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만성림프구성백혈병(CLL, Chronic Lymphocytic Leukemia)은 혈액 내 백혈구의 일종인 B 세포 림프구가 성장하면서 암으로 변해 정상적인 혈액세포의 생산을 방해하며 발생하는 혈액암으로,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천천히 진행되고 재발과 관해를 반복하는 것이 특징이다.국내에서는 매년 약 120~130명이 새롭게 만성림프구성백혈병으로 진단되고 있으며, 2020년 기준 만성림프구성백혈병으로 치료받은 환자 중 82%가 60대로 고령 환자 비율이 높다. 기존 치료요법인 FCR은 혈구 감소 부작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한국노바티스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셈블릭스가 장기 데이터를 통해 일관된 치료 효과를 보이는 한편 건강보험 급여까지 적용되면서 환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셈블릭스는 지난 12월 진행된 2023년 미국혈액학회에서는 만성골수성백혈병 3차 이상 치료에서 셈블릭스의 장기적인 임상적 유용성, 안전성 및 내약성 프로파일을 입증한 △X2101 1상 연구의 최대 8년 추적관찰 결과 및 △ASCEMBL 3상 연구의 약 4년차 최신 업데이트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실제 환자에게 처음으로 투약된 X2101 1상 연구의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 영역은 과거보다 많이 발전했지만 그럼에도 2차 이상 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가 전체의 40%에 달하고 치료 효과와 안전성, 내약성 측면에서 미충족 수요가 존재해 임상 현장의 어려움이 큰 질환이다.타이로신 키나제 억제제(TKI) 등 다양한 치료제들이 개발되면서,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라도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건강한 성인과 비슷한 수명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여전히 만성골수성백혈병 3차 이상 치료는 ‘불모지’와 마찬가지였다. 이전에 2가지 TKI 치료를 받은 만성골수성백혈병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 혈액암의 약 15%를 차지하는 만성골수성백혈병은 약 50년 전만 해도 ‘불치병’이었지만, 이제 생존율 85%의 ‘관리 가능한 질환’이 됐다.이처럼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극적인 생존율 개선은 치료제의 발전 덕분이다. 2000년대 초반, 노바티스가 개발한 최초의 표적항암제이자 1세대 타이로신 키나제 억제제(이하 TKI)인 이매티닙(제품명: 글리벡)이 등장한 이후로 새로운 항암 시장이 개척된 데 이어, 닐로티닙(제품명: 타시그나), 보수티닙(제품명: 보술리프) 등 2세대를 거쳐 3세대 포나티닙(제품명: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사노피 아벤티스 코리아 듀피젠트는 광범위한 면역 억제를 일으키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제2형 염증 표적치료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이를 통해 천식,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 비부비동염, 최근 결절성 양진에 이르기까지 제2형 염증이 주요 원인인 다양한 질환 분야에 적응증을 확대, 미충족 수요를 해소하는 핵심적인 치료옵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듀피젠트는 작년 12월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만 18세 이상 성인 중등도-중증 결절성 양진 치료제로 적응증 확대 승인을 받으면서 결절성 양진에서 최초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 듀피젠트는 아토피피부염을 시작으로 근본적 치료가 어렵거나 미충족 수요가 높은 제2형 염증성 질환에서 적응증을 확대해 나갔다. 듀피젠트의 등장으로 제2형 염증 질환 치료 분야를 빠르게 발전시켰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제2형 염증은 인터루킨-4와 인터루킨-13 사이토카인에 의해 유발되는데 인터루킨-4와 인터루킨-13은 신체 여러 기관에서 작용해 질환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특히 기도에서 작용할 경우에는 점액의 과다분비 및 기도개형을 유도하고, 상피세포 장벽의 기능 이상과 조직의 재형성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한국얀센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 옵서미트정(성분명 마시텐탄)은 경구용 엔도텔린 수용체 길항제 계열의 폐동맥고혈압 치료제이며 처음으로 3년 이상의 장기간 임상시험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총 742명의 폐동맥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3상 임상 연구 결과, 옵서미트정 10mg 투여군은 위약군에 비해 사망 또는 이환 위험이 45% 감소했고, 폐동맥고혈압으로 인한 사망 또는 입원 위험은 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SERAPHIN 연구에 참여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장기적 안전성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폐동맥고혈압은 심장에서 폐로 혈액을 공급하는 폐동맥의 혈압이 상승해 발생하는 희귀 질환이다. 