은 주사 횟수는 예방요법의 치료 순응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장애물 중 하나로, 환자의 삶의 질을 저하시켰기 때문이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한국GSK 중증 호산구성 천식 생물학적 치료제 누칼라는 위약군 대비 천식 악화율 감소, 경구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OCS) 복용량 감소 등에서 유의한 개선 효과를 입증하며 중증 호산구성 천식에 대한 생물학적 항 IL-5 치료제로서 지난 2016년에 국내 최초로 도입됐다. 즉, 이전까지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 혹은 경구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고통받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마련된 셈이다.아주대학교병원 알레르기내과 신유섭 교수는 “누칼라의 가장 큰 이점은 무엇보다 중증 천식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천식은 만성적이고 재발이 잦은 질환에 속하지만 꾸준한 외래 진료를 통해 증상을 조절하는 치료를 받으면 증상 악화 및 이로 인한 입원을 예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외래 민감성 질환이다. 다만 중증 천식의 경우 상황이 다르다.중증 천식이란 고용량 흡입 스테로이드/지속 베타2 항진제 치료에 대한 순응도가 높고 천식 유발인자를 조절함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조절되지 않거나 고용량의 천식 약물을 줄이면 악화되는 천식을 의미한다. 이렇게 질병 조절제를 꾸준히 사용하는데도 불구하고 증상 조절이 쉽지 않을 경우 단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