발병 원인은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특발성부터 유전, 선천성 심장질환, 전신홍반성루푸스 등과 같은 자가면역질환, 갑상선질환, 폐질환, 간장질환, 에이즈, 약물 부작용 등 다양하다. 국내에서 폐동맥고혈압은 질환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정확히 진단을 받지 못해 숨겨진 폐동맥 환자 또한 여전히 약 4500~60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폐동맥고혈압의 대표적인 증상은 호흡곤란 또는 숨 가쁨이다. 문제는 빈혈, 심장질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액티넘 EX '는 1954년 발매된 비타민 B1 종합영양제인 ‘아리나민’으로 한국에서는 액티넘EX라는 이름으로 2015년 출시됐다. 아리나민은 70년 이상 피로 통증을 전문으로 제품 개발한 제조사의 노하우가 축적된 제품이다.한국 출시 이후 쥴릭파마코리아 자회사인 지피테라퓨틱스가 판권계약을 맺고 시장에 다시 액티넘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될때까지 한동안 공백이 존재했다. 이러한 이유로 지피테라퓨틱스가 2023년초 액티넘을 재출시하면서 일부는 ‘비타민계의 왕의 귀환’이라는 반응을 보였다.액티넘은 비타민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환자와 의료진의 시술 만족도는 보툴리눔 톡신 시술에 대한 주요한 평가 지표 중 하나이다. 오리지널 보툴리눔 톡신인 애브비 ‘보톡스’는 지난 34년간 임상 현장에서 사용되며 효과와 안전성을 기반으로 환자 및 의료진의 높은 만족도를 꾸준히 확인해왔다.'보톡스'는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데, 보톡스로 5년 이상 장기간 미간 주름을 치료한 결과, 의료진의 98%, 환자의 95.8%,에서 보톡스의 전반적인 효과에 대해 '매우 만족' 혹은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환자의 인식 개선에도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보툴리눔 톡신 시술은 비교적 간단한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에 속하지만, 생물학적 제제의 의료시술인만큼 효과와 안전성 입증이 중요하다. 특히, 최근 보툴리눔 시술 시작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는 추세에서 장기지속 효과와 안전성은 더욱 주요한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오리지널 보툴리눔 톡신인 애브비의 '보톡스'는 이러한 면에서 장기적인 효과와 타깃 부위에 대한 정확한 효과가 입증된 제품이다. 실제로 보톡스를 사용한 임상 연구에서는 평균 9.1년에 걸친 장기 및 반복적인 치료 후에도 꾸준한 주름 개선 효과를 보였다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메디컬 에스테틱 분야에서 보툴리눔 톡신 시술이 대중화되면서 제품 선택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보툴리눔 톡신은 생물학적 제제로, 모든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서로 다른 효과와 안전성을 가진다. 보툴리눔 톡신 시술 시 제품 선택이 중요한 이유다.보톡스는 지난 34년 동안 임상 현장에서 사용되어 온 세계 최초 FDA 승인을 받은 오리지널 보툴리눔 톡신이다. 타 보툴리눔 톡신에 비해 가장 많은 임상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로 입증된 안전성과 효과를 바탕으로 현재 전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 점유율의 1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혈액암은 폐암, 위암, 유방암과 같은 고형암에 비해 환자 수가 현저히 적고 인지도가 낮아 의료현장에서 오랜 기간 소외되어 왔다.대표적인 혈액암인 급성골수성백혈병은 연간 신규 환자가 1,500명가량 발생하는 희귀질환이다. 환자 수가 적다 보니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들을 위한 치료 환경의 변화 또한 매우 더뎌 왔다.특히 재발하거나 기존 치료에 불응한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의 경우 NCCN과 같은 국제 가이드라인에서조차 치료법이 임상시험에 참여하거나, 기존에 반응을 보인 항암화학요법을 다시 시도하는 것으로 돼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치료가 어렵고 예후도 불량한 FLT3 변이 양성 재발·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 치료는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의 조스파타(성분명 길테리티닙)가 등장하며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조스파타는 국내 허가 근거가 된 대규모 3상 ADMIRAL 임상 연구에서 FLT3 변이 양성 재발·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의 생존 기간을 연장하며 구제 항암화학요법 대비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연구 결과, 조스파타군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9.3개월로 대조군 5.6개월에 비해 유의한 개선을 보였으며, 완전관해 또는 부분적 혈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급성골수성백혈병(AML)은 골수의 조혈모세포로부터 혈액세포가 생성되는 초기 단계에서 발생하는 혈액암으로 다양한 종류의 성인 백혈병 중 가장 흔한 형태이며 전체 백혈병 환자의 56%가량을 차지한다.질환의 진행 양상에 따라 급성으로 분류되는 만큼 질환 진행 속도가 빨라 진단 후 치료받지 않으면 1년 이내에 90%가 사망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또한 50% 이상의 환자는 재발을 경험할 정도로 재발률이 높고, FLT3 변이 유전자를 갖고 있으면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예후가 훨씬 더 나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만성 B형간염은 간세포암을 일으키는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 간세포암의 발생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을 치료 목표로 둔다. 2018년 국내 대형 병원 데이터를 분석한 코호트 연구 결과, 만성 B형간염 초기 단계에 항바이러스 치료를 시작한 환자는 간암 발생률, 간암으로 인한 간이식 및 사망 발생률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이 지속적으로 보고됨에 따라, 만성 B형 간염을 조기에 치료하고 관리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전세계적으로 활발해지고 있다.올해 국내에서도 만성 B형간염의 급여 기준이 한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간세포암은 폐암 다음으로 국내 가장 높은 사망률을 보인다. 특히 만성 B형간염은 간세포암 발생 원인의 65~75%를 차지하는 핵심 기저 질환이다.만성 B형간염의 치료는 B형간염 바이러스를 지속적으로 억제하는 것이 관건으로, 내성 장벽이 높은 경구용 항바이러스제가 주로 사용되고 있다. 국내 보험 급여 여건 상 한번 처방받은 약제를 치료 기간 내내 유지하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신중한 초치료 약제 선택이 요구된다.최근에는 만성 B형간염 환자의 고령화됨에 따라 고령 환자의 동반질환 발생도 함께 고려하는 추세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최초의 TYK2 억제제 소틱투는 POETYK-PSO 1, 2 허가 임상 연구를 통해 중등도-중증의 판상 건선 환자에서 유효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소틱투의 국내 허가는 전신 요법, 광선 요법을 필요로 하는 중등도-중증의 성인 판상 건선 환자 1686명을 대상으로 소틱투의 유효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한 다기관,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 및 활성 비교군 대조 3상 임상 연구인 POETYK-PSO 1,2 연구를 기반으로 이뤄졌다.두 임상 연구의 공동 1차 평가변수는 16주차 시점에서 위약군 대비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건선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비(非)전염성 만성 피부병으로 면역 세포이자 피부각질형성세포 증식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T세포가 주요 원인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T세포가 활성화되면 여러 면역 물질들이 함께 분비 및 활성화되면서 피부 각질형성세포를 자극하는데, 피부 각질형성세포가 빠르게 증식함으로써 비정상적인 각질이 겹겹이 쌓이게 된다. 건선은 완치가 어렵고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건선 치료에는 국소치료법, 광치료법, 전신치료법 등이 있으며, 다른 치료법으로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중환자실에 입원한 중증 코로나19 환자 중 약 28%에서 폐 아스페르길루스증(이하 CAPA)이 발견되는 등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새로운 진균감염의 위협이 더욱 커지고 있다.환자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고용량 스테로이드가 코로나19 치료에 권고되며, 코로나19 환자를 중심으로 CAPA 등 침습성 진균 감염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진균감염은 환자 생존에도 큰 영향을 끼쳤는데, 코로나19 환자의 사망률이 19%에 비해 CAPA가 확인된 코로나19 환자의 사망률은 44%로 2배나 높았다. 이 외에도 코로나